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딸기체험 농장에 다녀왔어요. 부산 딸기체험농장을 검색하니 예전 아이들이 더더 어릴 때 몇 번 다녀왔던 곳인 플랜비 체험농장이 나오더라고요. 이곳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곳인데요. 남편 회사와 가까워서 남편과 같이 출근했다가 체험을 마친 후 남편 회사에서 다 같이 가서 일도 좀 도와주고 티브이도 보고 짜장면도 시켜 먹고 알차에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부산 딸기 체험 농장인데 딸기 따기 체험과 함께 딸기라테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딸기 화분까지 만들어 집에 가져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정말 알찹니다.
딸기 따는 방법은 플랜비 체험농장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시니 모르고 간 초보 아이들도 잘 따더군요.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을 한 후에 도착한 부산 딸기 체험농장 플랜비 체험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2시 이렇게 하루 2타임이 있었는데 집이 해운대라서 차가 막힐까 봐 좀 일찍 서둘러 출발했더니 9시 20분쯤 도착했어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스템이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한 가족당 45,000원을 미리 예약 후 결재까지 완료 한 다음 방문하면 되고요. 45,000원 안에는 딸기체험+ 딸기라테 만들기 + 딸기화분 1 포트 + 햄에그토스트+(직접 만든) 라테 2잔 +딸기아이스크림+ 아메리카노 1잔 + 딸기과자 약간이 모두 포함된 가격입니다. 딸기체험에는 딸기가격은 포함되어있지 않고요. 딸기는 그날 아이들이 딴 만큼 추가로 현장에서 지불하고 가져오면 됩니다.
딸기체험 농장은 큰 비닐하우스로 튼튼하게 지어졌는데 주차는 그 앞마당에 하면 되고 화장실은 체험장 안에 있었고 시설은 관리가 잘 되고 깨끗했어요
부산 강서구 식만로 13-60으로 네비 찌으니 나옵니다. 주변이 전부 공장이라서 이곳이 맞나 싶으면 그곳이 맞아요. 가락ic 부근이고 시골이라 체험장 앞이나 주변 도로에 주차할 공간은 많았습니다.
추운 날씨 였는데 내부는 따뜻했고요 깔끔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어요. 입구에는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작은 자동차와 매트가 있었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체험장에 테이블과 의자들이 보여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꽉 찼습니다. 한 테이블당 1 가족 보통 10 가족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크기였고요.
손을 씻거나 딸기를 씻을 수 있는 손 세척장이 따로 있고 안쪽으로 화장실도 남녀 구분되어서 깨끗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딸기를 딸 수 있는 체험장의 비닐하우스동이 크게 있는데요 i love you 가랜드 뒤쪽으로 전부 딸기밭이에요. 요즘은 딸기를 공중에 띄워 좀더 따기 수월하도록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체험할 수 있어요.
체험비 45,000원에 음료2잔+아메리카노1잔 + 토스트 +과자가 포함되어있지만 추가로 구매해서 더 먹을 수 있어서 가격표를 찍어왔고요. 과자도 필요하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직원분께서 네이버예약이나 영수증후기 블로그 후기를 쓰면 딸기과자를 하나 주신다고 하기에 네이버예약 후기를 그 자리에서 써서 과자도 하나 추가로 겟 하는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제가 벌써 191번째 후기 작성자 였구요. 대부분 후기는 저처럼 만족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딸기에 대한 공부를 하고 딸기 따는 방법 설명을 듣고 나서 딸기 따기 체험장으로 이동해서 여유롭게 원하는 만큼 딸기를 땁니다. 따는 만큼 무게를 재서 추가로 구매하는 거니까 각자 가족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따면 되어서 좋았어요. 체험하러 온 대부분의 아이들은 2-7세 정도의 유아들이었는데 초 5와 중2를 데리고 온 엄마는 저뿐이더군요. 아이들이 이렇게 커도 잘 따라다녀주고 유치하다 생각 않고 체험에 열심히 임해주어서 우리 아이들이 참 기특했는데요. 다 큰 아이들이라 그런지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정석으로 딸기 따기를 체험했습니다. 토닥토닥
원하는 만큼 딸기를 따면 저울에 무게를 잰 다음 가격을 매겨서 현장에서 결제 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누어 주시는 바구니에 차곡차곡 넣어 집에 가져가면 되는데요. 갖 딴 딸기라서 그런지 무척 싱싱했고 집에서도 싱싱 그대로여서 좋았습니다. 딸기일부는 세척장에서 간단히 씻어 바로 맛보았는데 달콤하고 향긋하고 맛있었어요. 딸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중학생 2 아들도 직접 딴 거라 그런지 입에 쏙쏙 잘 넣어 먹더군요.
