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혼자산다에 전현무오이샌드위치가 나오면서 엄청난 대유행을 했었지요. 그 때 나온 오이샌드위치는 오이오픈샌드위치 였었는데요 오이오픈샌드위치 처음 먹어보고 넘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오이 오픈 샌드위치 포스팅도 빨리 한번 해볼게요 생각보다 참 간단한데 맛있다 하실거에요
하지만 제가 이번에 만든 오이샌드위치는 오이를 겹겹이 겹쳐서 한가득 넣어 만든 그야말로 그냥 샌드위치 랍니다.
오이를 절여서 가득 넣어서 향이 참 좋아요 오이를 한가득 넣어 먹을 수 있으니 포만감도 짱짱 이었답니다.
모자란 단백질은 계란을 구워서 넣었고 , 크림치즈랑 명란대용으로 칼레스를 곁들였더니 맛까지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되었어요. 배가 불러서 두쪽은 다 못먹구 한쪽씩 나누어 이틀동안 먹었답니다. 제가 양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 하나 다 드셔도 됩니다. 칼로리가 높지 않거든요
모양도 예뻐서 봄나들이 피크닉 갈때 싸가기도 좋아요. 오픈샌드위치는 사실 먹을때나 사진찍을때야 예쁘긴한데 피크닉 용도는 아니잖아요. 실컷 도시락 싸서 나들이 갔다가 뚜껑 열었는데.. 흔들려서 다 흐트러지기 일쑤니깐요.
재료는 비슷하지만 좀 더 효율적인 오이샌드위치 생각날때면 요렇게 한번 싸먹어 보세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
통밀식빵 2장 (다이어터 아니라면 일반식빵이 훨씬 맛있습니다)
크림치즈 1큰술
계란 2알
오이 1개
칼레스 2큰술 (칼레스 대신 명란젓 껍질 제거하고 써도 좋아요)
만드는 법은 간단한데 맛은 으리으리하니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오이는 가시오이가 있고 다다기 오이가 있는데 둘 중 어떤걸 써도 괜찮아요. 요즘 여름철이라 오이가격이 많이 내렸더라구요 저는 다다기 오이 사둔게 있어서 다다기로 썼어요. 가시오이와 맛은 대동소이 합니다.
가시오이는 몸통에 가시가 많아서 가시오이고 다다기오이는 다닥다닥 붙어서 자란다고해서 다다기오이라고 하니 이름이 참 직관적입니다. 오이는 잘 씻어서 껍질 째 썼어요
채칼로 얇게 얇게 슬라이스 했어요. 손을 다칠수 있으니 오이 꼭지쪽에 포크를 깊숙이 찔러넣어서 지지대 삼고 채칼로 긁듯이 얇게 슬라이스 하면 손 다칠 위험 없이 잘 썰수 있습니다. (사진이 빠졌네요)
슬라이스한 오이는 큰 볼에 담고 소금 반큰술 정도 넣고 절여둡니다. 저는 10분정도 절이니 물이 나오면서 흐물 흐물 잘 절여졌어요. 오이를 절여주어야 도시락을 싸도 물이 덜 생기고 짠맛이 베이면서 오이의 단맛이랑 잘 어우러 져요.
생오이를 쓰면 샌드위치 빵에 물이 베어 나와서 빵도 눅눅하고 축축해지고요
식감도 별로고 맛도 없어요 제일중요한건 수분때문에 꼭 절이는 과정이 필요해요
안그럼 피크닉 가서 물에 퉁퉁 불은 샌드위치를 먹게될 수도 있어요 금방 먹을땐 몰라도 도시락을 싼다? 하시면 반드시 절인 오이써야 합니다.
