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도 좋고 맛있고 소화 잘되는 메밀소바, 흔히들 판메밀이나 판모밀로도 많이 부르는데요. 여름철에 자주 먹기도 하지만 이 한치 한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완성된 모습을 보면 손이 많이 갈 것 같고 어려워 보여도 막상 만들면 이렇게 쉬웠다고? 하실 거예요.
판메밀은 넓적한 판에 삶은 메밀면을 말아먹는데 모양도 예쁘고 면이 퍼지지 않아 마지막 까지 꼬들하게 먹을 수 있어요. 양에 맞게 덜어 먹을 수 있는 점도 좋고요. 만드는 법도 정말 쉬우니 한번 만들어 보면 저처럼 반할 거에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
메밀면 1인분
육수팩 (멸치 다시마 버섯등) 1팩 -생략가능
메밀국수장국 1 소주컵(36ml)
물 3 소주컵(108ml)
장국 : 물 = 1:3
무 3cm 반도막
무순 약간
다진쪽파 약간
마트에 가면 오뚝이 제품으로 멸치장국/ 가쓰오부시장국 /메밀소바장국을 팔아요. 많이들 보셨을 텐데 맛이 다 다릅니다. 그 중 메밀소바장국으로 구매해요. 대형마트가 아니고 동네 슈퍼에서 샀는데 가격은 3,250원이고요, 대형마트 온라인 들어가 보니 3,280원 나오네요. 비슷한 가격선에서 하나 사두면 한병에 10인분 정도 끓여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메밀소바 장국은 4배 농축으로 장국:물= 1:3으로 희석하면 됩니다. 먹다가 짜면 물을 좀 더 넣으면 됩니다. 저는 소주잔으로 계량했어요 소주잔 1 장국 : 물 3 메밀소바 장국그릇에 딱 맞는 양이 나오더라고요. 숟가락 계량하더라도 비율만 맞춰주면 간이 맞습니다. 물은 생수를 넣어도 되지만 해물육수(멸치, 새우, 다시마, 표고버섯등) 사용해 주면 훨씬 맛이 깊어요
강원 평창이 메밀국수를 전에 선물 받은 것 같은데 벤트리 면포 관하는 박스 구석에 있어서 지나쳤다가 이번에 벤트리 정리하다가 뿅 하고 나왔어요. 보자마자 그래 오늘은 메밀소바! 하고 메뉴를 정했어요.
원료 및 함량을 보면 소맥분 67% 메밀가루 31%인데요. 메밀가루가 전분기가 많이 없어서 제면이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보통은 밀가루를 섞고 메밀가루는 30% 내외로 섞어줘야 식감이 쫄깃하면서 메밀향도 느낄 수 있다고는 하는데요. 시중에 80% 메밀면도 팔고 있으니 메밀 함량이 높은 걸 선호하는 분은 찾아서 한번 드셔보세요 메밀향이 차이가 좀 납니다. 집 근처 메밀면 100%로 자가 제면 하는 맛집이 있는데 정말 메밀향이 구수하고 맛있어서 손님이 줄 서는 집인 이유가 있더라고요^^
끓인 면은 채에 받쳐서 찬물샤워 헹궈주면서 면을 충분히 비벼주면 전분기가 싹 씻겨나가면서 좀 더 깔끔한 면을 맛볼 수 있고요. 얼음이 있다면 얼음물에 담가주세요. 면발이 쫄깃해집니다.
면을 말아줄 때는 손가락 하나에 면을 걸쳐서 둥글게 둥글게 말아주면 됩니다. 한 덩이에 한 번 말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 크지 않게 말아주면 됩니다. 꼭 말지 않아도 괜찮지만 말아서 내어주면 한 번에 집어 먹기도 편하고 아이들이 편하게 잘 먹더군요. 플레이팅 예쁜 건 덤이고요. 판 위에 말아준 메밀을 가지런히 플레이팅하고 쪽파나 김가루를 뿌려주면 되는데요 저는 쪽파를 뿌렸습니다.
메밀이냐 모밀이냐 궁금하시다고요?
메밀이 정식 명칭이고 모밀은 사투리라고 합니다. 판에 올려둔 건 판메밀보다는 판모밀이 좀 더 잘 어울리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플레이팅전 장국에 넣어 먹으면 더욱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감초역할하는데요. 무를 강판에 갈아서 뭉쳐 주었습니다. 물기를 쪽 짜내면 이렇게 뭉쳐지는 무 한 덩이를 장국에 넣으면 살살 풀어져서 메밀소바와 함께 딸려 올라오는데 씹히는 식감도 풍성해지고 장국의 맛도 더 풍부해지는 역할을 해요. 무순과 함께 플레이팅 할 수 있도록 뚜껑역할을 하는 작은 종지가 있지요. 판메밀 세트를 한번 사 두면 가끔 해 먹어도 완성된 플레이팅이 좋아요. 어디 식당에서 제대로 먹는 느낌이 들거든요. 무순은 마트에 가면 1000원 정도에 살 수 있어요
메밀소바는 먹기 직전에 말아서 내어주면 되고요. 약간 말라도 적셔서 먹기에 불지 않고 마지막까지 쫄깃해서 좋습니다.
이날은 메밀소바 말아둔 김에 집에 있는 냉동 초밥 재료를 꺼내서 간단하게 초밥도 함께 만들어보았어요. 초밥 만드는 것도 정말 간단한데요 다음에 포스팅해둘게요. 이렇게 한 상 차려두니 셋뚜셋뚜 느낌 제대로 죠^^ 큰돈 들이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스시와 메밀소바로 일식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feat. 오뚝이 메밀소바장국)
메밀소바 장국에 무 뭉쳐둔 거 한 조각 넣어서 살살 풀어준 후 면과 같이 건져 먹으면 이 또한 별미랍니다. 여름엔 얼음 동동 띄워먹으면 시원하고 맛있어요. 입맛 까다롭고 호불호 강한 아이들도 호로록호로록 흡입하며 맛있게 먹어주는 판메밀과 초밥입니다 잘 먹어주니 예뻐서 잊을 만할 때쯤 또 만들어 줘야겠어요 ^^ 덕분에 저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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