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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해운대 장산 성불사 오르는 코스에 있는 소리길 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by MiTheDuck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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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장산에서 내려다본 해운대의 풍경
비오는 날의 장산 풍경

비 오는 날 등산하는 걸 참 좋아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산에 사람도 없고 우산 쓰고 산을 오르다 보면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발아래에 찰방거리는 흙 밟는 소리와 물소리, 풀냄새 비냄새 흙냄새가 참 좋거든요 그중 저는 해운대 장산 성불사 코스로 거의 매일 등산하는데요. 가끔 배가 고플 때면 들러서 식사를 하는 소리길 국숫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성불사 코스로 올라가는 길에는 삼환아파트 후문 쪽으로 우2동 시장이 있어서 식당도 있고 맛집도 좀 있는 편이지만 성불사 쪽으로 오르막길을 조금 더 올라오면 오리고기와 닭백숙을 파는 산성식당도 있고 잔치국수비빔국수 칼국수 부추전을 파는 국숫집도 있어요. 

 

소리길 국수의 위치는 지도에 따로 나오지 않아 직접 표시 했어요 부산 2호선 지하철 벡스코역 6번 8번 출구로 나와서 삼환아파트-해운대센텀두산위브 아파트 쪽으로 쭉 올라오다 보면 삼호가든 아파트 후문 쪽에서 보입니다. 

 

삼호가든 후문 앞에 위치한 상가 소리길 국수집 입구에 예쁜 꽃들이 있어요
소리길 국수가 있는 상가

정확한 위치는 삼호가든 아파트 후문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상가 건물이고요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는 데크길이 있어요 입구에 예쁜 나무 간판이 있으니 찾기는 참 쉽습니다. 등산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잠시 들러 후루룩 요기하기 좋은 가게입니다. 꼭 등산을 하지 않아도 산책길로 산보 삼아 살살 걸어 올라와도 지하철 역에서 10분 안에 도착하는 짧은 산책 코스예요. 산에서 내려오는 우동천을 끼고 산책길을 예쁘게 만들어 두어서 식사 전후로 거닐기 좋아요. 산스장(산책길 헬스장) 운동기구들도 있어서 여유롭게 다녀오기 좋은 그런 식당입니다. 

 

화분에 꽃들이 예뻐서 한참을 보고갑니다. 이름 모를 예쁜 꽃들
입구에 있는 화분에 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입구에 꽃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꽃이 좋아지면 늙은 거라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마음이 꽃밭이네요. 

 

 

바로 옆에 흐르는 장산 계곡물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감상 할 수 있어요. 상수도원이라 보호받고 있어서 물도 무척 깨끗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이곳에서 콸콸콸 내려오는 계곡물을 보고 있노라면 속이 뻥 뚫리는데요.  식당옆으로 졸졸졸 흐르고 있어서 참 시원합니다. 

 

휴무일은 금 토 요일

휴무일이 좀 독특한데요 매주 금요일 토요일이 휴무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거겠죠

 

테이블 7개로 매우 아담한 가게

내부는 홀에 테이블이 7개 있고 방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앉을 수 있어요 손님이 많지 않으면 홀 테이블만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단체로 올때나 손님이 많을 때 방에서도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어요.  점심때가 되지 않아 손님이 없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메뉴는 국수 칼국수 콩국수 열무국수 부추지짐
소리길 국수 메뉴판

벽에 붙은 메뉴판도 나무로 만들어서 참 예쁜데요 가격은 싼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양이 많아요. 

부추지짐 (부추전) 6,000원 

얼큰 황태 칼국수 7,000원

비빔국수 6,000원

물국수 5,000원

열무국수 8,000원

열무비빔국수 9,000원

콩국수 7,000원

검은콩국수 8,000원

 

 

물은 셀프입니다.
화장실은 밖에 물은셀프
부추전 비오는날 최애
부추전은 맛있다

부추전과 막걸리 그리고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시켰어요.  이곳에서는 잔치국수를 물국수라고 부릅니다. 김치는 직접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푸익은 묵은지가 나오는데 이게 진짜 맛있어요. 정말 맛있게 잘 익었더라고요  부추전은 해물은 안보였지만 여러 가지 채소가 듬뿍 들어 있는 말 그대로 부추전이고 겉은 바삭바삭한 딱 상상하는 그 맛이에요. 얇고 바삭하게 잘 부쳐서 나옵니다. 역시 비 오는 날에는 지글지글 부추전에 막걸리 만한 궁합이 없죠. 비 오는 날이랑 정말 잘 어울렸던 메뉴였어요. 부추전은 함께 나오는 장에 콕 찍어서 김치랑 먹으면 꾸르맛이고요

 

 

잔치국수 물국수 비빔국수가 푸짐하다
물국수 비빔국수

물국수와 비빔국수인데 양이 꽤 많습니다. 그릇이 아주 크거든요. 육수를 우려내서 제대로 끓여낸 국수와 칼칼한 비빔국수 한 그릇으로 매우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해 봅니다. 양이 많아서 1인 1 국수하고 부추전을 다 먹기엔 좀 버거웠어요. 지인이랑 다음엔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자고 했는데 , 가면 또 욕심부리면서 1인  1 메뉴 시키겠지요? ㅋㅋ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가게 근처에 차 대어도 단속 없고요. 상가 앞에도 주차할 공간이 좀 있어요.  영업시간은 기재 안되어있어서 저도 알 도리가 없었지만 금, 토 빼곤 점심장사는 꼭 하고 저녁에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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