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주일 밑반찬으로 만들어 본 돼지고기 안심 장조림이에요. 요거 하나 만들어 두면 바쁜 아침에 누룽지 후루룩 끓여서 장조림이랑 내어주면 한 그릇 뚝딱하고 학교 가는 아이들. 돼지고기라서 포만감들고 단백질 섭취도 할 수 있는 든든한 일주일밑반찬인데요. 장조림이라 일주일은 거뜬히 보관할 수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은근 듬직한 밑반찬이에요. 가격도 저렴한 돼지고기 안심부위라 가성비 좋은 반찬이니 꼭 만들어 보세요.
삶는 시간이 좀 걸리긴 해도 만드는 법이 까다롭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돼지고기 안심이라 지방이 거의 없는 부위다보니 손질도 쉽답니다. 마늘, 꽈리고추, 팽이버섯, 표고버섯등 다른 채소들과도 잘 어울리는 돼지고기 안심 장조림인데요. 계란이나 메추리알을 삶아 넣어도 참 잘 어울리지요 ~ 저는 마늘향이 조금 베어서 감칠맛이 나도록 마늘만 첨가해 둔 담백한 장조림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른 채소를 넣으실 분들은 첨가하셔도 되지만 처음 고기를 푹 끓일 때 넣지 마시고 마지막에 넣어 장에 졸여질 때 첨가해서 만들면 됩니다. 시작할게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
돼지고기 안심 600g
물 500ml
간장 4/5컵
맛술 1/2컵
설탕 2큰술(알룰로스 가능)
마늘 10톨 내외
돼지고기 안심은 다른 부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에요. 한마리당 약 600그램 정도의 양이 나오더라고요. 장조림용으로 손질해 달라고 하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는데요. 직접 잘라 줘도 좋습니다 따로 핏물은 빼지 않았습니다.
핏물빼는 작업이 없이도 누린내가 거의 없는 부위라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다만 돼지고기 안심에 붙어있는 질긴 복막과 비계는 따로 손질을 해주었어요. 근육막은 씹었을때 질긴 식감이 날 수 있어서 손질해 주었는데요 정육점에서 손질해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백한 맛을 위해서 비계는 모두 잘라서 손질해 주었어요.
워낙 지방이 없는 부위다보니 비계도 거의 없었습니다. 정육점에서 구매하신다면 근막을 꼼꼼히 손질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돼지고기 안심 장조림을 만들때는 고기를 푹 익도록 충분히 익혀주는 것이 좋아요. 지방이 거의 없어 퍽퍽 할 수 있는 부위라서 푹 익혀야 고기육지리도 부드럽고 씹었을 때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어 넘길 수 있거든요. 고기 끓인 물은 활용하지 않을 거기 때문에 불순물이 떠다녀도 걷어내지 않았습니다. 끓기 시작하면서부터 중 약불로 40분 동안 푹 끓여 주었습니다. 월계수잎과 통후추가 있다면 넣어줘도 좋지만 돼지고기 누린내는 거의 나지 않아서 저는 넣지 않았어요. 있다면 처음 고기 끓일 때 월계수잎 통후추 넣어주셔도 됩니다.
40분 동안 푹 끓여준 고기는 충분히 식힌 후 한입에 먹기좋은 크기로 손으로 결결이 찢어주세요. 푹 익어서 손으로 잘 찢어집니다. 살코기가 많은 부위라 결대로 찢어지는 것이 꼭 소고기 홍두깨살 같지요. 씹기가 힘든 어린아이나 어르신이 있다면 고기를 한입크기 말고 더 얇은 가닥으로 찢어주어도 좋아요. 조금씩 꼭꼭 씹으면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이 좋은 돼지고기 안심이에요. 푹 삶아서 식감도 좋지요.
찢어둔 고기 600g을 다시 깨끗한 냄비에 담고 물 500ml 와 진간장 4/5컵을 넣어줬어요. 맛술 반컵과 설탕2큰술도 함께 넣어서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이 이예요 참 간단하지요. 시간을 넉넉잡아야 하지만 조리과정 자체는 참 간단하답니다. 건생강을 넣거나 생강을 편으로 썰어 2-3조각 넣어주면 생강향이 어우러져 맛있는데요. 저는 생강맛 맛술을 사용해서 생강은 생략했어요 대신 통마늘을 넣어주었습니다. 장조림 할때 고기 끓인 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장조림 육수 (간장국물)에 기름기가 둥둥 떠서 비주얼이 정말 별로가 되더라고요.. 장조림 육수맛으로 먹는 것이 아닌 간장양념과 고소한 고기맛으로 깔끔하게 먹으려면 고기 끓여주었던 물은 꼭 버리고 새로 생수를 받아 끓여내시면 깔끔합니다.
통마늘은 고기에 간이 베도록 3분 정도 끓여준 후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주면 됩니다. 마늘의 향이 베도 마늘은 물러지지 않게 마지막에 넣는 걸 추천드려요 마늘이 뭉개지면 장조림도 지저분해지고 마늘을 맛있게 먹을 수도 없거든요. 마찬가지로, 꽈리고추를 넣을 때도 마지막에 넣어 살짝 익혀주면 고추도 맛있게 건져 먹을 수 있어요. 메추리알이나 계란알을 넣는다면 고기와 함께 넣어 장조림을 만들면 1석2조로 단백질 가득한 돼지고기안심 장조림과 계란장조림이 완성되겠네요^^
충분히 식힌 후 통에 담아 보관하면서 덜어먹으면 일주일은 거뜬하게 먹을 수 있는 밑반찬입니다. 돼지고기 비계를 싫어하는 우리아이들이 가장 애정하는 밑반찬이기도 하고요. 죽이나 누룽지 먹을 때 밑반찬으로 이보다 잘 어울리는 반찬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돼지고기 안심 장조림을 삼각김밥 쌀때도 활용하는데요. 결결이 부드럽게 가늘게 찢어둔 다음 밥에 버터 조금 넣고 장조림 양념을 조금 넣어 잘 비벼서 삼각김밥을 만들어요. 그럼 버터장조림 삼각 김밥이 되거든요. 요거 만드는 법은 다음에 따로 자세히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일주일밑반찬 걱정되신다면 돼지고기 장조림 추천드려요 부위는 안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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