남편회사가 김해 근처라 김해 어방동에서 종종
점심을 해결하곤 합니다
어방동 쪽에 돼지국밥집도 많고 주차가 가능한
대형 식당들도 많은 편이거든요
전부터 이곳 밀양돼지국밥집에 가고 싶었는데
점심시간즈음 가면 항상 주차자리가 없어서
근처 다른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곤 했어요
사람은 휴대폰 AI지우개로 지웠습니다
문 앞에서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그야말로
문전성시 맛집입니다
(다만, 맛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름 주의)
올드한 외관이 오래도록 로컬맛집의 포지션을
지닌 것 같고요.
그래서인지 화장실도 건물밖 주차장에 따로 있습니다
(화장실만 안에 있어도 주차 몇 대는 더하겠다)
식당 앞과 식당뒤에 주차자리가 있지만 턱없이 부족해
점심시간즈음 오면 이곳의 심각한 주차난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오죽하면 저 옆집에 보이는 루마선팅가게가
돼지국밥 식당 주차장에
식사하는 동안 차를 맡기면 세차해 드립니다.
라는 간판을 붙여놓았을까 싶고요.
주차장에 자리가 없으니 바로 옆 좁은 골목에
불법주차가 즐비하고 골목으로 들어오는 다른 차들과
뒤엉켜 골목이 복작복작할 때가 많습니다
11시 30분 즈음 가도 주차를 못해서 이번엔 11시 도착
했더니 다행히 주차자리가 딱 두 자리 있어서 무사히
주차하고 입성합니다
김해 밀양돼지국밥
경남 김해시 인제로 91 밀양돼지국밥(어방동)
전화번호 055-337-1790
금 09:00 - 22:00
토 09:00 - 22:00 (15:00 - 15:30 브레이크타임)
일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월 09:00 - 22:00
화 09:00 - 22:00
수 09:00 - 22:00
목 09:00 - 22:00
토요일 및 공휴일은 브레이크타임 있습니다.
좌석은 입식좌석(식탁테이블) 반 좌식좌석 반정도
비율이지만 입식좌석은 테이블이 모두 차서
방석을 깔고 앉는 좌식좌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나마도 남은 좌석은 5ㅡ6석뿐
이것이 오전 11시 김해 밀양돼지국밥의 모습입니다
맛집의 근본답게 메뉴는 단출합니다
내장수육: 소 29,000원/ 대 35,000원
수육 : 소 29,000원/ 대 35,000원
수육백반: 13,000원
따로국밥 : 9,500원
내장국밥: 9,000원
돼지국밥: 9,000원
김치 쌀 돼지고기 모두 all 국내산
수육백반 2개를 시킵니다
주문하면 제일 먼저 주전자를 갖다 주세요
안에는 숭늉이 들어있어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뜨끈하게 속을 데워봅니다
이모님들이 재빠른 솜씨로 반찬들을 내어줍니다
부추무침 맵지 않은 고추 양파 새우젓 쌈장 마늘
이 김치는 수육백반을 시키면 나오는 김치였고
일반 국밥을 시킨 옆 테이블을 보니 김칫독을 제공해
덜어먹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깍두기가 나오는지는 저도 궁금
고기를 더 맛있게 건져먹을 수 있도록
양파절임을 인당 1개씩 세팅해 주시고요
요거 맛있음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수육의 양도 적당한데 다른 돼지국밥전문점 가서
수육백반시키면 국밥 국물을 거의 절반만 주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수육백반을 시켜도 국물의 양을
한 그릇 그대로 내어주셔서 좋습니다
국물이 모자랄 일이 없어요
특이점은 다진 양념을 미리 넣어 제공된다는 점인데
파다진 양념이 듬뿍 들어있는 게 딱 직관적으로 보여요
비주얼상으로도 맛있겠다가 나옵니다
국물에는 이렇게 부추와 당면 파 건더기가 엄청
들어있어서 추가로 제공된 부추를 넣지 않아도
될 지경이고 첫 입 떠먹는 순간 국밥특유의
진한 바디감이 느껴지면서 맛있습니다
수육의 양도 많은데 가운데 있는 저 부위모를 내장
2조각이 참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누린내도 안 나고 촉촉하게 잘 삶겼더군요
요거 후기 보니 호불호가 있던데
내장을 선호하지 않는 제가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었으니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고요
상추쌈은 따로 제공되지 않으니
김치겉절이로 맛있게 먹습니다
물론 수육도 야들야들 촉촉하게 잘 삶겼고
한입에 쏙 먹기 좋은 적당한 두께였어요
오도독뼈가 조금씩 붙어있는 삼겹살부위여서
지방과 살코기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곁들여 나온 김치도 맛이 좋았는데
저는 양파절임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네요
제입에는 양파절임이 어찌나 맛있던지 다 먹었어요
마늘 양파 같은 채소 리필은 셀프 아니고
이모님께 요청해야 하고요
돼지국밥의 특성상 자리 회전율이 엄청 빨라서
다 먹은 후 식당을 나서면서
와 이 집 하루에 몇 그릇 팔까를 궁금케 할 지경으로
손님이 많습니다
다 먹고 나오니 역시 주차전쟁 중이더군요
줄 서서 먹을 정도로 맛집이야? 하고 큰 기대감 가지면
그냥 평범한 돼지국밥 같지만
반찬하나하나와 식당이 돌아가는 전반적인 시스템
서빙과 음식 나오는 시간 손님응대
구비되어 있는 앞치마 방석 식당위생 등등 등
모든 게 딱딱 틀림없이
잘 맞더군요 물론 주차 빼고
음식들도 다 맛있었고요
그래도 저와 남편은 차 댈 자리 없으면
굳이 웨이팅 하지 않고 근처 다른 국밥집 갈 것 같네요
나이 드니 웨이팅은 자신이 없어요
근처 함인가마솥국밥 수육백반도 맛이 좋습니다
상추도 제공되고 ㅋ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니 태클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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