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에 쌀벌레가 생겼을 때 없애는 법! 아시는 분 별로 없으시죠? 요즘에는 쌀벌레조차 보기 힘든데요. 70년대생인 저는 어릴 때부터 쌀벌레를 종종 봐와서인지 그나마 벌레 중에서는 친근한 편이에요. 쌀에 쌀벌레가 생겼을 때 관리하는 방법, 해결하는 방법을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이젠 쌀벌레 생겼다고 버리지 마시고 저를 따라 해 보세요.
지난주 작은아버지께서 쌀 10kg을 주셨어요. 기존에 먹고 있던 쌀이 있어서 다 먹은 후 며칠 전 새 쌀을 뜯으려고보니 쌀 포장지가운데쯤 5cm정도되는 구멍이 뚫려 있더군요. 불길한 예감은 틀리질 않는건지 ... 역시나 쌀을 부어보니 위쪽에서 미처 도망치지 못한 검은색 쌀벌레 성충들이 기어다니고 있네요. 저는 70년대 생이라 어릴적 부터 정부미와 묵은쌀에서 나오는 쌀벌레들을 아주 많이 보면서 컸기에 쌀벌레쯤은 아무것도 아닌데, 우리아이들은 보면 기겁을 하겠지요. 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까싶어 쌀벌레를 걸러낸 쌀은 제가 따로 먹거나 떡을 지어먹을 예정입니다. 쌀바구미 즉 쌀벌레의 배설물에는 퀴논이라는 발암 물질이 들어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새쌀을 주어야겠지요.
쌀벌레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방법
쌀에서 벌레를 분리해 내는 방법이 있는데요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채반 + 볼
여름철이 되면 쌀 바구미 쌀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28-29도의 온도 환경이 되는데요. 쌀벌레는 유통과정에서 알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쌀을 구입하고 나면 즉시 냉장보관이라 밀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쌀 바구니나 항아리에 계피를 몇 개 꽂아 놓으면 그 계피향 때문에 모두 달아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직접적으로 퇴치하는 방법도 한 번 써보자고요.
채반아래 볼을 두고 쌀을 조금씩 부어서 쌀을 잘 문질러주면 작은 벌레는 채반아래로 쏙쏙 빠지고 알이 굵은 쌀은 남아있는 아주 간단한 원리인데요. 이건 쌀벌레가 생긴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좀 더 효과적이에요. 왜냐하면 쌀벌레가 창궐하고 애벌레가 들끎으면 그 애벌레가 성충이 되기위해 번데기를 만는데 번데기는 크기가 커서 채반으로 걸러내기가 힘들어요. 그럴땐 어쩔수 없이 쌀을 버려야 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어요. 쌀 벌레가 한두마리 보이지 마자 바로 작업을 해주세요. 쌀벌레가 생긴쌀은 위에도 알려드렸듯이 버리는것이 제일 바람직 하나 생긴지 얼마 안 되었다면 저와 같은 방법을 써보세요
직관적으로 쉽게 보시가록 영상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쌀 바구미는 10kg 쌀의 윗부분에서는 한두 마리 보였어요 윗부분 작업을 할 때는 검은 성충이 많이 보였으나 아래쪽 바닥 쪽의 쌀이 되면서부터는 쌀 애벌레가 정말 많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이 쌀벌레의 습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애벌레일수록 쌀 깊은 곳 아래쪽에서 많이 발견이 되는데 이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특성상 아래쪽에 안전하게 알을 낳아 부화하고 아래쪽에 있다가 애벌레가 되어 기동력이 생기면서 이동을 하게 되고 성충이 되면 완전히 자라 쌀 독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기 때문 이것 같습니다.
산란에서 성충까지 여름철에는 30일 정도빡에 안된다고 하니 보이는 즉시 쌀벌레를 퇴치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는 못해도 보름은 넘은 듯 보입니다. 쌀벌레는 쌀 알을 갉아 그 속에 알을 낳는다고 하니 갉아먹고난 부스러기도 엄청 떨어지고요. 간혹 실타래처럼 뭉쳐진 쌀들도 보이는데 그것이 애벌레 번데기의 흔적이라고 합니다.
쌀 아래쪽에는 애벌레가 제법 많이 나와서 이걸 먹어도 되나 걱정이 되었긴 한데 또 버리긴 아까워서 일단 새 쌀은 사두고 쌀벌레를 제거한 쌀은 밀봉해서 보관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세 번 쌀벌레 없애는 방법을 적용하고 난 다음 조금씩 밀봉해서 지퍼팩에 담아둔 다음 냉동보관 해 두었습니다. 쌀을 사자마자 소분해서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하면 쌀벌레가 번식할 일이 아예 없으니 안전하게 쌀을 먹을 수 있습니다. 다이소에 쌀벌레 퇴치 용품을 판매한다고 하니 이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버려야 할까 떡을 지어먹을까 생각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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