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 가기 전 간단한 아침식사로 좋은 모닝빵 샌드위치 만들기를 소개할게요. 저는 삼시세끼 남편도시락을 쌀 때나 간단한 아침식사 메뉴로 애용하고 있는 모닝빵 샌드위치인데요. 샌드위치 종류는 호밀식빵 통밀식빵 베이글 깜빠뉴등으로 질리지 않게 빵을 바꿔주고는 있지만 그중 간단하게 먹기 좋다는 모닝빵 샌드위치가 젤 인기입니다. 하나 까먹기도 좋고 크기도 부담이 없다고 하네요. 만들기는 정말 쉽고 먹기도 참 간단한 아침식사 모닝빵 샌드위치 만들기 알려드려요.
취향에 따라 내용물이나 드레싱을 달리 할 수 있는 점도 홈메이드의 장점이죠~ 제가 한 레시피 대로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집에 있는 마요네즈나 케첩 머스터드 같은 소스를 활용해서 다양하게 만들어 보세요. 어떻게 만들어도 계란과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맛있습니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
1인분 기준
모닝빵(버터롤)1개 , 슬라이스햄, 체다슬라이스치즈, 까망베르치즈(생략가능), 청상추(양상추), 계란 1
드레싱
스리라차소스
홀그레인머스터드
아이올리소스
딸기잼
*취향에 따라 변경 / 선택가능
재료준비와 만드는 법은 참 간단합니다. 취향껏 드레싱을 선택하고 내용물도 취향껏 선택하면 되는 홈메이드 엄마표 샌드위치인데요 모닝빵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탄수화물, 정확히 말하면 비정제탄수화물은 최소로 먹고 내용물 (계란, 단백질 채소 등)을 알차게 먹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 작은 크기로 하나씩 먹기 부담이 없고 휴대하기도 좋고 도시락이나 소풍 갈 때도 밀폐용기나 도시락통에 쏙 들어가게 싸기가 좋습니다. 준비물은 각자 좋아하는 소스류 & 슬라이스햄, 계란, 모닝빵 1, 치즈류 , 청상추로 집에 있는 재료들로 충분히 만들 수 있기도 하고요.
cj 더 건강한 등심슬라이스라는 제품 인으로 사 보았는데 이 제품의 특징은 샌드위치를 만들면 단면 모양이 꼬불꼬불 엄청 예쁘게 나온다는 점이에요. 꼬불꼬불하게 생겨서 만들 때 신경 쓰지 않고 툭 얹어만 주어도 샌드위치에 볼륨이 살아나더군요. 뒷면을 보니 돼지고기 함유량도 많고 많이 짜지 않아서 요즘 애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슬라이스 햄을 써도 괜찮고 잠봉햄이나 살라미 프로슈토 하몽 베이컨 등 그 어떤 걸 다 쓰셔도 됩니다. 이도 저도 없다면 냉동 떡갈비나 함박스테이크를 넣어도 정말 맛있어요 미니 햄버거 같거든요.
계란팬이 있다면 동그랗고 예쁘게 구워주면 좋아요. 네모 샌드위치 같은 경우엔 계란을 스크램블 하거나 계란을 풀어 계란물을 만든 후 네모모양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모닝빵은 둥그니까 계란도 둥글게 예쁘게 구워주면 만들었을 때 모양이 참 예쁘게 나옵니다. 올리브유를 팬에 골고루 발라주고 계란을 깨서 소금 간을 살짝 합니다. 취향껏 후추를 뿌려도 좋아요.
치즈 하나를 다 쓰기엔 모닝빵이 너무 작기 때문에 체다슬라이스는 4등분 해둔 후 샌드위치 하나당 2조각씩 얹어주었어요. 물론 하나 턱 하고 다 올려줘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 또한 취향껏.. 집에 와인안주로 먹다 남은 까망베르가 있어서 얇게 잘라서 2조각씩 추가로 넣어주었는데 까망베르 2조각의 풍부한 맛의 힘!!! 집에 브리나 까망베르 혹은 다른 치즈가 있다면 꼭 넣어보길 강추드려요 풍미가 달라지더군요. 다음번에 만들 땐 하몽이랑 만체고 치즈를 넣었는데 역시 맛있었습니다. 치즈는 언제나 옳습니다.
소스 4종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가족의 소스 취향이 다양하기 때문인데 일 년 내내 다이어트 입에 달고 사는 저는 스리라차+홀그레인머스터드 초등학생 입맛을 가진 남편님과 아이들은 아이올리+딸기잼 조합을 매우 애정합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반을 가른 빵 안쪽에 소스를 발라준 후 청상추 - 계란프라이 - 슬라이스햄 + 체다치즈 2조각+까망베르 2조각 순서로 올려준 후 뚜껑을 덮어주면 끝이에요. 모닝빵 샌드위치 만드는 법이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송구스러울 지경이에 요. ㅎㅎ
다 만들어진 모닝빵 샌드위치는 바로 먹을 것만 접시에 담고 도시락으로 싸줄 건 글래드랩으로 잘 감싸서 하나씩 까서 먹기 좋게 만들어두면 아이들도 흘리지 않고 깨끗하게 먹어요. 잘 감싸진 모닝빵 샌드위치를 남편 도시락가방에 넣어주면 출근해서 간단 아침식사로 때우고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해요. 아침에 속이 든든한 것과 빈속은 천지차이라 힘들어도 항상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모두 챙겨주는 편입니다. 간혹 거래처 약속이나 손님이 오셔서 외식하면 도시락을 버릴 때도 있지만 돈을 버는 수고로움에 비하면 도시락 싸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전업주부이기 때문인 것도 있고요.
너무 작아서 반을 갈라서 먹는 샌드위치는 아니지만 단면이 궁금할 것 같아 칼로 한번 잘라 보았어요. 간단 아침식사라고는 하지만 탄단지 골고루 들어간 영양식에 맛도 좋지요. 여기에 우유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곁들이면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도 정말 든든합니다.
아까 소개했던 등심슬라이드 햄은 샌드위치를 만들어 쓸 때 이렇게 모양이 풍성하게 예뻐 보입니다. 전에 홈플에서 1+1 행사할 때 몬가 싶어 하나 샀었는데 유통기한도 은근히 길고 한팩 뜯으면 모닝빵 샌드위치로는 8~10개 정도나 만들 수 있는데 가격은 한 팩당 59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옆면으로 보면 꼬불거리는 햄이 더 예뻐 보이네요. 한입 깨물면 햄의 짭조름함과 채소의 아삭 거림,짠맛을 계란프라이가 살짝 잡아주면서 뒤에 올라오는 치즈의 깊은 향이 느껴집니다. 그 뒤로 느끼함을 달래줄 드레싱의 향연.. 아이들은 딸기잼 바른 샌드위치를 더 좋아하는데 이것도 참 맛있습니다. 샌드위치에 딸기잼은 맛의 보증수표인 것 같아요. 이삭토스트도 단맛을 추가하고 대박이 났다던데 이유가 있지요. 단맛은 진리.
저 역시 모닝빵 샌드위치 와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조금 전 간단 아침식사 뚝딱 마치고 나니 참 든든합니다. 모닝빵이 너무 작아서 탄수화물이 아쉽다면 햄버거빵이나 잉글리시 머핀도 추천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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