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다이어트 한다고 냉장고에 채소가 한가득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살안찌고 맛있게 건강하게 먹어보겠노라며 이것저것 채워 넣은 것들인데요. 다이어터는 우리집에 저 한사람이라 아무리 채소라 한들 소진하는데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얼마전 컵누들 전골을 만들려고 알배추를 사둔게 있는데 자꾸 해먹자니 질리기도 하고 알배추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이걸 데쳐서 쌈싸먹을까 어쩐담 하다가 온가족이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만들었어요
숙주를 2,000원 주고 한봉지 사서 숙주나물과 같이 무쳐 냈는데 숙주랑 알배추의 식감과 궁합이 참 좋더라구요.
어라? 숙주랑 알배추랑 왜일게 맛있는 맛이지? 했는데 알고보니 밀푀유나베 만들때도 같이 넣어 끓이고, 샤브샤브할때도 같이 넣어 먹는 경우가 많아서 ~ 그래서 익숙한 맛과 식감이었더라구요.
반찬으로 만들어 넣어두면 양도 든든하고, 먹었을때 포만감도 좋아서 다이어트 식단짤 때 비빔밥에 활용하기도 했어요.
밑반찬은 한번 만들어 두면 몇일은 든든하잖아요~~ 만드는법 쉬우니 알배추가 남아 뭐할까 고민하신다면 알배추요리로 나물 한번 만들어 보세요
재료
알배추 반개
숙주나물 한봉 300g
홍고추 반개 (생략가능)
다진 부추 1큰술 (생략가능)
양념 : 국간장1큰술, 액젓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알배추 큰잎은 전골로 만들어 먹고 안쪽의 작은 잎들만 남았어요. 뭘 할까 하다가 만들게 된 알배추 숙주나물무침이지만 양도 꽤 많고 맛도 있었어요.
알배추는 한잎 한잎 떼내면서 깨끗이 씻어 둘게요
숙주는 깨끗이 씻어서 준비합니다.
숙주먼저 데쳐 줄건데요. 숙주는 끓는물에 넣어 20초~30초만 딱 데쳐낼게요. 금방 데쳐지는 나물이라 오래 데치면 흐물흐물 해져서 식감이 달아나버립니다. 짧게 데치는 것이 중요해요
데쳐진 숙주는 채에 받쳐 찬물 샤워 한번 시켜주고 그대로 두어서 물기를 빼주고, 식은 다음 볼에 담아주세요
물기는 짜내지 않습니다. 숙주는 힘을주면 다 뭉개지니까요.
깨끗이 씻은 알배추는 물이 끓을때 아랫줄기 부분이 두꺼우니 먼저 담궈서 데쳐주세요
20초 정도 먼저 데쳐줘야 노란잎들과 밸런스가 맞게 잘 데쳐져요
데쳐진 알배추는 채에 받쳐서 찬물 샤워후에 물기를 꼭 짜줄거에요
물기를 꾹 짜준 데친 알배추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주었어요. 숙주나물과 섞어서 무쳐줄 거라 숙주와 잘 어울리는 너무 크지않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홍고추 반개는 생략해도 되지만 넣어주면 색감이 예쁘고 무쳤을때 먹음직 스러워보이는 역할을 해요.
냉장고에 있다면 다져서 넣구요 없다면 빼줘도 됩니다.
부추는 잘 다져서 사용할 건데요 . 쪽파를 사용해도 상관이 없고 없다면 홍고추와 마찬가지로 생략해도 된답니다.
이것 역시 맛보다는 비주얼 담당이기 때문이지요
준비한 재료는 볼에 모두 넣고 이제 무쳐줄거에요
국간장 1큰술 과 액젓 1큰술을 넣어주세요 나중에 모자란 간은 맛소금으로 조절 했는데요
간은 개인의 입맛에 따라 조절 해 가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국간장과 액젓으로 간을 해줘도 무치면서 물기가 나고 양념들이 국물로 자작하게 흘러나오거든요.
그래서 알배추숙주나물이 다 무쳐진 후 꼭 마지막에 간을 보고 조절 해주세요
다진마늘 반큰술과 통깨 1큰술 그리고 참기름 1큰술 까지 모두 넣었어요
그리고 손으로 살금살금 힘을 빼면서 무쳐 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살금살방조심 손끝을 이용해서 힘을 빼고 살살 무쳐주었어요. 간이 골고루 베도록 숙주나물을 손끝으로 살살 흔들어 가며 고루 무쳐내 주면 완성이에요. 다 무쳐졌으면 마지막에 꼭 간을 보고 싱겁다 하시면 맛소금이나 소금으로 간을 추가 해주시면 됩니다.
다 무쳐진 알배추숙주나물무침은 그릇에 담아 보관하면서 밑반찬으로 쏙쏙 꺼내먹요~
담고나니 볼에 물이 이정도나 생겼어요. 물론 간도 조금 빠졌겠지요. 그래서 꼭 마지막에 간을 한 번 더 보라고 말씀드린거랍니다. 알배추를 꼭 짜내도 수분이 많은 채소라 물이 흥건하게 나왔어요
아삭한 숙주와 달큰한 알배추가 만나 건강한 밑반찬이 탄생했어요. 두가지를 섞어 무쳐내니 양이 많아서 4일은 먹었어요~
주로 비빔밥에 넣어 슥슥 비벼 먹었는데요
가족들도 잘 먹는 밑반찬이라 양이 많아도 금세 소진 된 듯 합니다.
일요일 아침식사는 온가족이 함께 하는데요
가족들과 함께 냠냠 나물반찬이랑 잎채소는 다이어트 중에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귀리밥100g에 병아리콩 과 렌틸콩 50g을 섞어 식사를 합니다. 단백질을 좀 더 섭취하고 탄수화물 섭취는 가급적 줄이려고 노력중이에요.
밥양이 적다보니 항상 허기가 졌고 다른 반찬들을 하나 둘 주워먹게되면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가늠이 잘 안되어서 차라리 적당량을 넣고 비벼버립니다. 그러면 딱 그만큼만 먹게되는데요. 막상 비빔밥을 만들고나면 양이 많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밥 한그릇을 다 못비우고 남기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머리속에서는 밥을 배부르게 먹었노라 싶은지 배가 안고픈 마법 ^^
사실 알배추나 숙주나물등이 식이섬유가 많다보니 소화되는 속도도 느리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어쨌든 한번 만들어두니 이렇게 다이어트 할때도 먹고 비벼도 먹고 온가족 식사 밑반찬으로도 든든한 알배추요리, 숙주요리였습니다.
간단한 무침이지만 활용도가 많은 나물이니 ~ 알배추가 남는다면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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