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인 서리태콩조림을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참 잘 먹더라고요. 부드럽게 잘 씹히는 검은콩조림 = 서리태콩조림 인데요. 단백질 섭취에도 좋고 탈모에도 좋다고 해서 저도 잘 챙겨 먹는 밑반찬이에요. 서리태를 전날 미리 몇시간을 불려두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렇게 해도 요리는 되지만 서리태를 너무 오래 불리면 껍질이 다 달아나버려서 만들었을 때 요리가 예쁘지 않게 되거든요.
서리태는 만들기 딱 1시간전에 약간 미지근한 물에 불려 둬도 충분히 잘 불고 부드럽게 요리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불려도 껍질이 조금은 달아나지만 반나절 불렸을 때완 비교도 안되게 상태가 좋지요 ^^ 그리고 윤기가 맨질 맨질 하도록 중간에 꿀팁도 하나 드릴게요 ^^
재료와 만드는 방법
서리태 200g
양념 - 진간장 2큰술
다진마늘1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식용유(올리브유) 2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마트에서 세일할 때 구입한 서리태예요. 저는 나이가 많아 급식세대가 아니라서 도시락을 싸 다녔는데요. 학창 시절 도시락에 자주 넣어주셨던 콩자반은 이제 커서 제가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게 되었습니다.
사실 콩자반은 저의 엄마 시절에도 영양만점 밑반찬이었을 텐데요. 그래서 콩자반 만드는 날에는 가끔 추억의 옛날 도시락을 일부러 싸기도 한답니다. 서리태콩자반과 분홍소시지 계란프라이 멸치볶음 김치볶음등을 넣고 흔들어 섞어 먹기도 하는 옛날양은도시락은 난로(곤로) 때던 시절 밥을 따뜻하게 먹기 위해 난로 얹어 두기도 했다는군요. 아이들에게 이런 옛날 음식 이야기를 해주면서 옛날 도시락에 밥을 담아주면 재미있어하면서 잘 먹어요.
서리태는 200그램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나중에 콩 불린 물까지 쓰기 때문에 충분히 씻어서 물에 불려줄 거예요. 한 시간만 불려도 콩의 크기가 부쩍 커진 것이 눈으로 보여요. 껍질은 거의 안 벗겨졌고요. 사실 반나절 불리면 껍질이 벗겨진 콩들이 우수수하거든요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서리태를 안 불려도 삶았을 때 딱딱한 감이 남아있어 부드럽지가 않거든요.
불려둔 콩물 채로 붓고 끓여주세요 콩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이 필요합니다. 끓여주면서 조릴 거라 물양이 많아도 괜찮아요. 센 불에 끓이면 잘 졸아들거든요. 끓이면서 올라오는 불순물은 잘 걷어내주세요
콩이 거의 익고 물이 조금 남아 콩들 사이로 국물이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자작자작 해지면 그때부터 양념을 시작하면 되는데요. 진간장 2큰술을 넣어줍니다. 설탕도 1큰술 넣어줍니다. 설탕을 넣으면 콩이 딱딱해진다는 유튜브를 보았는데 , 안 딱딱하고 부드럽게 된답니다. 설탕을 넣어서 만들어도 저는 부드럽게 잘 완성되었습니다. 믿고 넣으세요. 단, 단맛은 개별로 조절해 주세요. 다진 마늘을 생략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다진마늘을 넣어야 감칠맛이 돌면서 맛있게완성 되더라구요. 다진 마늘 대신 다시마와 육수한알등 육수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저는 다진 마늘 넣어도 서리태콩조림이 검은색이라 다진마늘 입자가 잘 보이지도 않고 괜찮았어요.
물엿 1큰술을 넣고 사진에는 빠졌는데 식용유 2큰술을 넣어주세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용유보다는 올리브오일을 추천합니다. 기름이 좀 들어가야지 윤기가 돌면서 맛깔난 서리태콩조림이 완성되거든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1큰술과 통깨 1큰술 넣고 마무리해주면 됩니다. 국물이 다 졸고 거의 없게끔 바닥 쪽에서 자작자작하게 끓으면 되는데요. 집어 먹어보고 콩이 부드럽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200그램만 삶았는데도 여러 번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콩조림이 완성되었어요. 색이 까맣게 어찌나 잘 나왔는지요. 식탁에 낼 때는 통깨를 솔솔 뿌려 더욱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해주면 된답니다.
윤기가 잘잘 흐르는 거 보이죠. 설탕을 1큰술만 넣었는데도 달달하고 짠맛이 어우러지는 서리태콩자반 단백질도 보충해 주는 훌륭한 밥반찬이지요. 식탁에 내었을 때 인기 만점인 밑반찬은 아니지만 몸에 좋아서 일부러 손이 가는 밑반찬이에요. 숟가락으로 푹 떠서 입안 가득 한입 먹어도 맛있는 서리태콩자반 만드는 법이었습니다. 맛있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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