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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봄나물요리 방풍나물무침 만드는 법

by MiTheDuck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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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에서 머위나물 무침을 올려두고선 제가 활동하고 있는 톡방에 사진을 올렸더니 전부 입을 모아 맛이 궁금하다고 넘 맛있게 무쳤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봄에 나는 제철 나물이 보약인 것을 알게되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어릴적엔 엄마가 해주는 음식만 먹고, 다양한 식재료의 세상을 알지도 못하던 제가 어느덧 봄이 되면 산이나 들에서 나는 다양한 나물의 종류를 알고 효능을 알게되고 어떤 양념으로 무쳐야 맛있는지 알게되었으니 이것도 삶의 연륜인가봅니다.

 

 

어제 올린 머위나물무침 포스팅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철 봄에 나는 머위순으로 무쳐낸 머위나물무침도 쌉쏘롬하니 어찌나 맛있는지요. 

 

 

봄철 머위순으로 만든 머위나물무침 (머구나물 무침) (tistory.com)

 

봄철 머위순으로 만든 머위나물무침 (머구나물 무침)

친정엄마가 친구분들 모임을 다녀오시더니 우리집에 잠깐 들리셨어요 봉지 한가득 주시면서 이거 무쳐 먹어라 하고 건네셨는데 열어보니 머위랑 방풍나물이 한가득 들어있었어요 엄마 친구분

mitheduck.tistory.com

 

 

쓴맛이 쌉쏘롬한 머위는 된장으로 무쳐낸 것이 어울린다면 방풍나물은 된장과 고추장을 일대일로 섞어준 양념이 참 잘어울려요. 각 나물마다 어울리는 양념이 있다는것 그맛을 즐길 수 있다는것이 참 즐겁습니다.

여느 나물과 마찬가지로 나물 무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봄철 노지에서 수확한 나물들은 전처리 (손질)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요. 하지만 보약 먹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나물로 무쳐놓으면 참 맛있고 몸에도 좋습니다.

 

 


재료 

방풍나물 500g

홍고추 1개 , 대파 1대

쌈장 1큰술, 고추장1큰술, 다진마늘1큰술, 통깨1큰술,참기름 1큰술

 

 

노지에서 수확해서 흙과 불순물 심지어 달팽이도 까꿍하고 나타났습니다.

친정엄마의 친구분 밭에서 수확했다고 합니다. 참 감사하게도 저에게도 나눔을 해주셨네요.

꽤 많은 양이라고 생각했는데 데쳐서 무치고 보니 양이 확 줄어드는건 나물무침의 특징인가봐요^^

많다고 다먹겠나? 싶은 걱정은 넣어둬요~~

 

 

 

 

무게를 달아보니 500g정도 되는 양이에요 

방풍나물은 줄기가 좀 억세고 잎도 좀 억센 채소인데요 그래서 머위나물처럼 물에 데쳐내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려요 

큰 볼에 여러번 씻어서 흙을 모두 털어낸 방풍나물들은 물을 가득받아 식초를 반컵가량 부어주고 10분정도 담궈주었습니다.  혹시모를 미생물들의 살균효과가 있다고하니 노지채소 세척의 절차로 생각하면 안심이 되지요

 

 

방풍나물의 아래쪽 굵은 줄기는 많이 억셉니다.

방풍나물은 새순으로 담아야 그나마 연해서 먹을만 한데요. 나물로 먹는다면 아래쪽 굵은 줄기는 제거하고 위쪽 순한 잎쪽만 사용을 하면 좋습니다. 

방풍나물은 원래는 약용으로 먹던 채소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맛과 향이 독특하고 맛있어서 요즘에는 다양한 요리로 섭취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방풍나물전, 방풍나물장아찌 , 방풍나물쌈 외에도 볶음이나 튀김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하니 방풍나물이 잘 맞다면 다양한 요리로 먹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단 조심할 점은 많이 섭취했을때 독소 위험이 있으니 익혀먹는 것이 좋다고하네요

 

깨끗이 세척을 끝낸 방풍나물의 모습이에요  푸릇 푸릇 새순일때 먹어요 잎이 커버리면 억세고 맛이 떨어져요

 

 

 

물이 팔팔 끓을 때 소금 반큰술을 넣고 나물을 모두 넣어 푹 잠기게 해줍니다. 

방풍나물은 살짝 데치지말고 뻣뻣한 줄기까지 푹 익힌다 생각하고 3분정도 데쳐주었어요 

소금을 넣는 이유는 나물의 초록빛이 푸릇 푸릇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나물이 데쳐질 동안 대파1대는 잘게 다졌고 홍고추 1개도 다져주었어요 

매운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넣어도 좋습니다. 빨강 초록이 들어가면 예쁜 나물 무침이라 저는 방풍나물 무칠때는 꼭 홍고추와 대파를 넣어줍니다. 잘 어울려요 ^^

 

 

잘 데쳐진 방풍나물은 찬물에 바로 담궈 식혀주어서 물기를 꼭 짜주세요 

500g의 양이 무색하게 데쳐놓으니 양이 확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지요. 하지만 살살 풀어 무쳐놓으면 적당히 먹을 만큼의 양이 나옵니다. 

 

방풍나물은 데쳐도 살짝 억셀수 있어서 적당한 크기로 칼집을 넣어 잘라주었어요 

한번에 쏙 들어 먹기도 좋고 무칠때도 잘 무쳐지지요

 

 

방풍나물을 무칠때는 고추장과 된장을 함께 넣어주는데요. 고추장을 넣으면 텁텁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면 걱정마세요. 고추장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된장과 잘 어우러져서 참 맛있게 방풍나물무침이 된답니다. 

봄나물요리를 자주 하다보면 나물마다 무치는 방법이 달라서 이렇게도 무쳐보고 저렇게도 무쳐보곤 하는데요.

방풍나물무침은 여러 고수님들의 레시피를 보아도 된장+고추장의 조합이 최고에요

 

다진마늘 1큰술, 다져놓은 대파와 홍고추 ,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을 넣어주세요

 

 

뭉쳐진 방풍나물들을 손끝으로 살살 풀어주면서 골고루 무쳐주면됩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갈아서 넣어줬어요 나물무칠때 통깨를 갈아 넣으면 고소함이 훅 하고 올라오거든요 

참기름 한바퀴 두바퀴 슥 돌려서 마무리 합니다.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처럼 밝은 나물은 통깨를 갈아 넣었을때 지저분해 보이는데요.

 

시금치나물이나 머위나물 방풍나물처럼 잎이 찐한 채소들은 갈아 넣어도 잘 어울려서 갈아서 넣어줍니다.훨씬 고소한 맛이 업업 됩니다. 

 

 

 

 

방풍나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면역력 증진에 매우 좋은 채소에요. 풍을 막아준다고 해서 방풍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많이들 알고 계신데요. 염증을 완화해주는 작용을 해주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풍부한데 칼로리는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좋은 나물이에요.  요즘같은 봄철에 꼭 먹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는데요 

기관지에 좋은 작용을 해서 미세먼지와 황사등으로 우리 몸에 쌓이는 나쁜 중금속 배출을 하는걸 돕는다고 합니다. 

 

 

우리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방풍나물무침 봄나물요리 중에 효능으로 최고인것 같습니다. 

제철에 나는 보약 먹고 건강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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