딸기 따기 체험이 끝나고 포장까지 모두 끝나면 다시 선생님께서 딸기 화분 만들기 체험 순서로 진행해 주십니다. 흰바탕의 화분과 딸기 이름표, 네임펜과 스티커를 나눠 주시면 거기다 예쁘게 꾸미고 화분을 만들어 주는데요. 요것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꾸미기에 뿌듯했습니다. 많이 어린아이들을 배려해서 스티커도 넉넉히 주셔서 센스가 느껴졌고요. 딸기모양 스티커도 조금 있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은 아주 잠깐 해봤습니다.
딸기 화분을 직접 만들고 꾸민 화분에 옮긴후 여유분의 흙을 부어 공간을 메워줍니다. 흙에 손댈 일 없는 아이들은 이런 사소한 작업도 생소한지 즐거워했습니다. 남매가 협심하여 딸기가 상할까 조심조심 옮겨 담아 흙을 토닥여 줍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가져가면 선생님이 다시 한번 주의사항과 가지 치는 법 을 알려주시고 영양제를 뿌려서 다독여 주십니다. 이렇게 화분 만들기 체험도 끝. 화분은 집에 가져가서 잘 키우면 되는데요.
집이 남향이고 엄청 따뜻한 편인데도 지난주 몇일 추워서 딸기는 집안에 들여서 매일 아침 물을 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영하의 날씨에는 딸기가 죽는다고 해서 볕이 좋은 낮시간과 오후에는 따사로운 베란다에 내다 놓고 밤에는 안에 들여놨어요. 잘 크고 있습니다. ㅎㅎ
딸기 라떼 만들기는 2인에 먹을 수 있는 양인데요. 형제자매가 있는 가족을 배려해서인지 2개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요. 딸기를 으깨는 일 설탕을 섞는 일 그리고 생크림과 우유를 섞어 붓는 일등 어렵지 않은 작업이라서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집 초중등이는 집에서 엄마표 요리나 미술을 많이 한 탓에 시큰둥한 반응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뭐든 적극적으로 열심히 동참해 주어서 뚝딱 라테 2잔이 만들어졌습니다.
딸기를 으깨고 주무르는건 둘째가 했고요 생크림과 우유를 섞는 일 설탕을 섞는 일등은 첫째가 도와줍니다. 그리고 각자의 컵에 딸기청을 배분해서 생크림 +우유를 부어주면 완성이에요. 겨울이라 얼음은 따로 제공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먹기에는 딱 적당하고 맛있는 온도여서 따로 요청하진 않았어요. 사 먹는 라테처럼 맛있더군요.
딸기 따기 - 딸기 화분만들기 - 딸기라테 만들기 코스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간식을 즐기면 되는데요. 간단한 햄에그토스트와 딸기 아이스크림, 딸기과자 그리고 엄마를 위한 아메리카노도 나와요. 뭔가 굉장히 푸짐한 느낌이 드는데요, 45,000원이라는 체험비가 절대 아깝지 않았습니다. 먹깨비 아이들이라 추가로 햄에그토스트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햄과 두툼한 계란이 들어간 부드럽고 맛있는 토스트였어요.
추가로 주문한 토스트값과 딸기 딴 비용을 최종 결제를 하고 체험을 마쳤어요. 이날 딸기시세는 100g 2000원이었다고 기억하는데요 그날 그날 딸기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았고요 우리 가족은 약 2킬로 땄으니 4만 원 정도 구입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장물가보단 싸니까 딸기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왕창 따서 오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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