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창녕여행을 다녀왔어요. 숙소는 화왕산자연휴양림으로 숲나들e에서 한 달 전 미리 예약을 해둔 터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창녕여행을 즐기고 왔습니다. 우리 가족이 묵은 숙소는 우포 객실 8인실이었고요. 가격은 주말기준 10만원 이었어요. 4인객실은 7만원이었습니다. 이용후기 간단히 남기고 여행기록도 남기고자 포스팅을 해봅니다.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모두 즐기고 싶어서 부산과 가까운 주변 부터 하나씩 체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연휴양림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숙박비와 꽤나 괜찮은 숙박시설 그리고 맑고 좋은 공기와 산책로등이 있습니다. 전국에 자연휴양림이 있기 때문에 근처 즐길 거리를 찾아서 즐기고, 쉬고 오기 딱 좋기도 하고요. 이번에 제가 예약 한 곳은 화왕산자연휴양림입니다. 아침을 먹고 10시쯤 부산에서 출발해 아이들과 함께 우포늪에 먼저 들러서 자전거를 대여한 다음 우포늪을 한 바퀴 자전거로 둘러본 다음 숙소로 가니 시간이 3시쯤 되더군요. 딱 적당한 코스였습니다.
우포늪에서 화왕산 자연휴양림은 차로 20분정도 거리에 있었고요. 내비게이션과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니 여느 자연휴양림과 다르지 않은 풍경의 휴양림 입구 이정표를 만납니다. 한적한 시골마을 느낌이 납니다. 때마침 화왕산 자연휴양림 초입은 공사 중이었는데요. 겨울이라 그런지 길이 얼었던지 염화칼슘도 깔려있고 공사 중이라도 관리가 잘 된 것 같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깨끗한 임도가 완성되겠지요.
화왕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 들러서 예약 확인을 하고 체크인을 합니다. 직원분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키도 주시고 방의 위치와 분리수거 방법을 설명해 주십니다. 오른쪽 사진이 분리수거장이고 숙소들이 붙어있어 분리수거장은 객실에서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퇴실할 때 분리수거 하면 편하겠고요.
객실키를 받아 예약한 방으로 갑니다. 우리가 묵을 우포방은 산림휴양관 2층에 있었습니다. 앞 마당에 주차공간이 널찍해서 고민 없이 주차했는데 2층이라 짐을 들어 옮기는데 살짝 힘들긴 했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갈아입을 옷등. 짐이 많네요.
8인실 객실이라 방 1 거실 주방 화장실 구조의 널찍한 우포 객실인데요. 통창이 있어 바깥 뷰 보기에도 좋고 8인실에 방이 하나 있으니 2 가족이 와서 쉬기에도 적당해 보였습니다. 화장실도 널찍했고요. 따뜻한 물도 콸콸 잘 나오고 비데도 설치되어 있었고요. 현관에는 중문이 있고 창문에는 커튼이 있어서 춥지 않게 잘 수 있었어요. 전자레인지 냉장고 밥솥 커피포트 티브이 다 있었는데 없는건 드라이어, 정수기 없습니다. 챙겨오셔야 해요.
냉난방 시설도 괜찮았고 방이랑 거실이랑 바닥온도 조절기가 따로 있어서 컨디션에 맞게 조절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전기 쿡탑이1구라서 살짝 아쉬운 감은 있었어요. 저희 가족은 회를 준비해서 먹었기에 굽거나 끓이는 요리를 하지 않았는데요. 8명이 묵는다면 화구가 부족한 감이 있을 것 같아요. 버너 하나 챙겨 오는ㄱ더 추천드리고요. 객실이 편백나무라서 객실 안에서 구이 요리를 할 수 없어요 대신 1층에 가면 단체바베큐장이 있으니 굽는 요리를 한다면 바비큐이용하면 되고요. 바비큐철망과 숯은 개인이 준비를 해와야 해요. 우리 가족은 아이들도 있고 날도 춥고 해서 방 안에서 따뜻하게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냄비는 큰 사이즈 중간 작은 걸로 3개 준비되어있어고, 그릇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고기를 못 구워 먹으니 가위랑 집게는 없었어요. 필요하신 분은 챙겨 오시길.
통창을 열면 마당뷰와 화왕산뷰가 펼쳐지고요. 겨울인데도 푸릇푸릇합니다. 티테이블이 있었지만 세월의 흔적이 보였고요
배가 고파 준비해 온 숙성 방어회와 연말에 먹고 남은 랍스터를 데워 먹었는데 랍스터는 방어에 밀려 다음날 라면에 들어갔습니다.
화왕산 자연휴양림에서 제일 아쉬웠던 건 침구인데요. 다른 자연휴양림에 많이 가봤지만 한 번도 침구에 불만이 있었던 적은 없었어요. 저번에 갔던 구미 자연휴양림에선 침구가 깨끗이 소독되어 비닐팩에 포장된 채로 구비되어있기도 했는데 화왕산 휴양림은 베개에서 홀아비 냄새가 나더군요. 제가 주부라 침구관리에 좀 예민해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좋은 향이 나진 않았습니다. 오염이 되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좋지 않은 냄새가 나서 세탁을 하지 않은 건가 자는 동안 굉장히 찜찜했고요. 커튼에 뭔가 붙어있어서 뭐지 하고 보는데 ,,, 자연휴양림이라 그런지 사마귀집이 ㄷㄷㄷㄷㄷ 남편에게 물어보니 남편도 사마귀집이라고 하네요. 하하 이곳이 자연이다. 아이들이 보면 기겁을 하니까 몰래 감춰두었어요.
일찍 자고 일어나 라면을 끓여 먹고 11시에 맞춰 객실을 깨끗이 치우고 퇴실했습니다. 입실시간은 2시~ 퇴실시간은 오전 11시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에는 우포늪 자전거 여행을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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