오이를 절이는 동안 계란 2알을 잘 풀어서 소금간 약간한 다음 팬에 익혀 주었어요
그리고 식빵 크기대로 잘라주었고 남는 꼬다리는 서서 집어먹었지요. 계란은 빼도 상관이 없지만 뭔가 단백질을 채워넣 영양균형을 맞추고 싶었어요. 계란은 후라이처럼 부쳐서 사용해도 좋지만 샌드위치를 만든후 반으로 잘라 단면을 보았을땐 이렇게 지단으로 하는게 예뻐서 번거롭지만 부친후 칼질해서 준비했어요 계란과 오이가 은근 잘 어울렸어요
크림치즈는 1큰술 사용했는데 좋아한다면 듬뿍 발라주세요. 크림치즈는 진리니까요. 저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사용했는데요 크림치즈중에서 제일 부드럽게 잘 발리는 느낌이에요 근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호불호가 꽤 많은 제품이더라구요 왜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호 입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크림치즈를 바른쪽에 절인 오이를 올려줘야해요 크림치즈가 코팅막 역할을 해서 오이 수분으로 인해 빵이 눅눅해 지는것을 한 번 더 막아주니까요
칼레스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인데요 저는 마켓컬리에서 샀습니다. 쿠팡에서도 팔구요 . 외쿡에서 흔히 먹는 제품이라는데 크래커 같은 거에 쭉 짜서 먹는 건데, 맛은 짠 명란 정도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마켓컬리에 작은 용량도 판매 하더라구요. 큰거사서 남길까봐 겁난다 하시면 용량이 작은걸로 먼저 구매해 보시는거 추천해요.
오이샌드위치의 맛은 칼레스나 명란을 넣냐 안넣냐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결론은 꼭 넣어야 한다 입니다. 오이만 넣으면 맛있게 먹지 못했을 것 같아요. 칼레스는 충분히 짜서 잘 펴발라 주었는데요 많이 넣으면 매우 짜니까 조심하세요 (손끝으로 살짝 찍어드셔보세요 짭니다요 ㅋㅋ)
10분동안 잘 절여진 오이는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물기를 완전히 닦아주세요. 소금에 절이면 생각보다 물이 많이 나와서 오이가 수분이 많은 채소라는걸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 그런 다음 식빵 크기대로 반정도 가지런히 잘라 가로세로 지그재그로 잘 쌓아 주었습니다. 한방향으로 쌓아주어도 좋은데 안정감 있어 보이려나 싶어서 지그재그로 쌓았는데, 다 만든 후 반으로 잘라 보니 단면이 그닥 예쁘지는 않아서 다음에는 한방향으로 탑쌓듯 쌓으려구요
뚜껑을 덮어서 랩으로 잘 감싸주면 완성이에요 랩으로 감싸야 반으로 자를때 내용물이 이리저리 흐트러 지지 않으니 꼭 매직랩으로.. 없다면 일반랩으로라도 감싸주세요
통밀식빵과 오이 계란의 색이 참 예쁜 샌드위치에요 오이가 가득 들어 있어서 보기만 해도 식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이와 칼레스 크림치즈 조합이 정말 정말 좋아요
은근 포만감이 있어서 한쪽만 먹어도 든든한 오이샌드위치에요 오이가 가득 들어가서 한입 베어물면 아삭함과 향긋함이 물씬 풍기는 색다른 샌드위치에요 이거 무조건 해먹어보세요. 주변 지인들에게 제가 너무 맛있다고 흥분했더니 어떤 맛인지 궁금해해서 만들어 드려봤거든요.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오이를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무조건 맛있다 할 거에요
사실 저는 다이어트 중이라서 통밀 식빵을 썼는데요 통밀식빵보다는 일반 우유식빵 같은 부드러운 식빵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통밀은 뭐든 맛은 그닥 입니다 ㅜㅜ 다이어트만 아니었으면 저도 그냥 흰식빵을 사용해서 부드럽게 먹었을텐데 식빵이 조금 아쉬웠어요.
위에서 내려찍은 단면도 참 예뻐서 이날 사진 많이 찍었어요. 어디 놀러갈때 도시락싸가면 참 예쁘겠죠? 피크닉이랑 잘 어울리는 샌드위치 인것 같아요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내용물이 줄줄 흐르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예쁜 샌드위치 입니다.
한입 깨물면 오이 아삭함이 젤 먼저 느껴지고 칼레스의 짠맛과오이와 그리고 크림치즈 계란까지 잘 어울리는 완벽한 조합인것 같습니다. 누가 개발한 레시피인지.. 그분 노벨평화상 드려야함. ㅋㅋ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오이샌드위치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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