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족들과 창녕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창녕 우포늪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남편이랑 몇 번 출사를 왔던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다 커서 같이 여행차 방문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벌써 15년이란 세월이 지나 아이가 중3이 되어있다니 ~ 따라다니지 않을 법도 한데 여행같이 와주는 키 큰 든든한 아들과 귀여운 딸과 함께한 우포늪 자전거 여행 소개해드릴게요. 왕복 10km 정도의 코스이고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니면 천천히 타도 2시간 이내 다 둘러볼 수 있어요.
우포늪 대대제방 가는 초입에 있는 우포늪 돌상입니다. 이곳이 포토존이라 발바닥 모양도 그려져 있어서 우리가족도 이곳에서 기념사진 한방 찍었습니다. 그럼 우리 가족이 2024년 1월 창녕여행으로 다녀온 우포늪 자전거 코스 소개해드릴게요
창녕우포늪 주차장을 검색해서 도착을 했습니다. 주말 토요일이었음에도 겨울철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주차장 부지가 넓은 편이고 관광버스 주차장도 따로 있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관광지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춥지 않았던 영상의 날씨여서 자전거를 대여해 우포늪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자전거 대여점은 몇 군데가 있었는데 저는 카페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대여점을 찾아서 빌렸습니다. 카페에서 아이들과 음료도 한잔씩 했고요. 카페 이름은 엘리노카페였습니다.
자전거 대여금은 일반용 4,000원 / 일반용+유아의자 5,000원 / 2인용커플자전거 6,000원 이었습니다. 2시간 기준이고 2시간 초과해도 추가금 3,000원만 내면 되어서 가격 부담은 전혀 없었습니다.
카페 옆문으로 나가니 옆 창고에서 자전거 대여가 가능했는데요 연령별 기능별로 다양한 자전거들이 많았습니다. 사장님께서 꼼꼼히 타이어 바람 체크 하신 후 자전거를 내어 주셨습니다. 딸아이가 아직 자전거를 배우지 못해서 남편과 딸은 커플자전거 2인용짜리를 빌렸고 아들과 저는 27단 기어가 있는 일반 로드용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바구니가 달린 7단 기어 자전거도 있었지만 우포늪에 살짝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있는지라 자전거 익숙지 않으신 분은 기어 많은 걸로 빌리면 좋을 것 같습니ㅏㄷ.
자전거 빌릴때 문의사항은 카페로 전화해서 문의하면 될 것 같고요. 자전거 빌리면서 사장님께서 주신 코스 안내도입니다. 설명도 자세하게 해 주시는데요. 우포늪 자전거 도로는 길이 단순해서 안내도는 한 번만 보면 숙지가 됩니다. 카페에서 생태관 쪽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우회전해서 대대제박을 둘러보고 다시 턴해서 전망대를 둘러본 후 원점 회귀하면 된답니다. 아이들이 어리거나 힘들면 대대제방이나 전망대 한 군데만 둘러봐도 좋은데요 대대제방 쪽으로는 살짝 오르막 구간이 있고 전망대 쪽은 거의 평지였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던 새들과 우포늪의 모습을 충분히 잘 볼 수 있고 양쪽 다 전망할 수 있는 무료망원경이 있으니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대대제방 쪽으로 먼저 가서 우포늪 바위와 인증숏을 찍고 뒤쪽으로 보이는 큰 우포늪의 새들을 관람했습니다. 이곳에 자전거 타고 오는 분들도 많고 새 사진 찍으시는 분들도 몇몇 분 계셨지만 걸어서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대대제방은 크고 커서 대대제방인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방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이름이 대대마을이더군요.
새들이 멀리 있어서 잘 안보여서 갤럭시 23으로 줌 당겨 봤는데 흐릿 흐릿하더군요. 그래서 망원경으로 봤더니 엄청 잘 보였습니다. 망원경이 무료여서 얼마든지 봐도 상관이 없어서 좋았고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아이들이 맘껏 볼 수 있었습니다. 키 작은 아이들을 위한 발판도 있으니 망원경으로 새 구경 실컷 했습니다. 새들이 많으니 새들이 내는 소리들도 우포늪이 시끌 시끌 했어요.
타고 온 자전거 한번 찍어보았고요. 자전거 길이라고는 하지만 자갈길이라 엉덩이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타이어 펑크도 많이 나는지 사장님께서 펑크 나면 바로 가게로 다시 오라고 안내까지 하셨습니다. 다행히 펑크는 없었고 무사히 자전거 잘 반환했습니다.
대여할 때 준수사항을 알려주니 초보자는 꼼꼼하게 읽고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여시간은 2시간인데 자전거 타고 다니면 2시간 안에 충분히 반환해서 반납할 수 있습니다.
대대제방 가는곳에 내리막 오르막길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위험하니 자전거를 끌바(끌어서 이동)하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랑 같이 왔기에 안전사항 숙지하고 끌고 올라가고 끌고 내려왔는데요. 활강하는 어느 커플분도 봤습니다. 뒷자리 타신 중년 여성분이 오빠~ 꺅꺅하면서 활강..... 안전 수칙은 지키라고 있는 건데 아이들 보기 좀 부끄러웠던 어른들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었고요.
우포늪에 대한 설명도 잘 안내가 되어있어 아이들과 꼼꼼히 읽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자연을 알아가는 방법중에 제일 좋은 게 직접경험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아이 들고 신나 하고 공기도 좋고 참 좋은 자전거 코스 탐방이었습니다.
대대제방길을 따라 쭉 자전거를 타고 가면 반환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고싶어도 더 못 가게 길이 막혀 있고요. 여기서 반환해서 반대쪽 전망대로 가면 됩니다. 저희는 총 10km 타고 사진 찍고 새 구경하고 다 했는데도 한 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2시간 대여라고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고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전망대 가는 길에도 계속 관람할 수 있는 관람장소도 나오고 조금씩 쉬었다 갈 수있게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있더군요. 하지만 길이 자갈이라 살짝 엉덩이 아픔주의. 2024년 1월 한겨울이라 얼어있는 우포늪을 볼 수 있습니다.
새 구경하면서 새 이름이 뭘까 궁금했는데 우포늪 조류안내판이 있어서 아이들과 새 맞추기 게임도 했습니다. 제일 쉽게 맞춘 새는 바로. 두구두구
하늘을 날아다니는 조류 최강 포식자. 저는 매인줄알았는데 황조롱이네요. ㅎㅎ 가까이 날 때는 그 크기가 살짝 무섭기도 했는데요 우포늪에 오면 정말 새 구경은 엄청 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는 데크계단으로 걸어올라가야 나오는데 아래쪽 자전거 거치대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올라가면 됩니다. 전망대는 실내였고 새를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여러 대 있어서 여기서 다른 각도로 새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우포늪의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10km의 거리를 빨리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걸어서 탐방해도 참 좋을 것 같았어요. 산책길도 잘되어있고 이정표나 설명도 잘 되어있습니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관광지에다 공기도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창녕여행 숙소는 우포늪이랑 30km정도 떨어진 화왕산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했습니다. 요즘 가족들과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한 군데씩 가고 있는데요. 공기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잘 쉬다가 왔습니다. 창녕여행 계획한다면 우포늪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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