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반찬 고민될 때 치트키로 써먹기 좋은 계란요리예요. 간장계란장 하나만 있으면 다른 반찬 하나 없어도 밥에 계란장조림과 장조림 국물을 부어서 슥슥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고 든든한지 모릅니다. 계란을 따로 삶고 장조림양념을 따로 끓여서 충분히 식혀 붓는 방법이라서 반숙으로 만들어두면 계란이 숙성되면서 쫀득쫀득 젤리처럼 되거든요 정말 맛있어요. 반숙으로도 만들 수 있는 반숙계란장이 되지요. 저희 가족은 반숙을 좋아하지 않아서 완숙으로 만들었는데 반숙이 좋으신 문득 계란 삶을 때 반숙으로 삶아 드셔보세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밑반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흔히들 마약계란장이라고 불리는 간장계란장을 아이들을 위해 종종 만들곤 해요 참 아이러니 하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마약계란장이라니.. 우리나라가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라고 하니 차마 제목에 마약계란장이라고 적지 못했어요. 썸네일은 마약계란장이라고 만들었지만 그냥 계란장으로 퉁 쳐봅니다. 범죄와는 별개로 좋지 않은 뜻의 이름이긴 하지만요, 그만큼 계속 생각나고 맛있다는 뜻이겠지요?
마약계란장 아니고 간장계란장입니다. 레시피 아주 쉬워요. 일주일정도 냉장고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으니 든든한 밑반찬 되겠습니다.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
계란 10개내외
청양고추 1개 (매운 거 좋아하면 더 넣습니다)
홍고추 2개
양파 반 개
통깨 2큰술
장조림양념 - 진간장 2/3컵, 물 한 컵, 맛술반컵, 설탕 2큰술
양파 반 개는 잘게 다져주고 홍고추 청양고추는 씨를 빼고 다져주었어요 예쁜 색감을 담당하니 재료가 있으면 고추를 꼭 넣어주는 걸 추천드려요 식탁에 내었을 때도 예쁘거든요. 고추는 씨를 빼고 다져줘야 계란장이 깔끔합니다. 양파는 계란장 양념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감칠맛 담당하니 간장계란장을 더 맛있게 만들어줘요
계란은 실온에 두어서 냉기를 없앤 후 삶아 주는 것과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삶아주는 것과의 차이가 있어요. 계란의 익는 속도가 다르니까요. 물의 양과 계란의 개수와도 관계가 있어서요. 각 가정마다 내가 사용하는 냄비 물의 양에 따라 계란의 반숙 완숙으로 익는 정도가 차이가 있어요. 노른자가 완전히 안 익은 계란을 원한다면 물이 끓고 6분 + @ 이것도 정확한 시간이 아니죠. 삶아 보면서 본인만의 계란 시간을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계란이 익은 후 찬물 샤워를 해줍니다. 계란 껍데기를 모두 까서 밀폐용기에 넣어 준비합니다.
계란을 끓였던 냄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계란 비린내와 세균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세제로 한번 깨끗이 세척 후 간장물을 끓여줄 거요. 계란장양념 - 진간장 2/3컵, 물 한 컵, 맛술반컵, 설탕 2큰술 양념을 냄비에 계량해서 담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단맛은 개인취향에 따라 설탕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설탕대신 알룰로스 넣어도 됩니다. 통마늘이나 통생강이 있으면 조금씩 넣어주면 풍미가 더 좋아지는데 없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끓여준 장조림양념은 찬물에 담가 식혀줍니다. 완전히 식었을 때 용기에 부어주면 됩니다. 완전히 식혀야 합니다. 만약 반숙 계란장을 원했는데 완전히 식히지 않은 양념장을 부으면 계란이 추가로 익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온기가 사라지면 밀폐용기에 채소들을 담고 통깨 2큰술을 넣어준 다음 간장물을 부어주세요.
간장계란장의 완성입니다. 이거 하나면 일주일이 든든하지요. 뜨신 밥 위에 계란 한 알 + 버터 한 조각 넣고 장조림 양념 한 숟가락 떠서 밥 비벼먹으면 개꿀맛입니다. 바쁜
양념을 붓고 나서 하루 정도 냉장고에 숙성 후 먹으면 됩니다. 바로 먹으면 양념이 충분히 스며들지도 않았을 거고 , 양파에서 나오는 감칠맛이 덜 숙성되어서 다음날 먹어야 찐으로 맛있어요. 만들었을 때 색감도 예쁘고 상에 내었을 때는 반으로 잘라서 양파와 고추들을 함께 떠서 국물을 끼얹어주면 반찬이 훨씬 더 예뻐 보여요 계란장 비빔밥 하기에도 좋지요. 한알 만으로도 덮밥이 되고 그냥 먹어도 든든한 단백질 보충이 되니까 좋아요. 반숙으로 만들면 하루동안 숙성되어 쫀득하니 참 맛있고요 밥도 잘 비벼진답니다. 하루 담가놓으면 색이 진해지면서 계란에 충분히 간이 베어 맛있어요.
계란장 참 쉽죠 맛있는 건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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