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핫한 요리죠.
정호영셰프의 냉수육(냉제육) 레시피 하나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줄이야
이게 정말 가능해? 레알? 10분이면 끝난다고?
반신반의하시는 분들 정말 많을 텐데
직접 해보니 가능함을 넘어 냉수육 마니아가 될 정도로
훌륭한 요리예요 꼭 해 드셔 보세요
얇게 썰어 플레이팅 하는 게 팁인데
냉수육 한 접시로 밥상 평정입니다
맛과 비주얼을 다 잡으니 손님초대요리로도 좋아요
요거요거 양념장과 찰떡궁합이니까 양념장까지
꼭 따라 해보세요
장담컨대 한번 해 먹어보면 정육코너에서
수육용 고기 또 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
수육용 앞다리살 600g
소금 1큰술
양념장
대파 흰 부분 2큰술,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3큰술,
새우젓반큰술, 식초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알룰로스) 1큰술
마트에서 수육용 앞다리살을 600g 샀습니다
더 큰 덩어리 고기를 샀다면 속까지 익기 좋게
약 500g 정도씩 토막을 내주세요
저는 실패할지 몰라서 600g만 구입했는데
크기가 딱 좋았습니다
앞다리살 대신 삼겹살이나 오겹살 뒷다리살도 가능해요
팁은 꼭 미박(껍질 안 벗긴 것)이나
지방층이 적절한 고기를 고르시면
좋습니다
지방층이 있는 걸 사면 슬라이스 커팅했을 때
모양도 예쁘고 식감이 좀 더 풍부한 것 같습니다
고기가 완전히 잠기는 궁중냄비나 속이 깊은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 소금 1큰술을 넣습니다
소금을 꼭 넣어야 합니다(끓는점과 관계있는 듯)
물이 끓으면 그때 덩어리 고기를 넣어주고
뚜껑을 덮어 센 불로 딱 10분 삶는 게 정석 레시피입니다
근데 저는 일반가정의 화력이 세지 않은 화구라
15분으로 시간을 5분 더 늘렸어요
원조 레시피는 10분입니다
끓이는 동안 불순물이 뜨면 숟가락이나 뜰채로
건져내 주시면 잡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15분 끓인 다음 뚜껑을 열지 않은 상태에서
1시간 그냥 방치해 둡니다
그러면 물이 천천히 식으면서 수비드처럼
잔열로 서서히 속까지 익게 됩니다
1시간 지난 고기는 딴딴하게 랩으로 감싼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4시간 이상 식혀줍니다
저는 냉장실에 넣어두고 다음날 먹었으니 약 16시간
후 냉수육을 먹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어요
냉장실에 하루이틀 두고 드셔도 충분히 맛있어요
냉장실에서 하루 지나 꺼낸 고깃덩어리입니다
붉은색 핏물이 살짝 보여서
이거 덜 익은 건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저의 우려였고 고기는 속까지 아주 잘 익었습니다
랩으로 단단히 감아 모양이 잘 잡힌 고기는
도마 위에서 아주 얇게 슬라이스 하는 게 관건입니다
진정한 냉제육의 맛은 얇은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식어서 차갑지만 쫄깃함.. 간간히 씹히는 지방의
그 느낌이 매우 조화롭고 좋아요
핑크색의 고기 속이 덜 익은 거 아닌가 갸우뚱하지만
아주 잘 익은 것 맞습니다
가능한 한 얇게 썰어주면 합격
어떨까 궁금해서 양념장 묻혀 바로 먹어봅니다
환상적이네요
양념장
대파 흰 부분 2큰술,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국간장 3큰술,
새우젓반큰술, 식초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큰술, 설탕(알룰로스) 1큰술
냉수육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두어도 좋습니다
어른들은 비계가 붙은 부분 위주로 플레이팅 했고
아이들은 살코기 부분을 주니 참 잘 먹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어린이들인데 엄지 척하며 먹네요
잘 먹는 중3 아들 저녁밥상에 덮밥과 순두부찌개
그리고 냉수육을 내어줬더니 아주 잘 먹어줍니다
매운걸 못 먹는다면 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냉제육입니다
원형 접시에 삥 둘러 플레이팅하고
가운데 양념장을 담아 남편과 함께
소주안주로 먹었는데
참 맛있게 잘 먹었어요
양념장은 많이 올리면 짜니까 조금씩 덜어 먹거나
찍먹해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이건 꼭 해 드세요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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