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음식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몇 가지 들이 있잖아요. 뽈뽀, 감바스, 빠에야, 샹그리아 등등이요. 그중 하몽과 스페인의 대표적인 치즈 만체고 치즈로 샌드위치를 맛있게 만들어 보았어요 만체고 치즈는 퀘소 제품이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고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에서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만체고 치즈는 a.k.a 돈키호테 치즈라고 알려진 양젖으로 만든 비가열 압착 치즈 입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치즈 중 하나죠 하몽은 많이들 아는 재료이죠? Jamon 은 스페인어로 햄을 뜻한다고 해요.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서 천장에 매달아 놓은 거 티브이에서 많이들 봤을 텐데요 염장해서 보관기간을 늘려 서서히 숙성시킨 다음 얇게 슬라이스 해서 먹는 돼지고기입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손쉽게 한국에서도 요리를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스페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하몽샌드위치 한번 만들어 볼게요
샹그리아 나 빠에야 감바스는 우리나라의 김치나 불고기, 비빔밥 만큼 유명한 음식들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중 돼지고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한 초리조 살치촌 하몽 프로슈토 같은 사퀴테리도 전에는 마트에서도 보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요즘엔 대형마트 햄 코너나 해외 식재료상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없다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살 수 있으니 꼭 만들어 보세요. 색다른 샌드위치의 맛이 반하실 거예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
샌드위치빵 -타르틴 플랩 샤워도우 1/4개
(치아바타나 캄빠뉴, 식빵도 상관없습니다.)
만체고치즈 30g
(체다 치즈, 고다치즈등 좋아하는 치즈 어떤 거든 ok)
방울토마토 6개
와일드 루꼴라 한 줌
아이올리소스 1큰술 (마요네즈 가능합니다)
샹달프콩포트 1큰술 (다른 잼 가능합니다)
하몽 적당량 (많이 넣으면 짜요)
후추 약간
올리브유 1큰술
재료가 없다면 다른 재료로 대체해서 만들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몽과 만체고 치즈의 조합을 느껴보고 싶다면 그 두 가지는 꼭 넣어주면 좋습니다. 만체고 치즈의 풍미와 하몽의 짭조름 함이 참 잘 어울려요
마켓컬리에서 구입한 타르틴 샤워도우 빵입니다. 샌드위치로 많이들 만들어 먹는데 그냥 구워서 커피랑 마셔도 고소하고 맛있는 빵이에요. 샤워도우 중 플랩을 사서 1/4로 소분해서 샌드위치를 만들 겁니다. 나머지는 잘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해동해서 사용해 주면 된답니다. 빵 봉지 개봉하자마자 고소한 빵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하니 행복합니다.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반으로 갈라주니 발효가 잘 되어 공기구멍이 뽕뽕 뽕. 보기만 해도 이 빵은 무조건 맛있다를 알 수 있는 타르틴 샤워도우입니다. 꼭 타르틴이 아니더라도 치아바타나 깜빠뉴도 잘 어울리고 식빵으로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하지만 타르틴 샤워도우는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하몽은 샌드위치 만들기 30분 전에 실온에 두세요 지방질이 적당히 녹아 고소한 맛이 배가 됩니다. 만체고 치즈는 퀘소 제품을 샀고요 3개월짜리 샀습니다. 모두 마켓컬리에서 샀고요 만체고치즈는 총 6조각이 들어있는데 한 조각이 30g이라 한조각 잘라서 사용했어요. 딱딱한 치즈라서 한번 사두면 파스타 위에 갈아 올려도 좋고 크림 파스타 만들 때 잘게 잘라 넣어주면 풍미가 좋아져서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아요.
빵은 3분 정도 토스트 해주었습니다. 근데 빵 자체가 약간 딱딱한 빵이라 토스트 생략해도 상관은 없어요 안 해도 풍미가 좋은 빵이거든요. 저는 아이올리 소스를 올려주었는데요. 아이올리 대신 마요네즈 올려도 되고 크림치즈를 한 겹 발라주어도 괜찮습니다. 소스는 어디까지나 취향이니까요. 하지만 빵에 습기가 스며들면 눅눅해 지니 어떤 거든 소스는 한겹 꼭 발라주세요
샹달프 블루베리 콩포트를 사용했는데 많이 달지 않고 맛있어요. 잼은 어떤거든 상관이 없습니다. 잼을 바른 다음 그 위에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를 촘촘히 얹어주었어요. 방울 토마토 대신 그냥 토마토를 슬라이스 해서 얹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샌드위치 재료는 내 맘대로 넣었다 뺐다 해서 최상의 맛을 찾아가는 것도 좋으니까요^^
하몽과 만체고 치즈 둘 다 짠맛이 있어서 저는 일부러 잼을 넣었습니다. 단짠 단짠은 진리니까요.
와일드 루꼴라는 한 줌 가득 올려주었습니다 루꼴라의 쌈쏘롬하면서 씹을수록 달큼한 맛이 참 조화롭습니다. 루꼴라 없다면 상추나 양상추, 시금치등 다른 잎채소 올려주어도 좋습니다. 만체고 치즈의 끝부분은 딱딱하니까 잘라서 버려주었고요 얇게 슬라이스 해서 올려줄 거예요
잘게 슬라이스 한 치즈를 올려주고 그 위에 올리브 오일을 한 큰 술 정도 뿌려주면 지중해의 풍미가 완성되지요. 마지막으로 하몽을 올려서 샌드위치의 화룡점정을 찍어주었습니다. 하몽은 넣고 싶은 만큼 넣어주는데 많이 넣음 짜요. 저는 3장 정도 접어서 겹쳐 올렸어요
뚜껑을 덮어주면 완성이에요 참 간단하게 한 끼가 완성되었습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하시죠~ 맛있는 거 위에 맛있는 거 올리고 맛있는 것 끼리 만나 맛있는 샌드위치가 되었으니 무조건 맛있습니다.
단면이 궁금하실 테니 갈라서 짠. 안 먹어도 맛있는 거 알겠지요.
샌드위치에 잘 어울리는 접시 꺼내 담기만 했는데도 브런치 맛집 같은 비주얼이 탄생합니다. 하몽샌드위치 고급스럽죠
한쪽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렀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하몽과 치즈의 풍미가 정말 좋습니다. 타르틴의 그 고소한 빵맛은 어떻고요. 재료들이 다 잘 어우러져서 멋진 샌드위치의 맛을 냅니다. 꼭 만들어 보세요 ~ 우리 집이 브런치 맛집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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