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볶음가락국수를 만들어 아이들 점심으로 주었습니다. 장을 보다가 동원 면발의 신이라는 브랜드로 볶음 가락국수가 나온 게 있었고 마침 홈플온라인에서 세일하길래 하나 사 보았어요. 아이들이 방학이라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차려 내야 하는데 메뉴가 겹치면 아이들이 싫어해서 일주일치 메뉴를 대충 머리속에 넣어두고 장을 보고 준비해서 밥을 차려요. 오랜만에 볶음 가락국수를 해주니 참 잘 먹는 우리 집 먹깨비들입니다.
시판 제품이라 소스는 따로 만들 필요가 없었고 가스오부시도 들어있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가락국수인데요. 저는 거기다 숙주와 양배추 그리고 새우를 추가해서 좀 더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양파, 대파등을 추가로 넣어서 볶아도 참 맛있을 것 같은데 우리 집 어린이들이 편식이 심해서 저는 뺐습니다 새우대신 차돌박이를 넣어도 참 맛있을 것 같은 간편한 한 끼 볶음 가락국수입니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
우동면 1인분
가락국수 소스
가쓰오부시
숙주 한 줌
채 썬 양배추 한 줌
새우 4-5마리
(소금 후추 밑간)
우스타소스 반 큰 술 (생략가능)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볶음 가락국수이에요. 숙성면 100%라고 되어있는데 면발은 잘 안 퍼지고 쫄깃한 편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시판 가락국수의 면발은 생생가락국수 따라올 브랜드가 없다고 생각해요. 쫠깃하고 맛있습니다. 조리방법은 1인분 기준 물 700m에 면을 넣고 1분 30초간 끓이다가 물 90ml를 두고 따라 버린 다음 수프 넣고 약 2분간 볶아주면 완성됩니다. 여기다 새우 오징어 우스타소스 반 큰 술 더 넣으면 야끼우동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고 설명서에 적혀있네요. 레시피대로 끓여주다가 재료만 추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새우는 껍질을 까고 등을 따서 내장을 빼준다음 소금 후추 간을 해서 미리 밑간을 해 둡니다. 새우는 생략해도 되지만 새우가 들어가야 뭔가 단백질 섭취 부분에서 섭섭하지 않을 것 같아서 넣었습니다. 오징어나 꼴뚜기 같은 해산물을 넣어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론 차돌박이나 대패삼겹등을 넣어도 참 맛있었습니다.
양배추는 채칼로 얇게 채 썰어 한 줌 정도 준비한 후 물에 충분히 헹궈 준비하고요 숙주도 한 줌정도 준비합니다. 사진의 반정도 넣어줬습니다. 우스타 소스는 레시피엔 반 큰 술 넣으라고 되어있었지만 신맛을 싫어하는 저는 우스타 소스 별로였어요. 저처럼 신맛 싫으시다면 우스타 소스는 빼도 전혀 상관이 없을 그런 맛이고요 소스라고 적힌 금색 포장지가 바로 야끼우동의 소스인데 액상이 아니라 짜파게티처럼 가루 수프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건 가쓰오부시인데 양이 너무 적어서 저는 집에 있는 가스오부시 추가로 넣어줬어요.
끓는 물에 면을 넣어서 1분 30초 끓이는데요 이때 억지로 면을 흩어지게 하려고 젓가락으로 간섭하는 순간 면 다 끊어집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끓으면서 알아서 면이 풀어지는데 간혹 잘 안 풀어진다 하면 충분히 끓인 후 면이 물을 머금어 부드러워졌을 때 살살 젓가락으로 풀면 잘 풀립니다. 면은 끓여서 물을 약간 남기고 버려줍니다.
다시 불을 올려 새우를 넣고 익혀주다가 새우가 거의 익으면 숙주와 양배추 그리고 소스를 붓고 우스타소스를 반 큰 술 넣어 잘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아주아주 만들기 간편한 볶음 가락국수인데요. 스멜은 정말 굿이네요.
가쓰오부시 (가다랑어포)는 양이 너무 적어서 집에 있는 거 추가로 올려주었어요 사진에 올려진 가쓰오부시가 딱 들어있는 양인데 그냥 봐도 모자라 보여서 올렸는데 이건 각자 취향껏 해주세요
타코야끼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가쓰오부시도 엄청 좋아해서 저는 가득 올려주었어요 물을 90ml 남겨서 볶았는데 채소에서 아무래도 물이 나와서 조금 국물이 흥건한 감은 있지만 거슬릴 정도의 식감은 아니었어요. 저처럼 채소 넣으실 분은 센 불에서 휘리릭 볶아 내시고 물양을 조금 더 적게 잡으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가쓰오부시를 올리면 따끈한 열기에 가다랑어포가 살랑살랑 춤을 추는 것도 참 귀엽죠.
야끼가락국수는 새우튀김과 김말이 튀김을 함께 내어 일식 스타일로 방학중 점심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랫만에 먹으니 더 맛있는지 엄지척 해주며 그릇을 싹싹 비워 주네요. 국물있는 우동은 자주 끓여주었는데 볶음 우동은 오랜만이라 더 맛있게 먹어준 것 같습니다 달콤 짭짤한 데리야끼소스 베이스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긴 해요 ^^ 초등학생 중학생 방학중 점심 한 끼로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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