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회사가 김해 근처라 김해에 있는 식당으로
종종 점심을 먹으러 가곤 합니다.
부부 둘 다 돼지국밥을 좋아해서 자주 가던 거래처 근처
돼지국밥집을 갔는데 망했는지 문을 닫았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김해 시내쪽으로 좀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김해 어방동 돼지국밥집인데요.
맛있게 잘 먹었던지라 소개해 봅니다.
저는 수육백반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13,000원 이었는데 마지막 한점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돌솥에 나오는 점과
수육의양이 넉넉하게 많았다는 점, 쫄깃한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해 쫄깃 야들하고 맛있었습니다.
간판이 함안 가마솥국밥이라서
이곳이 돼지국밥을 파는곳인지파는 곳인지 소고기 국밥을 파는 곳인지
헷갈렸는데 옆쪽으로 보니 돼지국밥이라고
적혀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소고기 국밥보다는 돼지국밥을 선호하는 편이라서요.
간판에서부터 주인장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100% 국내산 사골로 끓여낸 진국.
조미료 첨가시 가게 등기이전 해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고요.
주차장도 가게앞과 가게 옆 공터에 주차도 편리했습니다.
함안 가마솥국밥으로 네이버 지도 등록을 안 했는지
나오질 않더군요. 원래는 함안 산인면에 있는
함안가마솥국밥이 본점인데 김해 어방동에 있는
돼지국밥은 2호점입니다.
검색도 함안가마솥국밥 2호점이나 김해 함안가마솥국밥으로
검색을 해야 나오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바로 앞 맞은 편에 밀양 돼지국밥이
아주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가게 주변으로
돼지국밥집이 여러군데 있는 돼지국밥 밀집 지역이니
인근에 오시면 한번 이용해 보세요.
주소 : 경남 김해시 분성로 529번 길 15
(김해시 어방동 1131-7)
전화번호 : 055-904-8787
월요일 휴무
영업시간 : 9시30분~21시30분
주변 유흥가가 많아서인지 영업시간은 긴 편이었음.
점심시간 전에 방문했던지라 아직은 널널 해서
실내 사진을 찍어봅니다. 모두 식탁으로 되어있고
단체 손님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파티션까지 구비.
월요일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될 듯.
메뉴는 돼지국밥 9,000원으로 보통가격
돼지국밥 이외에도 많은 메뉴들이 있고요
수구레해장국이나 석쇠 불고기정식
순대와 도가니탕 꼬리곰탕등이 있어서
간판에 돼지국밥이라는 특징을 뺀 건가 싶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둘 다 하는 집은 잘 못 본 것 같은데
도가니탕이나 꼬리곰탕의 맛도 궁금해집니다.
수육백반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따로 수육을 찍어먹을 수 있는 와사비장이 인당 제공
위에도 말했듯 수육이 약간의 국물과 함께 마르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돌솥에 제공되어 무척 만족합니다.
밑찬은 부추부침, 깍두기, 갓 담은 겉절이, 상추쌈
마늘, 양파, 청양고추, 새우젓, 된장이 세팅됩니다.
수육이 야들하고 쫄깃해서 맛있었습니다.
다진파를 뿌려 나오기에 파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고기 한점 들면 파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좋고요.
수육의 양도 많아서 저는 남편에게 거의 절반을
나누어줄 정도였습니다. 양이 많은 편인 것도 만족
가마솥에 삶아 그런지 쫄깃하니 맛있는 수육이었고요
겉절이도 아삭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괜찮았어요
수육백반에서 제공돈 기본 국물도 구수하니 좋네요.
돼지 누린내를 싫어하는 편이 아닌데 누린내 없이
깔끔한 국물맛이 좋습니다. 새우젓과 부추 넣어 후룩
밑반찬은 셀프바로 운영이 되니 먹을 만큼 적당히
셀프바에서 덜어 먹으면 되어서 좋습니다.
김치와 된장을 한 번씩 리필해 먹었습니다.
맛있게 완국 하고 든든한 배를 뚤뚤 뚜둥 합니다.
계산을 하고 나서려는데 커피 머신과 테이크아웃 컵이 보여
머신 아래를 열어보니 대형 얼음트레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에스프레소 2번 내려
아이스 아메리카노 제조 해서 마셨는데 커피맛도 굿
돼지국밥 먹고 아이스아메리카노 후식까지 완벽하게 먹으니
일타쌍피 일거양득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이곳을 단골로 정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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