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구미 옥성 자연 휴양림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약은 숲나들e 앱에서 한 달 전 미리 예약을 해 두었어요. 연휴이고 부산에서 구미까지 거리가 있는지라 넉넉히 2박 3일로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옥성자연휴양림 휴양관 2층에 있는 4인실 꽃마루 방이었고요.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눈이 와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실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는 눈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이브에 눈까지 보이고 쌓이기도 했고, 구미 온 김에 갔던 금오산에서 설경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구미 옥성 자연휴양림은 옥성면에 있는데 주변이 전부 논이었습니다. 겨울철이라 짚을 엮어 포장해 놓은 일명 머쉬맬로우들을 끊임없이 볼 수 있어요. 주변에 식당도 편의점도 없기 때문에 먹거리는 모두 다 완벽히 준비해 와야 불편함이 없습니다. 사실 여름철에 가면 벌레가 많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저는 다행이 영하의 날씨인 겨울 크리스마스 즈음에 갔던지라 벌레는 당연 1도 없었습니다. 벌레가 많은 이유를 살펴보니 주변이 죄다 논입니다. 벼농사짓는 논 주변에는 우사(소 축사)가 많지요. 짚을 소비 할 수 있는 우사가 꽤 많았습니다. 겨울이라 냄새는 안 났는데 여름철에는 냄새도 꽤 날듯 했습니다. 우사가 휴양림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주변 환경에 의해 자연적으로 벌레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옥성자연휴양림을 찍고 도착하면 휴양림 관리실이 보입니다. 차단봉이 있어서 찾기는 쉽고요 거기 들러서 방문자 등록을 하고 예약자 명단 확인하고 키를 받고 , 간단히 안내사항을 숙지한 후 입실 할 수 있습니다. 휴양림 전화번호는 054-480-2084 비품이나 문의사항은 사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실시간은 객실은 15시~ 다음날 12시까지로 넉넉한 편이었고요. 야영데크 입실시간은 13시부터 다음날 13시까지였습니다.
제가 예약한 방은 옥성자연휴양림 휴양관 2층에 위치한 꽃마루 객실이었고요. 건물 1층과 2층앞 쪽에는 주차 공간이 몇 대 밖에 없어서 한 칸 아래쪽에 주차장까지 이용하면 넉넉하게 이용가능 했습니다. 건물이 오르막에 지어져서 건물의 지하층과 1층과 2층 앞마당 쪽에 주차공간이 있는 형태였습니다. 첫날 일찍 도착해서 1층 마당 쪽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2박 3일이라 짐이 많았는데 계단으로 들고 올라가기 힘들어서 다음날에는 2층 마당에 이동 주차해서 편하게 짐을 옮길 수 있었어요
객실키는 핑크색 가방에 이렇게 담아주시고요. 1박당 쓰레기종량제 봉투 하나씩 주십니다. 객실키는 나무로 된 손잡이가 있고요 리모컨도 관리실에서 이렇게 넣어 주십니다. 리모컨을 관리하는 휴양림은 처음이네요 ㅎㅎ
주방집기 타올 이불 모두 4인구성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이불은 깨끗이 세탁되어 비닐에 담겨 있었고 2명이 요 하나 담요하나를 같이 쓰게 되어있습니다. 이불이 넉넉하게 커서 모자라진 않았지만 일행이 몸부림이 심하거나 한다면 추가 이불을 가져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전자레인지 tv 전기주전자 밥솥 드리이어 하이라이트 2구 있었고 냄비는 크기별로 2개 있었는데 프라이팬은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준비물에 수건을 가져오라고 문자 안내가 왔었는데 수건 뽀송하게 세탁한 걸로 준비되어 있어서 매우 좋았고 2박 3일이라 다음날 수건 4개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객실밖에 청소기랑 빗자루가 있어서 청소하고플때 이용할 수 있고요 화재대피 안내도와 2층복도 풍경입니다.
첫째 날 23일은 가져온 불판에 고기랑 양대창을 구워 먹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은 크리스마스라서 시내에서 사 온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샐러드를 만들어 가족들과 소소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즐겼습니다.
휴양관 바로 앞에 저수지가 있고 밤에는 이렇게 조명을 켜주어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춥긴했지만 아이들과 눈도 만지고 꽁꽁 언 저수지에 요만한 돌멩이를 던지면 개구리 소리 나는 걸 알려주니 아이들이 돌멩이를 던지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산책코스로 좋았습니다.
구미 금오산 케이블카를 타러 가려고 오전 10시쯤 나오니 눈이 내렸더라구요. 다행히 엄청 쌓이지는 않아서 내리막 내려갈 때 힘들지는 않았고 낮에는 눈이 녹아서 빙판은 아니었습니다. 부산사람이라 눈길운전은 경험이 없는데 딱 금오산 도착하니 함박눈이 내렸고 휴양림에는 많이 내리지 않아 안전하게 즐기다 왔습니다.
차에 눈이 쌓인 모습은 처음입니다. 아이들이 눈꽃 결정이 보인다며 신기해 해서 추억으로 남겨봅니다.
금오산 가서 쌓인눈으로 아이들과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케이블카 올라가서 폭포까지 산책을 했는데 절경이었습니다. 금오산 케이블카는 따로 또 포스팅할게요. 이상 제가 다녀온 옥성자연휴양림 4인실 꽃마루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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