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파스타'라는 공효진 이선균 주연의 멜로드라마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이선균이 셰프로 등장하면서 남긴 명대사 중하나 가 공교롭게도 봉골레하나~ 였습니다. 조개를 얹은 요리를 뜻하는 봉골레는 보통 조개의 육수가 많이 나는 모시조개나 동죽 혹은 바지락등을 사용해서 많이 만들어 먹는데요. 저는 구하기 쉽고 값도 저렴한 바지락을 이용해서 봉골레파스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한국인이니 바지락파스타라고 이름을 지어보았아요.
라면보다 파스타를 더 좋아하는 저는 라면 만큼이나 만들기 쉬운 게 파스타인데요. 다른 파스타와 마찬가지로 조리법이 매우 쉬운 것이 특징이에요. 파스타의 매력은 여러 가지 제철 재료로 다른 향신료와 잘 어울리게 만들어 먹는 완벽한 한 그릇이라는 생각 때문인데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바지락파스타 한 그릇 소개합니다.
시판 소스를 이용해서 만들어 먹는 간편한 방법도 있지만 신선한 조개가 있다면 시판소스 뺨 후랴치는 맛을 충분히 낼 수 있으니 어서어서 따라 해보시와요.
혹시 간이나 레시피에 자신 없는 분들을 위해 시판소스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도 있어요. 예전에 포스팅해둔 게 다행히 있어서 주소 남겨드리니 참고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바지락요리 봉골레 파스타 (청정원 파스타소스 활용) (tistory.com)
재료와 만드는 방법
바지락 200g
마늘 10톨 (좋아하는 만큼 가감)
파슬리 5-6줄기
올리브오일 4큰술
크러시드페퍼 1큰술 (생략가능)
파스타면 1인분
마트에서 산 국내산 바지락 200g입니다. 해감이 충분히 되어있지만 간혹 씹히는 뻘이 있어서 추가로 해감을 해주었어요. 물에 소금을 타서 바지락을 넣어준 다음 포일을 덮어서 1시간 정도 내버려두었어요. 뱉어내는 뻘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꼼꼼히 해감 추가로 해주었어요. 바지락은 사서 해감 후 깨끗이 씻어서 냉동실에 1인분씩 소분해 두었다가 파스타도 해 먹고 순두부찌개, 된장찌개도 해 먹으면 좋은데 이번에는 생바지락 1인분만 사서 조리했습니다. 꼭 바지락이 아니더라도 다른 모시조개 동죽등이 있다면 해감해서 조리하시면 됩니다.
마늘은 10톨 정도 슬라이스해서 넣어줬어요. 우리는 한국인이니까 마늘향을 사랑하는 민족이니깐요.. 파슬리는 이탈리인파슬리 (향신채) 쓰면 좋은데 집에 있는 파슬리 다져서 넣었습니다. 모양만 살짝 다를 뿐 향 비슷하고 식감도 비슷하니 좋아요. 파슬리 없다면 패스해도 되지만 파슬리가 들어가야 향이 완성되는 느낌이라 저는 꼭 넣어주는 편이에요. 없다면 깻잎 같은 거 다져 넣어주어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파슬리의 양은 5-6줄기 정도 잡아서 줄기는 잘라버리고 잎만 채 썰어서 준비했어요 토핑용 조금 남겨두고 볶을 때 넣을 거랍니다.
파스타면은 80-90%만 익혀서 나머지는 볶으면서 같이 익혀줄 거예요. 저는 스파게티면 끓는 물에 6분 삶아 주었어요.
면을 삶는 동안 팬에 올리브오일 4-5큰술 두르고 마늘과 크러시드페퍼부터 복아 주었어요. 매운맛 좋아하면 많이 넣으면 좋지만 싫으시면 생략해도 상관없어요. 페퍼론치노나 청양고추를 넣어주어도 좋아요. 저는 은근한 매운맛을 좋아해서 조금 넣어 같이 볶아 주었어요. 마늘이 적당히 익어갈 때쯤 해감해서 깨끗이 세척해 둔 바지락을 넣어줍니다.
손질해 둔 파슬리도 함께 넣어서 뚜껑을 덮어 바지락이 입을 벌릴 때까지 살짝 익혀줍니다. 너무 오래 익히진 마시고 대여섯 개 입을 벌릴 때쯤 뚜껑을 열어주세요
바지락을 발라먹기엔 힘이 드니까 데코레이션 바지락을 두고선 나머지는 먹기 좋도록 젓가락을 이용해서 잘 익은 바지락의 껍질과 속살을 분리해서 넣어주세요 이러면 먹을 때 훨씬 수월하게 먹을 수 있고 조개껍질이 산이 되지 않게 플레이팅을 할 수 있습니다. 파슬리를 넣어 익혀주면 바지락에 파슬리의 풍미가 더해져 향이 정말 미쳐요. 스멜 굿입니다.
바지락 작업까지 마치면 삶은 면을 넣고 면수도 한국자 넣어서 면이 완전히 익을 때까지 팬을 돌려주면서 육수가 면에 잘 스며들도록 하면 완성이에요. 치킨스톡은 취향에 따라 넣어주면 시판파스타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만 바지락의 육수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으면 치킨스톡은 생략해도 좋고요. 맛소금으로 간을 해주면 대체할 수 있습니다.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마무리해주면 완성입니다. 치킨스톡과 맛소금은 개인의 취향이므로 선택해서 넣되 치킨스톡도 짠맛이 강하니 반 큰 술 정도 넣어보시고 소금으로 간을 추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지막에 불을 끄고 팬을 돌려 유화과정을 거치면 면의 전분이 육수와 잘 어우러지는 만테까레 과정인데요. 면에 촉촉히 육수가 스며들어 참 맛있게완성됩니다.
그릇에 예쁘게 담은 다음 남겨둔 파슬리를 올려주면 됩니다. 생 파슬리가 없는 경우 건조된 파슬리 가루를 대체해서 써도 되지만 건조 파슬리는 너무 지저분해 보이고 요리가 신선해 보이지 않아서 저는 되도록 생 파슬리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요즘 대형마트에서도 허브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간편하고 좋습니다.
완성된 봉골레 파스타 어떤가요? 맛이야 말해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 바지락 칼국수가 있다면 서양에는 바지락파스타가 있을 뿐.. 그 찐하고 감칠맛도는 육수와 면의 맛과 향.. 표현하지 않아도 아는 맛 그 맛이에요. 맛있음 맛있음입니다. 재료만 있으면 만드는 법 간단하고요. 와인안주나 맥주안주로도 좋은 근사한 한 끼 ~ 만들어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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