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아이들과 함께 딸기 농장에 체험하러
가서 받아온 딸기 화분에 얼마 전부터
거미줄이 생기기 시작하는거에요.
잎 하나에 생기는 가 싶더니 금세 딸기 화분 전체로
거미줄이 번지기 시작하길래
거미가 줄을 쳤나 보다 하면서 거미 한번 찾아볼까?
하고 촬영을 했는데 정말 깜 짝!! 놀랐습니다.
1월에 받아와 2월까지 약 두 달간
딸기를 10알 정도 따먹은 것 같아요.
1-2월에 비 오거나 흐린 날이 많아서
해가 잘 드는 날이면 이렇게 베란다 앞에다 두고
햇볕샤워도 시켜주고 애지중지 키웠는데 ㅜㅜ
이때만 해도 딸기는 2알 열려있고
거미줄도 없었지요.
딸기농장 체험기는 아래 링크
부산 딸기체험 농장 플랜비에서 딸기 따기, 딸기라테와 딸기화분 만들기 (tistory.com)
며칠 전부터 거미줄이 보여서
촬영을 해보니 조금 이상했습니다.
거미줄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ㅜㅜ
확대해서 촬영해 보니 거미줄 같은 것
사이사이에 작은 벌레들이 아주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정말 움직임이 많은데도 몰랐던 이유는
크기가 정말 작아서 이게 움직이는 지도
모를 정도라는 거예요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정말 정말 징그러웠어요
이 벌레들의 정체는 '응애'라는 벌레입니다.
거미류라서 거미줄을 치고 삽니다.
이름이 응애라 귀엽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무시무시한 녀석들이에요.
식물의 잎이나 열매에 침을 꽂아
영양분을 쪽쪽 빨아먹는 녀석들입니다.
거미줄이 보인다 싶을 때 바로 없애지 못하면
저처럼 화분 전체에 퍼지고 말아요
꽃이 피고 열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쩐지 무럭무럭 자라질 못하더라고요.
보니까 꽃에도 응애가 맹 공격 중이었음.
잎 전체가 응애로 뒤덮였습니다.
이 모든 게 벌레라니 정말 징그러운데
화분을 살리고 싶으면 물로 깨끗이 세척
하거나 비오킬을 뿌려서 벌레를 물리적으로
퇴치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로 세척해도 금세 또 번식한다고 하니
저는 화분을 버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벌레를 잡기 위한 용도의 거미줄이 아니라
옆의 잎으로 빨리 넘어가기 위한
이동 수단으로 거미줄을 친다고 해요.
응애는 딸기의 잎이나 꽃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산다고 하니
화분에게는 정말 안 좋은 벌레들이겠죠
번식도 매우 빠른 응애입니다.
화분에 있는 하얀 점들을 확대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얘들도 응애였어요
이렇게 까지 번져있을 줄 몰랐네요.
결국은 화분을 버렸습니다.
비오킬을 뿌려볼까 했는데
딸기를 따먹어야 하니
농약이 오히려 해로울 것 같아서 내린 결정이에요
화분에 생긴 거미줄의 정체는
바로 응애였습니다.
응애는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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