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가족들과 미숭산 자연휴양림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적으로 위치는 고령이었지만 미숭산을 넘어가면 바로 합천이라 해인사를 가까이하고 있어서 미숭산 자연휴양림 가신다면 해인사와 대장경테마파크 코스로 여행일정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숲나들e에서 수요일 9시 화면이 열릴 때 광클 해서 2박 예약에 성공했고요 미숭산 4 객실의 4인실로 2박을 숙박하고 왔습니다. 자연휴양림 뒷 산길을 이용해서 해인사를 가면 지름길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산길을 따라 해인사도 다녀왔습니다만, 산길을 선택하느냐 도로를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진과 함께 설명을 드릴게요
네비를 찌곡 오니 잘 안내가 되었고 관리사무소에서 객실 키를 받아서 입실할 수 있어요. 객실위치는 관리사무소에서 친절히 안내해 주고요 저는 관리사무소 바로 아래에 있는 미숭산 객실에 예약을 했어요.
미숭산 4 객실 앞입니다. 아빠와 아들이 나란히 서있는 곳이 바베큐장이에요. 바베큐장이 객실마다 개별로 마련이 되어있어서 정말 좋았고요 독립적인 공간이다 보니 가족단위로 맘껏 먹거리를 즐기기 좋았습니다. 단 산이라 벌레크기가 어마무시하며 그 숫자가 어마무시하게 많고 산모기도 있어서 해 질 녘이면 엄청나게 물리니 여름 바비큐 즐기실 분은 벌레기피제 필수인 것 같습니다. 벌레 무서워하는 우리 집 아이들은 밖에 나와보지도 못했습니다.
객실은 통창이 있었고 매우 후끈 했구요 환기를 시키면서 벌레가 들어왔는지 첨 방에 들어오자마자 에어컨 켜고 벌레 퇴치부터 했습니다. 산이라 벌레가 많습니다. 해충이라기 보단 하루살이 같은 날벌레들이 많았고요 신발장에 살충제가 있어서 한 번 뿌리고 휴지로 싹 잡아 버린 후 방충망 내리고 환기시켰습니다. 방 1 화장실 1 거실주방 구조였는데 거실주방에 에어컨이 냉장고 위 1대뿐이라 시원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이때 폭염이라 날씨가 35도까지 막 올라갈 때여서 엄청나게 더웠던지라 미리 설명드려요 벌레가 많아 그런지 청소기가 있어서 2박 동안 머물면서 청소하기 편했어요
주방에는 하이라이트가 아닌 인덕션이 들어있던게 좀 특이했어요. 그래서 집에서 가져온 팬이나 냄비는 작동 안 할 수 있습니다. 전용 식기가 구비되어 있으니 객실에 있는 거 사용하면 되었고요 인당 수건이 한 장씩 있어서 잘 사용했어요. 그릇도 4인가족, 가위 칼 뒤집개 국자 수저 모두 있었습니다.
이외에 대형 냉장고, 커피포트가 있었는데 정수기 전자레인지는 없었습니다.(있는 자연휴양림도 많습니다)
방 온도를 시원하게 해두고 주변 산책을 했는데요 정말 너무너무 더워서 (7월 말 35도) 살이 타들어가는 느낌이어서 산책을 길게 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미숭산 자연휴양림에는 계곡이 없습니다. 사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 속 계곡에서 놀 수 있는 시설이 있다고는 하는데 찾아 올라가 봤다가 사람도 거의 없었고 시설 안내 이정표도 거의 없고 해서 계곡에서 노는 건 포기했어요. 사실 휴양림 안에도 계곡물이 흐르긴 하지만 안전 문제 때문인지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있었는데요 인근 물놀이 가능한 계곡이 궁금하시면 관리사무소에 문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흰 계곡을 찾았어도 벌레 때문에 아이들이 기겁해서 못 놀 것 같아 일찌감치 포기했어요.
