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김해 수안마을에 위치한
소등껄 수국정원의 수국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남편회사 근처라 오며 가며 현수막을 보고선
축제를 한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2024년 6월 23일 일요일 집에서 뒹굴다가
수국 축제 가볼까? 해서 집을 나섰는데 차가 안 막혀서
해운대에서 김해까지 한 시간이 안 걸렸고
축제 행사장 근처 가니 차들이 몰렸어요.
주말 일요일에 방문했고 축제마지막날이라
인근에 차가 엄청 많이 막혔어요.
편도 1차선 도로라 막힐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자원봉사자분들이 교통정리를 해주셔서 차들이
수월하게 임시 주차장도 찾고 착착 정리가 되더군요.
봉사해 주시는 분들과 해병대어르신들 ~
감사합니다.
임시주차장은 도로 인근 곳곳에 위치해 있고
현수막이나 배너간판으로 안내가 잘 되어있고
교통정리해 주시는 분들이 곳곳에 계셔서 다들
무리 없이 주차도 하고 영업을 하지 않는 인근 공장
앞에도 주차를 하시곤 하더군요
때때로 주차요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고성이 오가기도
하는데 축제에 인파가 몰리면 어쩔 수 없는 해프닝인 듯.
수국정원 축제 행사장은 도로로 나오지만
그곳은 행사장 본부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고
정작 수국을 보려면 오르막을 조금 올라야 나옵니다.
우리는 백자 타이어가 있는 임시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르막을 걸어 올라갑니다.
오르막을 올라가서 수국 축제장 앞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만차인 경우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쪽에 주차하여
5분남짓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더웠지만 힘들지는 않아요.
진입금지라고 되어있지만 무시하고 올라가는
뻔뻔한 차량도 있었지만 대부분 통제에 잘 따랐고요
이길로 쭉 올라가면 마을이 나옵니다.
오라 가다 보면 수안애뜰이라는 카페가 나오는데
카페 이용객은 차로 올라올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도랑품은 청정 수안마을 팻말이 붙어있고
마을 그림이 있어요.
도랑이 마을을 관통해서 그 도랑을 따라 수국이
필 수 있는 자연조건이 되었나 봅니다.
형형색색의 수국들이 앞다투어 피어있어요.
정말 예쁩니다.
수국은 물을 많이 먹어서 한자로 물 수를 써서
수국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도랑옆에 최적의 조건에서
잘 자랄 수 있었나 봅니다.
수국이 많이 핀 군락지에는 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였어요. 인파가 엄청나게 붐비는 게 아니라서
질서를 지키며 행사를 즐깁니다.
수국만 있는 것은 아니고 대나무 숲이 있어요.
조명까지 달아놔서 정말 예뻤어요.
숲 안에 들어서니 시원하기도 했는데 습도가 좀
높은 느낌도 있었어요.
제7회 수아 나을 수국정원축제에는
여러 행사가 있는데요.
수안 음악회도 진행했었는데 제가 간 일요일에는
행사가 없어서 살짝 아쉬웠어요. 내년을 기약합니다.
행사장에는 여기저기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종량제 대형 봉투가 있었고
공중화장실도 운영 중이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물이 흐르는 도랑도 수질이 깨끗했고요
돌로 된 불상이 있어서 기도를 하시는 분도
있었는데 마을 산자락에 사찰이 있어요.
수안수국 정원축제 야학정이라는 간이음식점
마을 부녀회 분들이 봉사활동 하는 걸로 보였는데
가격이 조금 있긴 했지만 축제를 즐기기에 괜찮았어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여기저기 있었고요.
연근부추전 7,000원
찰옥수수 2개 5,000원
식혜 3,000원
연잎냉차 2,000원
빙수 5,000원
아이스커피 3,000원
소주 막걸리도 팔아요
부추전과 빙수 식혜를 시켰어요
식혜는 살얼음이 낀 정말 시원한 식혜였고
많이 달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고
팥빙수는 콩가루가 뿌려져 고소하고 시원했는데
양은 좀 적긴 했어요
부추전은 주문이 들어가면 즉석에서 구워주시는데
맛있더군요.
인근 주문분들께서 토마토나 양파 상추 등등
싱싱한 로컬 식재료들을 좌판에서 팔고 계시네요.
가격이 괜찮아서 사려다 짐이 될까 해서 못 샀어요ㅜㅜ
블루베리 농장이 있어서 가까이 가보니
갓 딴 싱싱한 블루베리를 팔고 있어서
만 원짜리 한통을 사 와서 딸이랑 나눠먹었어요.
축제장 오르막길 위에도 임시 주차장이 있지만
만차일 경우 못 올라오고 아래쪽 주차한 후
걸어 올라와야 합니다.
라벤더 존이 있다고 해서 올라갔는데
라벤더 꽃은 다 져서 거의 없고 세이지가 아주
예쁘게 피어있고 앞에는 작은 늪이 있어서
무당개구리가 헤엄치고 개구리밥이 동동 뜬 게
너무 예쁘고 아이들 생태 관찰 하기도 좋았습니다.
날이 좀 덥기는 했지만 마을을 한 바퀴 산책하며
수국과 여러 꽃들을 즐기며 지역 특산물(블루베리)을
살 수도 있고 간단한 요기거리도 있는
수안 수국 축제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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