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추우니 뜨끈하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요리들이 당겨서 간단하면서 맛있는 소불고기 솥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요즘 방학이라 삼시세끼 아이들 밥 챙겨주기 사실 너무 힘든데 이제 겨울방학도 끝나가네요. 겨울방학 아이식단으로 써먹었던 솥밥 중 소불고기 솥밥 소개할게요. 사실 솥밥은 뭘로 해도 맛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솥밥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소불고기를 따로 볶지 않고 솥밥 할 때 넣으면 간편하면서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었는데 역시 고기 솥밥은 맛의 배신이 없습니다.
밥은 밥대로 쫀듯하면서 고슬고슬 맛있고 소불고기도 참 부드럽게 익어서 양념이 밥알에 쏙쏙 배어서 어찌나 감칠맛돌고 맛있던지요. 거기다 부추만 딱 채 썰어 넣어줬는데 향이 미쳤습니다. 이거 꼭 해드 셔보세요. 이토록 간편한 솥밥이라니요.
이날 소불고기 솥밥은 처음했던지라 아이들이 먹어줄지 어떨지 몰라서 배고프지 말라고 꼬막양념덮밥과 꼬마김밥을 추가로 말았던 저녁밥이었네요. 물론 아이들은 세 가지 모두 잘 먹어 주어서 밥 차리는 엄마의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간편하지만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소불고기 솥밥 소개할게요..
재료와 만드는방법
양념 소불고기 500g
불린 쌀 2인분 (2컵)
물 400ml
부추 1컵
참기름 2큰술
쌀은 미리 20분 전에 불려 두었다가 제일 먼저 참기름 2큰술 가량 넣고 볶아주세요 저는 무쇠솥을 사용했는데 일반 냄비에도 솥밥이 가능하고요. 집에 있는 뚜껑 있는 뚝배기 사용도 가능하니 각자 집에 있는 식기를 이용해 밥을 자어봅니다. 기름을 먼저 붓고 열을 바 한 다음 중불로 밥을 달달달 고소한 참기름향을 머금도록 살짝 볶아 줍니다.
양념 소불고기를 넣고 밥과 잘 어울리게 섞어 줍니다. 저는 솥이 작은 거라 밥을 2인분 했고 소불고기는 500g 사용했는데요 고기의 양도 적절하고 맛있었습니다 소불고기를 넣을 때 고기만 넣는 게 싫다면 버섯, 양파, 당근, 대파등을 추가해서 취향껏 넣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나중에 부추를 가득 올려 먹을 거라서 채소는 모두 패스했습니다.
물 400ml를 붓고 뚜껑을 덮어 강불로 10분 익혀주다가 약불로 줄여 5분 추가로 익혀서 총 15분 동안 밥을 짓습니다. 이러면 쌀이 푹 익고 쫀득한 솥밥이 완성되는데요. 불리지 않은 쌀이라면 뜸을 좀더 오래 들여주세요 저는 15분동안 끓이고 나머지 5분 뜸 들이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무쇠솥이라 온도가 잘 식지 않아서 뜸 들여 더욱 찰진밥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밥 짓는 분이라면 타지는 않는지 살짝씩 들여다보면서 불조절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솥 안에서 15분이면 밥은 충분히 익으니 타지 않게 불조절 잘해주면 솥밥은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강불에 10분 끓였을 때 밥물이 자박 자박 합니다. 이때 약불로 줄여주세요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5분간 더 뜸을 들여줄 건데요. 뚜껑을 덮고 5분 동안 기다리면 됩니다. 솥밥을 할 때는 저처럼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포스팅을 위해 사진촬영하느라 뚜껑을 열었는데요 특별히 탄 냄새가 나는 게 아니라면 밥이 잘 되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뚜껑에 모이는 수분이 밥 위로 떨어지면서 15분 동안 밥탈일은 없더군요.
뜸 들이는 동안 부추 1컵 정도를 미리 총총 썰어 준비해 두었다가 솥밥이 완성되면 밥 위에 골고루 뿌려서 완성하면 됩니다. 솥이 매우 뜨거우니 플레이팅 할 때 주의 하면 된답니다. 참 간편하죠 저는 시중에 판매하는 양념된 소불고기를 사서 그대로 썼기 때문에 더 간편하게 소불고기 솥밥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간편하게 근사한 요리 하나가 뚝딱 완성된 느낌입니다. 사실 솥밥은 제가 손님 초대요리 치트키로 종종 써먹는데요 뭔가 맨밥보다는 정성 들여 짓는 느낌이 있고 손님들도 호불호 없이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한국인이라면 갓 지은 솥밥은 싫어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김에 싸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밥만 떠먹어도 쫀득하고 윤기 나는 솥밥입니다. 따로 양념을 할 필요도 없고 간편하게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소불고기솥밥.. 방학중 아이들 식사로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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