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밑반찬은 사계절 밑반찬이에요. 나물은 보통 제철에 나는 채소를 가지고 볶거나 무쳐내어 밑반찬으로 만들어 먹지요. 하지만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 제철 나물을 수확해서 잘 말린 후 사시사철 먹을 수 있도록 채소를 보관해 왔어요. 향을 언제든지 느낄 수 있는 건나물들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지요. 특히 정월대보름에는 건나물을 이용해서 나물 반찬을 만들어 먹기도 하지요. 사계절 언제든 해 먹을 수 있는 반찬이니 이번에 국산 건 취나물 한봉을 뜯어서 건 취나물볶음을 만들었어요. 향긋하니 부드럽고 엄청 맛있더라고요.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건취나물이라 다이어트 중인 저도 비빔밥에 종종 넣어 먹고 있는데요. 염분배출을 돕는 칼륨의 함량이 높은 채소중 하나입니다. 건취나물을 볶기 전에 손질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전에 미리 푹 불려줘야지만 부드럽고 맛있는 건취나물볶음이 완성됩니다
만들어 두면 밑반찬으로도 먹지만, 비빔밥 재료로 넣어 먹을 수 있고 국수고명으로 올려먹을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좋은 나물반찬이에요. 향이 좋아서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나물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
건취나물 40g
양념 - 올리브유 2큰술,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들기름 한 큰 술, 통깨, 다진대파 1대
취나물은 전라남도 고흥 원산지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전라도 남해안의 따뜻한 기운과 햇살과 해풍을 맞으면서 자란 자연의 선물 취나물 부지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중국산 건취나물도 있지만 꼭 국내산!! 국내산이 부드럽고 향긋하고 깨끗하게 잘 말라져 있더라고요. 취나물은 전날 밤 자기 전에 미리 물에 불려놓았어요. 밤새 푹 불려놔야 나물이 부드럽게 풀어지면서 볶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요. 건취나물은 다른 건채소보다 좀 더 부드럽게 잘 풀리는 편이에요.
물을 받아 서너 번 헹궈내면서 썩은 잎이나 억센 줄기는 골라내어주세요. 국내산이라 그런지 억 센 줄기는 거의 없어서 썩은 잎들만 간혹 있어서 다 골라내어 주었습니다.
물을 담고 흔들흔들하면서 여러 번 깨끗이 헹궈주었어요. 손질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흙이나 불순물들은 거의 없었지만 혹시나 몰라서 여러번 깨끗이 씻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채에 받쳐 물기를 쪽 빼주세요 한번 더 삶아 내어 줄 거라서 물기는 짜지 않아도 괜찮아요.
팔팔 끓는 물에 소금 1작은술 넣고 건취나물을 넣고 끓여주는데요 소금이 들어가면 나물의 색이 찐해져요. 물이 끓으면 중 불로 낮춰서 서서히 뭉근히 끓여내주세요 저는 15분 정도 푹 삶아 주었습니다. 말려진 정도가 다 다르니까요. 삶으면서 하나씩 건져 먹어보면서 부드럽다 싶으면 불을 꺼도 괜찮습니다. 저는 홈플러스에서 산 국내산 건취나물이었는데요. 불리고 나서 조금만 삶아도 부드러웠어요
대파 한대는 총총 다져서 준비했어요 건취나물 무칠 때 같이 넣어 줄 건데요 없으면 생략 가능합니다.
삶아진 건 취나물은 채에 받쳐서 물기를 완전히 빼주세요. 한번 볶아 줄 거라서 볶으면서 물기를 날릴 수 있기 때문에 꼭 짜주지는 않았어요. 건취나물을 볼에 담고 국간장 2큰술을 넣어 밑간을 해주었어요. 볶기 전에 간이 잘 배라고 밑간 합니다. 국간장은 조물조물 잘 무쳐서 5분 정도 둡니다.
팬에 올리브 오일 2큰술을 넣고 달궈줍니다. 밑간 해 둔 건취나물을 넣고 볶아 줄 거예요. 볶아주면서 다진 마늘 1큰술 넣어요.
썰어둔 다진파도 넣고요. 칼륨함량이 높아서 들깨랑 들기름이랑 궁합이 잘 맞다고 해서요 들기름을 한 큰 술 넣어줬어요. 영양학적으로 단백질지방이 첨가되어 좋다고 합니다.
깨는 들깨가루가 없어서 통깨를 갈아서 넣어줬습니다. 나물볶음을 할 때 깨를 이렇게 갈아서 넣으면 깨의 풍미가 확 살아나면서 엄청 고소해져요
물기가 날아가도록 달달달 볶아주면 완성이에요. 부드럽게 잘 볶아진 건취나물볶음이에요. 간을 보고 모자라다 싶으면 소금으로 마무리합니다. 40g만을가족이 많다면 큰 그릇에 제대로 담아내기만 해도 훌륭한 요리 같아 보이는 건취나물볶음이에요
건나물볶음의 좋은 점은 사계절 어느 때건 먹고 싶을 때 언제든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제철을 기다리지 않아도 언제나 먹을 수 있으니까 더 매력적인 건취나물볶음 향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충분히 잘 불리고 삶아 주었기 때문에 식감도 꾸덕하지 않고 꼬들거리지도 않고 참 부드럽게 잘 삶기고 볶아졌답니다. 비빔밥에 넣어 먹어도 잘 어울리고요. 밑반찬으로 매우 좋아요. 생나물과는 또 다른 식감과 맛이 있는 것 같아요.
밑반찬들 만드는 날이 정해져 있는데요.이날은 가지나물볶음과 건취나물볶음을 같이 만들었지요. 냉장고 속에 밑반찬이 있으면 참 든든합니다. 사계절 만들 수 있는 사계절밑반찬 건취나물볶음으로 맛있게 한 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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