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이 오르지 않는 참옻진액으로도 집에서 옻닭 백숙, 옻닭 삼계탕 만드는 법 알고 계신가요? 우리 가족은 옻을 심하게 타는 체질입니다. 무서워서 일반 식당에서 옻닭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옻을 타는지 어떻게 아느냐고요?몇 해 전 큰오빠가 친구들과 옻닭을 먹고 얼굴과 온몸이 심하게 부어서 한 달 동안 고생하는 걸 본 후 내 인생에 옻닭 맛은 모르겠구나 하고 단념했었어요. 옻이 근처에만 있어도 느껴질 만큼 옻을 탄답니다. 하지만 옻이 오르지 않는 옻나무 원액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로 몸에 좋다는 옻닭 백숙을 한달에 한두 번 꼭 해 먹게 됩니다.
첨엔 좀 무서웠지만 정말 옻이 안오르는걸 여러 차례 경험했으므로 이제는 안심하고 가족을 과 옻닭 백숙도 만들어 먹고 복날이면 옻닭 삼계탕도 끓여먹는데요. 닭을 손질하고 오래 조리하는 것 외에는 전혀 전혀 어려울 것이 없는 옻닭백숙 만드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
생닭 (2마리기준) 1kg짜리
옻닭진액 500ml
삼계탕육수티백 1팩
마늘 10톨
소금 1큰술
찹쌀 2인분 (쌀계량컵으로 2인분)
인터넷에서 참옻진액 1.5리터 한 병에 12,000원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사촌동생이 시골에서 보내줘서 처음 접하게 되어 줄곧 이 제품만 먹고 있어요. 꼭 이제품이 아니더라도 검색창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국내산 참 옻나무 100% 제품인지 확인하고 고르면 도움 될 것 같아요. 참옻 진액은 별도의 공정과정을 거쳐서 옻이 오르지 않도록 진액만 뽑은 제품인데 패트병으로도 나오고 파우치로도 나와요. 파우치는 건강식품처럼 한포씩 마시는 건데 그냥은 잘 안먹어져서 옻닭 백숙할 때 활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것만 있으면 몸에 좋은 옻닭 백숙 만드는 법 굉장히 쉽습니다.
친정엄마께도 한마리 가져다 드리려고 1.2kg 큰 닭 한 마리와 800g 작은 닭 한 마리를 구입했습니다. 닭의 크기와 수량은 가족구성원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닭을 씻을 때는 최대한 주변 식기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하는데 생닭에서 나오는 캄필로박터균의 교차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무서운 균이라 생닭을 세척할때는 조심 또 조심
생닭을 구매하면 미처 처리되지않은 내장들이 항상 남아 있어요. 닭누린내의 원인이 되는 내장만 꺼내줘도 훨씬 깔끔한 옻닭 백숙을 만들 수 있는데요. 삼계탕 끓일 때도 마찬가지예요. 엉덩이 부분에 쏙 들어간 쪽에 내장이 많이 남아있어서 손가락을 넣어 쑥 들어올리면 내장이 딸려 나옵니다. 닭 두 마리에서 손질한 내장이 저렇게 많아요.
닭을 요리 조리 둘러보면서 미처 빠지지 못한 닭털이 있는지 살피고 손으로 손질해 줍니다. 은근 닭털이 많이 있어요. 정육점에서 생닭을 구매할때는 닭날개 밑부분을 날려주고 기름기 많은 목껍질을 벗겨주고 아래쪽 기름기 많은 지방부위 쳐내주고 기름기 많은 꼬리 부분도 날려주는데 마트에서 닭을 사면 손질이 안되어있는 경우가 있어요. 백숙이나 삼계탕 할때에는 지방이 많은 허벅지안쪽 지방, 꼬리지방, 목껍질을 제거하고 닭날개 아랫부분을 쳐내어주면 손질이 끝납니다.
닭손질이 모두 끝났다면 싱크대를 반드시 세척해줍니다. 식재료를 통한 교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데 캄필로박터균으로 부터 우리 가족을 지켜내는 습관이니 꼭 세척해 주세요.
