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친구들 모임으로 수영 횟집 한상회에서 한잔했어요
수영술집 수영횟집 뭐 이런 걸로 검색한 다음
사진이 젤 맛있어 보이는 곳을 찜해서 네이버예약하고
갔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할 때 메뉴도 정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4인 11만 원으로 회와 해물등이 세트로
나오는 한상회를 결제했어요
한잔해야 하므로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수영역 13번 출구로 나와 지도 보면서 5분 정도 걸으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도
5시 방문했었는데 손님이 거의 없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니 매장 만석이 되어버리더군요
좀변두리라 생각했는데 음식만족도와 합리적인 가격덕에 찾는 사람이 많나 봅니다
연령대는 다양했고 가족단위 손님도 있었어요
벽에 걸린 메뉴판
한상회를 주문하고 마무리로 탕을 주문했는데
4인이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기본제공되는듯한 황태미역국
참기름을 듬뿍 넣고 끓인 고습 그 자체인데
너무 오일리해서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겠다 싶었고요
간도 딱 맞고 황태살이 매우 부드러웠습니다
예약할 때 주문해 두었던 깻잎막회가 있는 한상회가
나왔고 종류가 여러 가지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고
회는 숙성회라 쫄깃 쫄깃 맛있었습니다
충무김밥 ㅡ오징어 없이 어묵무침만 나왔고
밥이랑 먹는데 어묵이 좀 싱거운 느낌이었음 (개인 입맛)
새우양념ㅡ새우에서 흙냄새 나서 하나 먹고 안 먹음
해물그라탱ㅡ크림소스의 꾸덕한 그라탱인데 펜네
파스타면이 있어서 크림파스타 느낌이고 맛도 괜찮음
냉수육ㅡ의아했는데 역시나 안 어울려서 일행들
젓가락이 안 가서 거의 다 남김 수육은 얇게 잘 썰렸고
고기도 신선해서인지 맛은 좋았음입니다 다만
우리 일행과는 안 맞았을 뿐
명란구이나 고노와다에 감태를 싸 먹도록 세트에
같이 나오는데 이게 별미 이 집만의 시그니처인 듯
만족도가 좋았어요
굴은 신선했고 인당 1개씩인데 감태랑 굴 조금 더
요청하니 매우 매우 친절하게 추가로 주셨습니다
사실 추가주문 하려 했는데 굴 단독메뉴는 없었는데
서비스 주셔서 감동
고도와다 감태 조합 미쳤다리
이렇게 몇 번 먹고 나니 다음날까지 고노와다의 꼬숩은
맛이 생각나더군요
쫄깃한 광어회도 만족스러웠고요
레몬즙과 소주 진토닉을 희석해서 먹는 일행이 있어
화요를 주문해서 얼음과 같이 먹었어요
얼음은 더 요청하면 충분히 갖다 주셨음
사장님인지 예쁘신 여자분이 서빙도 해주시는데
내내 친절하고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어서 만족도 업
냉수육 부추랑 냠냠
아 이건 추천을 못하겠습니다
메뉴에 대구탕이 있어서 마무리 입가심으로 시켰는데
머릿속 상상의 맛은 달맞이 기와집대구탕의 진한 맛
혹은 횟집에서 회 먹고 시키는 매운탕의 확 들어오는
자극적인 맛이었는데
뭔가 심심하고 간이 덜 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국물이 건강한 맛 푹 익지 않은 무도 낯설어요
너무..- 안녕 나 좀 쓴 가을무야 - 하는 느낌
일식집 코스 먹으면 마지막에 나오는 국물들과 비슷했다
표현은 그리했지만 살도 많고 싱싱했고
칼칼한 맛에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습니다
2차로 친구네 집 상가에 있는 부엉이식당
이날 회로 조쟜습니다
1차 2차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연말모임에 회가 당기면 수영한 상회 숙성회 추천
화장실마저 깔끔 그 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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