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이면 종종 해서 먹는 주말 메뉴예요.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스팸 감자 짜글이는요~ 흰쌀밥이랑 함께 먹으면 가장 맛있는 반찬이에요. 짠맛이 좀 찐하긴 한데 그래서인지 흰밥이랑 찰떡궁합에 요고요고 밥도둑 입니다. 백종원 유튜브에서 보고 그대로 따라 만들어 보았는데요. 조금 짜긴 해도 정말 맛있어요^^ 백종원 레시피 그대로 알려드릴게요.
갓 지은 밥에 김이 솔솔 나는 짜글이 한 스푼 푹 떠서 밥 위에서 슥슥 대충 비벼서 한입 먹어보면~ 다른 반찬 없이 스팸감자짜글이 하나만으로 밥 한 그릇 쉽게 비웁니다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밑반찬이라서 따로 반찬도 없고 국거리도 마땅하지 않을 때 치트키처럼 써먹는 방법이에요. 레시피도 어렵지 않고 간단하니 한번 따라 해 보세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
스팸 작은 것 (250g) 1캔
감자 2개
양파 반 개
파 1/2대
청양고추 한 개 (백종원 레시피에는 없음)
양념 : 다진 마늘 1큰술 , 된장 반 큰 술, 고추장 한 큰 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1큰술
진간장 4큰술, 물 적당량 (재료 잠길 만큼)
청양고추는 매운맛이 좀 당겨서 제가 추가로 넣은 것이라서 없으시거나 매운 거 못 드시는 분, 백종원의 정통 메뉴를 원하는 분은 빼주세요. 감자는 밥 위에 슥슥 비비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었어요. 너무 잘게 썰어도 감자 부숴먹는 맛이 없기에 새끼손가락 굵기만큼 썰었어요. 양파는 채 썰어도 되지만 아이들에게 양파를 골고루 먹이기 위해서 다졌습니다. 그럼 양파를 건져내지 못하지요! 파는 송송 썰어서 준비했는데 파 양은 조금 줄였어요. 백종원 레시피는 파 1컵으로 파 양이 좀 더 많아요. 밑 재료의 양은 각 가정의 취향껏 조절해주셔도 맛에는 큰 변화가 없어요. 감자와 양파 대파 청양고추는 적당한 크기의 냄비에 깔아줍니다.
양념 : 다진 마늘 1큰술 , 된장 반 큰 술, 고추장 한 큰 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1큰술 , 진간장 4큰술, 물 적당량 (재료 잠길 만큼) 양념장을 만들어 넣어 주었어요. 물은 재료가 잠길 만큼 부어줍니다. 백종원 레시피에는 400ml라고 되어있는데 졸아들 만큼 끓여줄 거니까 물의 양도 중요하지 않다고 하십니다. 재료가 잠길만큼 부어주면 됩니다
집에 있는 통조림햄 아무거나 쓰면 되는데요. 스팸 뚝심 리챔등은 맛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무거나 넣어도 상관이 없어요. 양념장을 추가로 넣어줄 거라 맛이 비슷해지거든요. 실제로 세 가지로 다 해봤는데 맛에는 별 차이가 없었어요. 햄은 일회용 팩에 넣어서 손바닥으로 눌러 다져주세요. 이렇게 하면 마치 간고기 넣은듯한 식감이 되는데 떠먹기 좋은 형태이지요~ 스팸감자 짜글이는 밥 위에 슥슥 비벼먹기 최적화된 레시피니까요.
뭉개준 햄을 위에다 올리고 끓여주면 되는데요. 중불로 해서 뭉근하게 푹 끓여주세요. 저는 중 약불 해놓고 20분 정도 끓여주었어요
사실 스팸감자 짜글이는 재료 다듬고 불에 올려 끓여주기만 하면 되는 거라서 자취생들이나 요리 초보생들이 해 먹기 좋은 레시피인 것 같습니다. 재료도 늘 있는 스팸 감자 등등 구하기 쉬운 거고 쉬운 재료에 비해서 맛은 또 밥도둑님이라 밥 한 끼 뚝딱 때우기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중 약불로 끓이다가 점점 물이 쫄아들면서 재료들이 모두 익으면 완성인데요. 옆에서 지켜보면서 재료가 타지 않게 잘 보셔야 합니다. 물이 자박자박하게 끓고 수분기가 날아가면 불을 꺼주세요. 국물이 좀 있어야 밥 비벼 먹을 때 수월하고 국물을 너무 날려 보내면 짜글이가 너무 짜져서요 사실 백종원 레시피가 간이 좀 셉니다. 하지만 맛있죠
빨간 양념이 매우 매우 도발적인 메뉴예요 딱 보기만 해도 아 짜겠다 근데 맛있겠다가 팍팍 느껴지고요. 감자와 스팸의 조화도 매우 좋아요. 둘 다 입안에 들어갔을 때 부드러운 식감이 잘 어우러지거든요
먹는 방법은 백종원 쓰앵님이 알려주셨던 그대로 먹어볼게요. 한 스푼 푹 떠서 내 밥그릇으로 들어와 들어와~~ 밥 위에 올리고요 슥슥 비뱌요 비벼 감자가 자연스럽게 으깨지면서 밥 한 숟갈 무심하게 쓱 뜨면 양념이 묻은 밥과 감자 그리고 스팸이 딸려 올라오지요. 김이 솔솔 나는 비주얼 한번 딱 감상해 주고 입안으로 직행하면 되는 겁니다요~ 조금 짜다 싶으면 계란 프라이 하나 구워서 같이 으깨서 계란프라이 살짝 첨가해서 먹으면 딱 간이 맞습니데이
일요일 아침 밥상이라 단출하지만 밥도둑 다모였지요. (폰카라 화질이 좀 ㅜㅜ ) 창난젓갈과 명란젓 깍두기 밥도둑이고요. 파김치 시금치무침 소불고기 메추리알조림 명란김. 네 모두 밥도둑 맞지만요 제일 대도 밥도둑은 바로바로 감자짜글이 되시겠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급하게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재료가 마땅치 않고 불옆에 서서 계속 요리하기에는 시간도 모자라고 귀찮고 할 때 제가 종종 써먹는 치트키예요. 한 번만 만들어보면 다음부터는 레시피 없이도 뚝딱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조리법도 간단하고 양념장도 쉽지요. 하지만 스팸이 충분히 짜서 양념장이 과하다 느껴지신다면 조금씩 줄여서 만들어 보시는 것도 꿀팁입니다. 실제로 레시피 대로 만들면 아 짜다 하고 느낄 거예요. 제가 처음 먹었을 때 그랬거든요.
근데 그 짜다가 밥 비벼먹기 딱 좋은 그 느낌의 별로서 저는 양념장 비율 조절 없이 그냥 만들어서 되도록 밥이랑 슥슥 비벼 먹는답니다. 그렇게 먹으라고 나온 레시피라서요 ^^ 맛있게 만들어 드셔보세요 저처럼 반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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