찹쌀 2인분은 30분 전 미리 물에 충분히 불려둡니다. 나는 찹쌀을 따로 육수팩이나 면포에 담아서 옻닭 백숙을 끓일 때 함께 넣어주는데 이렇게 하면 찹쌀이 푹 익어서 나중에 죽으로 만들기가 편해요. 마트에서 구입한 육수팩 대형사이즈를 사용했어요. 불려준 찹쌀을 넣고 단단히 묶어 준비합니다. 2인분의 찹쌀이 적어 보여도 푹 익으면 양이 두 배가 되는데요. 옻닭백숙 국물에 찹쌀 익은 것을 한국자씩 떠 넣으면 바로 옻닭죽이 완성됩니다. 닭과 함께 찹쌀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물은 닭이 푹 잠길 정도로 넉넉히 부어줍니다.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준 후옻닭 진액을 500ml(파우치로 6개 사용)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삼계탕 육수팩을 넣어 잡내 잡는 용도로 쓰고 굵은소금 1큰술을 넣어 간을 잡았습니다. 만들어둔 찹쌀 파우치를 함께 넣어서 불에 올려주면 준비는 끝나요.
센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바꿔 준 후 뭉근히 50분을 푹 더 끓여주었어요. 닭의 크기나 개수가 많다면 시간을 조절해주는데 토종닭의 경우엔 1시간 이상 팔팔 끓여야 닭이 부드럽게 잘 익으니 닭의 상태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같이 넣어준 주머니 속 찹쌀도 잘 익어갑니다. 푹 익혀서 꺼내니 촉촉하게 푹 퍼진 찹쌀. 옻물을 먹어서 색도 노르스름 잘 익었어요. 그릇에 담아서 국물과 퍼내면 따로 죽을 끓일 필요 없이 닭고기와 든든하게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찹쌀을 너무 많이 넣으면 전분기 때문에 국물이 맑지 않고 걸쭉하게 되니까 찹쌀은 1-2인분량만 넣는 걸 추천합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닭백숙을 할 땐 육수가 푹우로난 맑은 국물을 떠먹는 즐거움도 있는데 전분기 때문에 국물이 탁해지면 맛이 좀 떨어지더라고요.
따로 그릇에 담아놓은 사진이 없어서 식탁에 차린 사진을 가져와 보았어요. 닭고기를 조금 찢어 넣고 찹쌀을 넣고 닭국물을 부으면 든든한 한 그릇이 되는 마법입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닭을 따로 발라먹기 귀찮다며 죽으로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는데 이렇게 닭고기 찹쌀 육수를 넣고 간을 맞춰주면 한 그릇 뚝딱 비워냅니다. 국물색도 찐하게 옻닭국물이 되었어요. 국물맛이 진하고 깊어 몸보신 제대로 되는 느낌이 듭니다.
완성된 옻닭 백숙은 큰 그릇에 잘 담아서 검은깨를 솔솔 뿌려서 맛있게~옻나무 진액을 쏙 빨아들여서 닭이 약간 노르스름하게 변했어요. 푹 잘 삶겼고 뜰채로 잘 떠서 다리살도 떨어지지 않고 온전하게 한 마리 예쁘게 잘 담았어요. 고기는 잘 발라 소금에 찍어먹으면 꿀맛.. 아이들이 커서 한 마리로는 살짝 부족한 듯하여 소양대창을 굽기는 했지만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 옻닭으로 만든 백숙이에요. 여름에 삼계탕 끓일 때는 닭 사이즈가 좀 작은 걸로 뱃속에 찹쌀과 대추등을 넣고 인삼을 더해 푹 끓인다는 점만 다르고 옻닭 원액을 넣어서 끓이는 건 똑같아요.
집에서 옻닭 백숙 만드는 법은 참 쉽지요. 시판되는 참옻 원액 (국내산으로 고르세요) 100% 제품. 그거 하나면 집에서 간편하게 옻닭 백숙 만드는 방법 끝. 본아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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