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잡아라! 무를 넣어 푸짐한 갈치조림

마트에서 세일하는 제주 갈치를 구워먹을까 하다가 오랫만에 조림으로 만들었어요  갈치가 아주 싱싱하더라구요  

무를 오래 푹 삶아 같이 졸였더니 무마저 맛있는 밥도둑으로 되어버린 제대로 된 갈치조림이에요

살이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어찌나 잘 먹던지요 (물론 뼈는 다 발라주었어요)

 

 

갈치조림 하나로 안주도 되고 밥도둑도 되는 마법 ~ 

요즘 참 비싸진 갈치라서 크고 실한걸 먹지는 못하지만 요렇게 갈치를 조림으로 해서주니 아이들도 잘먹고 갈치는 맛있는 생선이다라고 말해주니 고맙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갈치보다 푹 졸여진 무가 더 맛있더라구요^^ 

갈치조림할땐 무 ~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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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갈치2마리

무 5cm 한도막 

대파 반대 

양파반개

 

양념

진간장 3큰술, 설탕1큰술, 고춧가루2큰술, 다진마늘 1큰술 , 참기름1큰술,굴소스1큰술

 

 

 

채소는 대파 무 양파를 준비했어요

매콤한거 좋아하시면 홍고추나 청양고추를 준비해주면 됩니다 

저는 아이들이랑 먹을거라 고추는 뺐습니다. 

 

 

무는 반달 모양으로 썰어주었어요 무는 미리 넣어 푹 익혀줘야 나중에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서 제일 먼저 손질해 주었습니다. 

 

 

대파는 총총 썰어주었고 양파도 슬라이스 해서 준비했습니다.  양파는 반개 썰어주었어요 

양파가 들어가야 맛있는 감칠맛이 나더라구요 갈치조림 먹을때 잘익은 양파랑 같이 먹어보세요 

양념에 잘 졸여진 양파도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주 은갈치에요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오 은빛으로 잘 골라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내장이랑 지느러미 손질도 완벽하게 해서 보내주셔서 잘 씻어서 요리하기만 하면되더라구요

내장을 빼낸 자리에 보이는 검은색 내장막은 냄새가 나니 손으로 다 빼내어 줬는데 예민하지 않으시면 그정도는 그냥 잘 씻어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마트에서 산 갈치는 밑간이 안되어있으니 소금을 쳐서 20분 정도 절여주세요

그래야 갈치살에 밑간이 잘베어서 속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밑간 매우 중요합니다^^

 

 

 

다시마 두어장을 넣어줘도 좋지만 저는 요즘 한알육수라고 나오는 코인육수를 종종 사용해요

그냥 한알 까서 넣기만 하면되니까 이렇게 간편할 수가 없더라구요 

제일먼저 무를 넣고 익혀줄거에요 그래야 무가 푹 익어서 맛있거든요

갈치살은 얇고 부드러워서 금세 익어버리니 무를 넣으신다면 꼭 무를 먼저 삶아내어주세요

물은 300 ml넣어줬어요 

 

진간장 3큰술, 설탕1큰술, 고춧가루2큰술, 다진마늘 1큰술 , 참기름1큰술,굴소스1큰술

무가 어느정도 익으면 위 양념장을 차례대로 넣고 보골보골 무에 양념이 잘 베이도록 끓여주세요 

무가 충분히 익었을때 갈치를 넣어야 잘 맞습니다. 

 

 

 

중약불로 물을 10분이상 끓여서 무가 푹 익었을때 갈치를 넣어주세요

양념을 끼얹어 고루 양념에 베도록 하고 중간에 한번 뒤집어서 갈치에 고루 양념이 묻도록 했어요 

너무 자주 뒤집으면 갈치살이 부서질 수 있으니 한 두번만 뒤집어주세요 

 

갈치가 거의 익어갈때쯤 양파와 파를 넣어서 마저 끓여줍니다. 뚜껑을 덮어 채소들이 익으면서 나오는 채수가 간에 잘 베이도록 하면 더 맛있지요

 

 

아래에 깔린 무들이 푹 익었으면 위로 올려 두고 갈치들이 양념에 더 잠길 수 있게 해줬어요 

보골보골 양념이 적당히 졸아들고 갈치살이 다 익으면 완성이에요 채소도 숨이죽어 잘 졸여졌습니다. 

 

양념이 고루 잘 베어서 때깔이 아주 예쁜 갈치조림이 완성되었어요

뼈를 발라내기가 비교적 쉬운갈치라서 아이들은 뼈를 제가 다 발라서 줬더니 아주 잘 먹더라구요

 

 

 

아이들먹을 갈치조림은 뼈를 완전히 분리해서 살만 얹어줬더니 3도막을 줬는데도 양이 적어보이네요 

뼈있는 부분은 제가 잘 발라먹고 가운데 살코기 부분만 아이들 줬어요

햄계란말이는 손도 안대고 갈치조림과 순두부찌개로 아이들이 밥 한공기 뚝딱 했더라구요 

갈치조림은 밥도둑이 맞습니다. 

 

 

저도 갈치조림으로 밥한공기 뚝딱 했지요 정말 맛있더라구요

밑간을 해서 갈치살도 짭조롬하게 간이 적당했고 단짠 단짠의 갈치조림 양념맛이 밥을 부르던데요

푹 익은 무는 또 어찌나 맛있던지요

갈치의 향이 베어서 더욱 맛이 깊어진듯 한 무조림도 별미에요

 

 

아이들은 가운데 도막 맛있는 부분을 주고 저는 뼈와 내장이 들어있던 부분과 꼬랑지 부분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들었더니 참 맛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