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지은 설익은 밥으로 만든 요리
치즈 새우야채죽 소개할게요.
전기압력솥에 취사를 누르지 않고
보온으로 설정되어있어서
다음날 열어보니 밥이 단단히 불어있고
설익은 상태더라고요
물을 조금 더 붓고 취사를 눌렀는데도
설익은 밥이 꼬들꼬들하더군요
그래서 새우야채죽으로 승화시켰어요
새우와 야채를 듬뿍 넣고 만들어두면
아이들과 남편의 아침식사로 좋은 한 끼
새우의 향과 각종 채소가 정말 건강한데
치즈를 넣었더니 풍미가 확 살아서
더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싫으신 분은 치즈를 빼도 좋아요.
치즈 새우야채죽 재료
(4인분)
밥 2 공기
냉동새우 약 20마리
감자 1개, 당근 1/3개, 양파 1개
참기름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육수 한 알 2개
체다치즈 2장 (생략가능)
먹기 전 참기름, 김가루 1큰술
참치액젓 1큰술, 국간장 1큰술
설익은 밥에 물을 500ml 넣어 불려뒀어요
냉동새우는 물에 담가 해동합니다.
감자 1개 당근 1/3개 양파 1개는
다져서 준비해 둡니다.
참기름 3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볶아주다가 양파를 넣어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나머지 채소를
넣어서 타지 않게 잘 볶아요.
새우 5마리는 반으로 저며주고
나머지는 먹기 좋게 다져주었어요
근데 익으면서 새우가 쪼그라들어서
형체가 없어지더군요
그냥 다 다져도 무관합니다.
500ml 물에 불려둔 밥을 넣고
추가로 물을 500ml 넣고 고체육수 2알
넣어줬습니다.
끓이면서 물을 추가해 주며 농도를 맞춰요
채소가 모두 부드럽게 익으면
새우를 넣고 익혀줍니다.
설익은 밥이 죽이 되면서 부피가 점점 늘고
물을 추가해야 할 순간이 오는데
저는 300ml 더 추가해 줬어요
밥이 모두 잘 불고 재료가 부드럽게 익으면
치즈를 2장 넣어줬어요
여기서 치즈는 생략해도 좋아요
참치액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모자란 간은
맛소금으로 마무리합니다.
죽은 끓일 때 부글부글 끓으면서
거품이 튀어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조심!!
완성된 치즈 새우야채죽이에요
치즈의 향이 더해지니 고소함이 배가 되고
부드럽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참기름과 김가루로 플레이팅 해서
따끈할 때 먹으면 든든합니다.
본죽에서 죽 시켜 먹고 챙겨둔 통에
부으니 영락없이 파는 죽 같은 느낌
아이들이 본죽 좋아해서 이대로 주니
본죽에서 샀냐며 잘 먹더군요 ㅋ
먹기 전에 김가루 뿌려서 참기름 뿌려서
더욱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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