풍경하나는 정말 좋았고요 객실 바로앞에 운동기구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용하지 않는 펄펄 끓는 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객실 안에서 휴식이 최고였어요
저 멀리 보이는 바베큐장에서 고기 파티를 시작 하겠습니다.
첫날은 바베큐 해 먹고 숙소 안에서 여러 가지 게임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2박을 예약해서 조금 여유롭게 다녀왔어요.
둘째 날 자연휴양림 내 도로로 산길을 따라 해인사를 가보자는 저의 무모한 제안을 받아들여준 남편 ㅎㅎ 가면서 길이 끊어질까 봐 조마조마했다면서 나중에야 이야기를 하더군요. 고마웠던 순간이었습니다. 숙소 위 임도를 따라 쭉 오르막을 오르면 해인사로 통하는 산길이 분명 있습니다. 해인사 이정표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주에 폭우가 내려서 그런지 산길 중간중간 정비 안된 구간 (나뭇가지가 많이 떨어져 있다 던 지 하는..)과 길지는 않지만 가끔 만나는 비포장도로 (타이어펑크 나면 어쩌나 걱정)에 당황스러웠어요.
비포장도로 실화냐? 하면서 조심 조심 갔고요. 맞은편에서 차를 한대 만났는데 그 차는 이 도로에 익숙한지 숲으로 차를 푹 넣어주셔서 잘 비켜 가긴 했는데 대부분 차 한 대 겨우 다닐 수 있는 공간이라 운전 못하시는 분들은 그냥 도로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길이 없는 것은 아니나 조마조마하면서 거의 10km를 가야 하니 다이내믹한 걸 즐기신다면 산길 지름길로 가시고 아니라면 둘러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생뚱맞게도 이정표는 아주 잘 되어있었습니다.
미숭산 자연 휴양림에서 산길을 따라 해인사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인데도 휴가철이라 그런지 차들이 아주 많더군요. 입구에서 주차료를 내면 됩니다. 참고로 해인사는 해인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아래쪽으로 내려와 1.2km를 걸어야 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라 아이들이 힘들어했지만 날씨만 괜찮다면 산책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산길에는 그늘이 좀 있었지만 아닌 구간에는 땡볕을 그대로 맞아야 하므로 여름에는 꼭!! 양산이나 모자 (양산 강추) 추천드려요. 양산 없인 타 죽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걷는 방법은 해인사 주차장 올라가는 길 말고 아래쪽에 박물관이 하나 있는데요 거기에 주차하면 조금 (500m 정도?) 가깝습니다.
해인사는 큰 사찰이라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려요. 특히나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곳은 맨 꼭대기에 있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와야 합니다. 주자창에서부터 약 2킬로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약간의 오르막도 있다 보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보세요. 중간중간 계곡이 있고 상점들이 아주 많아서 쉬었다 가다 하면 어린아이들도 그리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올라가는 길에 카페도 엄청 많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많고요. 해인사 들어오는 입구에 산나물 약초들을 판매하시는 할머니들도 계시고 볼거리는 좀 많았어요. 더워서 팥빙수도 먹고 더위도 식히며 해인사 잘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는 이곳에서만 살 수 있다는 연꿀빵 하나 사서 먹으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달달하니 맛있게 먹었어요. 연꿀빵에는 연근이 갈아져 들어있었는데 아이들도 잘 먹더군요. 대가야 테마파크도 해인사 인근에 있었는데 너무너무 더운 날씨라 아이들이 많이 지쳐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패스했습니다. 미숭산에 객실 잡고 합천 해인사 방문예정이시라면 대가야 테마파크 코스도 추천드려요.
숙소로 돌아올 때는 산길로 오지 않고 일반 도로로 왔습니다. ^^
미숭산 자연휴양림에서 잘 쉬다 왔습니다. 다음 달에는 하동으로 휴양림 여행을 가는데 다녀와서 또 포스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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