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으로 만드는 간단한 요리, 호박인절미
집에서 떡을 만든다구요? 의외로 굉장히 쉬워요
다른 첨가물 없이 건강하게 만드는 온 가족 간식
호박 인절미 한번 만들어보세요.
겉에 카스테라 가루를 듬뿍 묻히면
아이들도 정말 잘 먹는 간식입니다.
의외로 간단하고 맛있으니 꼭 해보세요
늙은 호박인절미 재료
늙은 호박 700g
건식 찹쌀가루 700g
알룰로스(설탕) 10큰술
소금 반큰술
카스텔라 200g
친정엄마가 늙은 호박 하나를 작업하셔서
일부를 저에게 갖다 주셨는데 호박전으로 만들어서
먹다가 먹다가 도저히 다 못 먹는 양이길래
한꺼번에 처리하자 싶어서 호박인절미를 만듭니다.
호박은 찜기에 쪄도 괜찮은데 귀찮으니
잘 익도록 깍뚝썰어서 봉지에 담은 후
전자레인지에 넣고 7분간 돌려서 뭉그러질 때까지
푹 쪄줍니다. 양이 700g으로 좀 많은데 계량은 쉬우니
양이 적거나 많으면 재료를 비율로 계량하시면 됩니다.
푹쪄진 호박은 감자메셔나 손으로 으깨줍니다.
사진이 빠졌는데요. 늙은 호박은 수분이 정말 많아서
물처럼 치덕치덕한 질감이에요
그위로 찹쌀가루를 700g 동량으로 넣습니다.
소금, 알룰로스도 넣고요
알룰로스의 양은 조금씩 간을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늙은 호박의 단맛도 천차만별이니까요.
반죽을 손으로 치대며 잘 섞어주세요
물이 없어도 호박에 물기만으로 잘 섞입니다.
찜기에 올려 20분간 쪘어요
사진에 보면 아래 종이 포일이 깔려있는데
종이포일 빼고 찜전용 실리콘이나 면포 깔아야
잘 쪄집니다. 종이포일은 수증기를 다 막더군요.
카스텔라는 어떤 제품이든 상관없어요
대신 갈색빛이 나는 위아래를 벗기고 써야
가루가 하얗고 깔끔하게 나와요.
카스테라는 채를 이용해서 갈아줍니다.
이거 가는 게 저는 제일 힘들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잘 갈아줍니다.
200g 총 2개를 갈았더니 충분했어요
눈으로 봐도 잘 쪄진 게 보입니다.
날가루 없이 색이 노란 빛이 됩니다.
평평한 곳으로 옮겨서 손으로 치대는데
위아래 접어주면서 약 30번을 치대듯 접어서
반죽을 완료했습니다. 이래야 찰기가 돌고
쫀득한 떡이 됩니다.
뜨거우니 조심
이제 갈아둔 카스텔라 가루위에 떡을 올려서
고루 묻혀줍니다.
자르는 도구가 없으면 얇은 접시나 칼을 이용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서 카스테라 가루를
골고루 묻혀요.
아이들 먹을 건 좀 더 작게 자르고
어른이들 먹을 건 큼직하게 잘라줍니다.
이래 보여도 꽤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호박인절미 완성입니다.
집에서 떡 만들기 참 쉽죠.
숱하게 해 먹었던 호박전은 경상도에서만
먹는다면서요? 헐.
호박인절미 한번 만드니 그 많던 늙은 호박 모두
소진했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주니 게눈 감추듯 없어져요
집에서 만들어 따뜻할 때 먹으니 더 맛있는 듯
남으면 냉장고 보관하는데요
냉장고 들어가면 딱딱해지지만 전자레인지
돌리면 다시 쫀득이 인절미가 됩니다.
대량 만들어도 걱정 ㄴㄴ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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