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먹은 요리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고 고급져서
손님초대요리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개합니다.
소꼬리찜과 아롱사태수육, 스지수육
모두 한번에 가능? 시간조절만 하면 가능해요.
식당에서 사 먹으려면 상당히 비싸지만
집에서 손질해서 끓여먹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소꼬리찜 아롱사태수육 스지수육입니다.
만들기 전혀 어렵지 않고 요리 초보가
만들어도 평타의 맛을 보장하는
요리이니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저는 남편이 뼈를 다쳐서 소꼬리 곰탕을
함께 끓여 내었습니다.
소꼬리뼈에서 우러나는 곰탕 국물도 별미니
저처럼 큰 곰솥에
국물양을 넉넉히 잡아 끓여도 좋아요.
서울에서 소꼬리수육으로
유명하다는 대한옥 스타일의 부추양념도
곁들였더니 정말 정말 맛있었고
사태살이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소꼬리찜은 푹 삶아 내어 쫀득 쫀득한 맛으로
먹는데 저는 3시간 이상 오래 삶았더니
오버쿡이 되었습니다 ㅜㅜ
소꼬리는 2시간정도만 삶아
상태를 보고 불조절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위마다 삶는 시간은 아래에 자세히 다시 적어둘게요
재료와 만드는방법
아롱사태 500g
스지 500g
부추 한 줌
팔각 5개 , 통후추 1큰술, 통마늘 20개,
양파 1개, 대파 2대 , 월계수잎 5장
부추양념 : 참소스 100m, 고춧가루 1큰술,
육수국물 100ml,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참 소스가 없다면 간장 2, 식초 1, 설탕 1)
핏물을 먼저 뺍니다.
6시간 동안 물을 갈아주면서
빼주었더니 핏물이 가득 나옵니다.
스지는 이렇게 생겼는데 마치
지방덩어리 같지만 소힘줄입니다.
소심줄 같이 고집이 세다 할 때
그 소심줄 맞는데 그냥 먹으면 아주 질겨서
3시간 정도 푹 삶아야 쫠깃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우선 모두 담고 1차로 한번 삶아
불순물을 걸러낼 겁니다.
수육이나 소꼬리곰탕 같은 건 시간과의 싸움
1차 삶을 때는 향신채는 딱 세 가지
통후추 한 줌, 팔각 5-6개, 월계수잎 5장 넣고
물이 끓고 불순물이 올라오면
고기는 채반에 받쳐 찬물에 깨끗이 헹궈주고
불순물이 묻은 솥은 한번 싹 세척을 해줍니다.
1차 삶을 때 뼈나 겉이 묻은 불순물을
걷어내야 고기 삶으면서 우러난 육수를
더욱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들이 잠길 만큼보다 더 많은 물을 붓고
오랜 시간 끓여줄 거예요.
끓으면서 국물이 진해지고 물이 졸아요.
2차 본격 삶기 시작하면
통후추 1큰술, 통마늘 20개, 양파 1개,
대파 2대 를 추가로 넣고 푹 삶습니다.
아롱사태는 물이 끓기 시작한 시점부터
시간을 재서 1시간 30분
스지는 3시간 동안 시간차를 두고
삶아야 맞습니다.
아롱사태는 너무 삶으면 안 됩니다.
혹시 저처럼 소꼬리를 함께 삶는다면
끓기 시작한 후부터 2시간 푹 삶아주고
그 이상 삶으면 소꼬리에 붙은
살이 전부 분리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롱사태 끓기 시작하고 1시간 반
소꼬리 2시간
스지 3시간 이렇게 삶으면 됩니다.
다 삶아진 수육은 한 김 식혔다가
썰어야 예쁘게 잘 썰립니다.
뜨거울 때 바로 썰면 손만 뜨겁고
자칫 살이 부서지기 십상입니다.
길쭉한 모양이었던 아롱사태는 익으면서
공처럼 동그랗게 쪼그라듭니다.
썰면 젤리처럼 퍼진 부분이 매우 쫀득하고
맛이 있습니다.
소고기는 식으면 기름기가 굳어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리들에 플레이팅
따뜻하게 데우면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저는 소꼬리와 함께 삶아
양이 많아 보입니다.
대한옥 식당의 스타일로 양념을 해주었습니다.
부추양념 : 참소스 100ml, 고춧가루 1큰술,
육수국물 100ml,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참 소스가 없다면 간장 2, 식초 1, 설탕 1)
고기 살 때 정육점에 참소스 팔거나 서비스로
받아오시면 딱 대한옥 그 맛이라고 합니다.
저도 너튜브로 배운 거고 대한옥은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대한옥 소꼬리찜 스타일은 위에 부추를
한가득 올려서 양념장을 가득 부어 먹지만
저는 담백하게 고기 따로 부추 따로 먹었어요
플레이팅 해두니 고급지고 예뻐서
손님초대요리로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소꼬리를 스지와 함께 세 시간 동안 삶는 바람에
소꼬리는 너무 익혀서 뼈와 살이
다 분리되고 난리 났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육수도 뽀얗게 잘 우러났지요.
이육 수에 바로 간을 해도 좋고
먹을 때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해서
호로록 한 그릇 먹어도 좋습니다.
플레이팅 한 그리들 위에 우려낸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주고 식을 때마다 살짝 데우면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습니다.
수육을 조금 넣고 소꼬리찜을 넣고
소꼬리 곰탕도 한 그릇 먹으면 천국이 여기.
부추양념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
진심 맛도리예요.
외식의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집에서 즐기는 손님초대요리로 좋은
소꼬리찜, 아롱사태수육, 스지수육 만들기
레시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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