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정말 쉬운 밑반찬 하나 소개할게요. 쪽파요리인데 이게 이렇게 맛있다고? 하고 놀라는 쪽파김무침이 오늘 레시피의 주인공입니다. 그냥 데치기만 해서 무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요리인데 밑반찬으로 훌륭한데요. 저는 무치다가 간본 다는 핑계로 조금씩 먹었더니 정말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더군요. 가끔 요리에 쪽파를 쓰고 남은 쪽파가 생기면 그때 만들기 좋은 치트키 밑반찬이에요. 만들기 쉬우니 꼭 따라 해보세요.
김은 김밥용 김을 구워서 사용했고요. 쪽파는 뿌리가 손질된 쪽파를 사용해서 간편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김과 쪽파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몰랐을 거예요. 저도 처음 먹었을 땐 그랬거든요. 이 레시피 한번 알게 되면 계속 써먹게 된답니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
쪽파 한 움큼 (약 30-40대가량)
김밥용 김 5장
양념 : 국간장 1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취향에 따라 단맛 짠맛은 가감하시면 됩니다.
깨끗이 씻은 쪽파는 5센티 정도의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주세요 밑부분의 굵은 밑동과 위의 초록 줄기 부분은 따로 구분해서 분리해 놓으면 데칠 때 편리합니다.
김밥용 김은 프라이팬에 구워도 되지만 시간이 넘 오래 걸리더군요. 석쇠가 있다면 석쇠에 넣어 직화로 구워주면 되는데 저는 석쇠가 없어서 직화로 바로 김을 구웠더니 불쇼를 몇 번 했습니다 살짝살짝 타지 않게 잘 구워내는 게 포인트인데요. 불이 무섭다면 굽는 것은 패스해도 솔직히 괜찮습니다. 한번 구워주면 살짝 불향도 나는 게 더 고소한 느낌이 있어서 인데 바싹하게 잘 건조된 김이라면 굽지 않아도 상관은 없어요 맛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구워서 더욱 바싹해진 김은 일회용 위생팩에 넣고 잘게 잘게 부숴주세요. 저는 총 5장을 사용했는데 쪽파의 양에 따라 김은 조절해주시면 되고요. 김을 좋아하신다면 더 넣어줘도 괜찮습니다. 무쳐지면서 부피가 많이 줄어들거든요.
끓는 물에 소금 반 큰 술을 넣고 끓으면 쪽파의 굵은 밑동부터 넣어서 약 20초 정도 먼저 익혀주세요. 그다음 줄기 부분을 넣고 약 20-30초 휘리릭 데워 얼른 찬물에 담아줄거에요. 줄기부분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밑동과 줄기부분을 함께 데치지 않아야 골고루 잘 익힐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쪽파의 매운맛도 쏙 빠져서 아이들도 잘 먹는 밑반찬이 됩니다.
데친 직후에는 찬물 샤워를 해서 더 이상 익지 않게 해 주고요 손으로 지그시 누르듯 꾹 물기를 짜서 볼에 담습니다. 쪽파가 많아 보여도 막상 데치면 양이 확 줄어요. 남은 쪽파요리 하기에 이만한 게 없지요.
볼에 데친 쪽파와 양념을 넣고 통깨는 바로 갈아서 넣어줬어요. 이렇게 하면 통깨의 향이 확 올라오면서 더욱 고소한 맛과 향을 풍깁니다. 양념 : 국간장 1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취향에 따라 단맛 짠맛은 가감하시면 됩니다.
잘게 부숴둔 김을 넣고 이제 조물조물 무쳐내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단한 밑반찬 쪽파김무침이에요. 어때요 넘쉽지않아요. 맛이 상상이 안 가실 텐데요.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식사하면서 반주로 소주 한잔 했는데 요 반찬으로 소주 한 병을 글쎄 다 먹게 되더라고요. 쪽파가 생기면 항상 파전을 했었는데 이제는 쪽파김무침을 해야겠어요. 아이들도 잘 먹더군요.
사계절 다 잘 어울리는 밑반찬이에요. 의외의 감칠맛과 단짠 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풍기고 쪽파의 향과 김의 풍미가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밥반찬으로 좋은 쪽파김무침이었습니다. 오늘도 본아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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