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친구분들 모임을 다녀오시더니 우리집에 잠깐 들리셨어요 봉지 한가득 주시면서 이거 무쳐 먹어라 하고 건네셨는데 열어보니 머위랑 방풍나물이 한가득 들어있었어요
엄마 친구분이 밭에서 직접 뜯으셨다고 주셨다고 하네요. 엄마는 제가 반찬만드는 걸 좋아하니 한가득 가져다주신거지요
고맙게 잘 먹어야지요 ^^ 식재료 주시는 분들 ~ 젤 고맙습니다.
봄나물은 향도 향긋 맛도 쌉쏘롬해서 몸에 보약이라고 하죠
보통 머위는 잎이 클때 수확해서 쌈싸먹고 쌈밥으로 해먹기도 하는데요
엄마가 주신건 잎이 작고 부드러운 머위 순이라서 살짝 데친 후 나물로 무쳐서 먹었습니다.
된장으로 무쳐주면 쌉쏘롬한 머위의 향과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재료
머위잎 400g
다진마늘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된장 1큰술
액젓 1큰술
국간장1큰술
설탕 1/2큰술
통깨1큰술
참기름 1큰술
노지에서 수확한 머위잎이라서 흙이 엄청 많아서 식초물에 10분정도 담궈둔후 깨끗이 세척해 주었어요
큰 볼에 머위를 담고 흙이나 불순물이 안 나올때까지 여러번 세척해 주었습니다.
흙이 정말 정말 많이 묻어있지요 깨끗이 헹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요
노지 나물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나물과는 다르게 싱싱하고 더 맛있지만 이런 소소한 노력이 필요해요
크기가 작은 머위순이에요. 머위잎이 크게 자라기 전에 어린잎일때 수확하면 억세지 않고 부드러운 잎들로 나물을 무쳐 먹을 수 잇어요 (그렇다고 머위가 매우 부드럽진 않지만요)
손바닥 보다 큰 이런 큰잎들은 잘 쪄서 밥을 싸먹어도 좋아요 ^^
평소에도 머위잎쌈을 좋아해서 종종 싸먹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머위잎은 다 큰잎도 줄기가 연하고 잎도 부드럽고 넓어요 쌈싸먹기 좋도록 상품성있는 머위잎을 살 수 있는데요. 쌈밥을 만들어서 남편도시락도 싸주고 제가 먹을 식사로도 준비해요
줄기가 억센 부분이 있다면 한겹 벗겨주면 부드러운 줄기가 나오는데요 머위순이라 그런지 많이 억세지 않아서 손질은 거의 하지 않았어요. 머위순이 아니라 잎이 조금 큰 걸로 머위나물무침을 한다면 한겹 벗겨낸다음 무쳐주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잎 한잎 깨끗이 세척하고 더이상 흙과 불순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싹 헹구어 주었어요
큰 냄비에 머위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끓여주고 소금을 1작은술 넣어주세요
물이 끓으면 머위를 넣고 충분히 데쳐 줍니다. 데친다기보다 삶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은데요
줄기가 충분히 야들야들 해 지도록 2분 ~3분가량 삶아 줍니다. 저는 양이 많기도 해서 3분 푹 삶아 주었어요
줄기를 만져보아 부드럽고 야들야들 해지면 불을 꺼주면 됩니다.
찬물에 바로 헹궈주고 물기를 꼭 짜서 볼에 담았어요
적당한 크기로 칼로 잘라주어도 좋은데 크기가 작은 머위순이라서 저는 그냥 그대로 무쳐 주었어요.
많은 양을 준비했는데 데치고 물기를 짜주니 양이 확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에요
다진마늘 1큰술 , 고추가루 1큰술, 된장 1큰술,
액젓 1큰술 , 국간장1큰술 ,설탕 1/2큰술 을 넣어 양념합니다.
물기를 꼭 짜면서 머위잎들이 서로 엉켜붙어 뭉쳐있기 때문에 손끝으로 살살 풀어가며 양념이 골고루 묻도록 잘 무쳐주세요.
양념을 골고루 잘 무쳐준 후 통깨1큰술 ,참기름 1큰술 넣어주는데요
통깨는 갈아서 사용했어요 이렇게 하면 통깨의 고소한 향이 배가 되거든요.
쌉쏘롬한 머위나물무침이 완성 되었습니다. 고추가루와 된장에 무쳐주어서 쌉쏘롬한 머위랑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요
봄나물은 보약이라 갓 지은 따뜻한 밥이랑 나물한두가지만 있어도 밥한그릇 뚝딱 먹을 수 있지요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 나물이라서 먹을 수 있을때 잘먹어두어야지요~
푹 삶아서 머위의 줄기까지 야들하게 잘 삶겨서 넘 맛있게 잘 먹었어요
여지껏 쌈밥으로만 먹다가 나물로 무쳐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입안가득 봄을 느낀 것 같달까요
엄마가 주신 봉지 안에 같이 들어있던 방풍나물도 오늘 같이 무쳤는데요.
방풍나물은 고추장과 된장으로 맛있게 무쳐 내었어요. 방풍나물 무치는 방법은 내일 또 열심히 사진 편집해서 잘 올려볼게요. 방풍나물 무침도 어찌나 향긋하고 맛있던지요
이래서 사람들이 봄나물 찬양을 하나봅니다.
방풍나물 무치는 법은 살짝 다른데요 궁금하신 분은 링크따라 가시면 됩니다.
봄나물요리 방풍나물무침 만드는 법 (tistory.com)
입맛 없을 때 밥에 슥슥 비벼 먹어도 맛있는 머위나물무침 머위순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쌉쌀한 맛이 일품입니다.
경상도에서는 머위를 머구라고 부르는데요 사투리에요.
어릴적 엄마가 머구 삶아먹을까? 하면서 늘 머구라고 불렀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직까지 머구라고 부르는 사람은 잘 보질 못했지만 저에게는 머구라는 명칭도 참 친근해서 머구나물무침이라고 부제목을 달아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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