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초대요리 메뉴선정 걱정 되실 텐데 그럴 때 간장 돼지 등갈비찜을 추천드려 봅니다. 명절이나 손님을 초대한다거나 집안에 축하할 일이 있어 파티를 한다고 하면 무적권 요거 추천해요. 만들기? 쉽습니다. 재료? 간딴합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면서 손님들 소매 걷고 손가락 쪽쪽 빨아먹게 할 자신 있는 간장 돼지 등갈비찜.. 등갈비찜이라고 하기엔 졸이는 과정이 있어서 등갈비조림이라고 해야 할지 제목을 붙이기 난감했는데 고민 끝에 등갈비 찜으로 결정했답니다
마치 패밀리 레스토랑의 폭립을 뜯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진득하게 삶아서 뼈와 살이 쏙 분리 되게끔만 해주면 누구라도 맛있게 맛을 낼 수 있는 등갈비요리입니다. 갈비에 붙은 살이 젤 맛있는 거 아시죠? 살이 얼마나 부드럽던지 아이들도 쏙쏙 잘 발라 먹었고요. 갈비에 두툼하게 붙은 살이 두어개만 먹어도 배가 부른 거 실화입니까? 푹 삶아 뼈와 살이 쏙쏙 분리되게끔 만드는 돼지 간장 등갈비 찜
재료와 만드는 방법
등갈비 1.2kg
간장 7큰술
설탕 4큰술
물엿 3큰술
굴소스 1큰술
요리당1큰술
맛술 3큰술
들기름 1큰술
물 800ml
통마늘 15알가량
양파 1개 , 대파 1줄기
감자전분 1큰술 물 2큰술
재료는 특별한 것 없이
집에 있는 소스로 가능해요
마트에서 마침 등갈비 세일을 하길래 냉큼 샀습니다. 손질 유무를 물어보기에 손질을 해달라 요청했더니 이렇게 근막까지 다 제거하고 갈빗대를 일일이 썰어서 집 앞까지 배송 왔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네요. 썰기 전에 등갈비를 사게 되면 가끔 질기고 투명한 근막이 뒤에 붙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썰어달라고 요청했더니 근막을 제거해 주셔서 손질하기가 수월했어요
근막은 갈빗대 안쪽으로 순대피처럼 엄청 얇고 반투명한 막이 있거든요. 그걸 뜯어서 손질하시면 됩니다.
핏물을 빼는 것에 대한 여론이 많아서요. 핏물이 육즙이다 뺄 필요 없다 파와 핏물은 피다 빼야 한다 파가 나뉘더라고요. 저는 빼지 않고 조리를 해봤는데요. 고기가 신선해서인지 핏물 빼는 작업 없이도 누린내 비린내 없이 아주 잘 먹었습니다. 예민하신 분이 아니고, 시간여유가 많이 없다면 고기가 신선하다는 가정하에 핏물 빼기는 생략해도 괜찮네요.
고기가 모두 물에 푹 잠기도록 넓은 냄비에 등갈비를 모두 넣고요. 월계수 잎과 통후추를 넣어 끓여줍니다. 끓여 주면 부유물과 기름들이 막 뜨는데요. 한번 끓여서 소독 겸 깨끗한 등갈비 조리를 위해서 다시 끓여주는 작업을 할 거예요. 끓기 시작하고 5-10분 후 불을 끄고 고기를 한번 물에 씻어주면서 뼛가루도 씻어내고 뼈에서 나온 검은 물체들도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등갈비를 다시 팬에 담가요 등갈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주니 800ml가 됩니다. 물의 용량은 사실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에요 등갈비가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준다 생각하면 됩니다. 물이 많으면 조금 더 졸여주면 되는 요리라서요.
물을 부어준 후 간장 7큰술, 설탕 4큰술 , 물엿 3큰술 , 요리당 1큰술 , 맛술 3큰술, 들기름(참기름) 1큰술 넣어주었어요. 단맛을 담당하는 재료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하지만 처음부터 단맛을 안 넣지는 마시고요 설탕이나 물엿을 한두 큰 술 적게 넣었다가 간을 보신 후에 덜 달다 싶으면 조금 더 추가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단맛이 먼저 들어가야 고기에 맛있는 밑간이 충분히 베이거든요. 다진 마늘은 넣지 않았는데요. 다진마늘은 넣으면 내용물이 탁해지면서 깨끗하게 요리가 안되더라고요. 대신 마지막에 통마늘을 넣어 마늘 향을 충분히 입혀줄 거예요
양파 1개를 까서 반으로 갈라 넣어주고요. 파는 반대 또는 한대 정도 썰어서 담가주세요. 배나 사과 같은 과일이 있으면 넣어줘도 좋습니다. 약간의 단맛을 추가하면서 채수의 역할을 담당해요. 나중에 충분히 채수가 우러나면 양파와 대파는 건져내 줄 거예요. 중 불로 서서히 끓여주세요 뚜껑을 덮어두면 좋습니다. 양파와 대파가 충분히 푹 익어서 흐물흐물 형체가 흐려지면 그때 건져내주면 됩니다.
중불로 뭉근히 서서히 오래 끓여야 등갈비가 푹 익어서 뼈와 살이 잘 분리된답니다.덜 익으면 고기가 질기고 갈비가 분리되지 않아 먹기가 힘들거든요. 등갈비찜의 핵심은 등갈비를 푹 익히는 것이 중요해요. 뚜껑을 덮어주면서 물이 졸여 드는 것을 중간중간 살피며, 위아래로 몇 번씩 저어주면서 양념이 골고루 베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이 많이 줄어들어서 절반이하로 졸여졌을 때까지 약 50분~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렸어요. 물기가 바닥에 자박자박할 정도까지 졸여줄 건데요. 이 정도 물기가 남았을 때 다진 마늘을 10톨 ~ 15톨 넣어주세요. 처음부터 마늘을 넣으면 마늘이 흐물흐물 해져서 등갈비찜이 탁해지거든요. 마늘은 나중에 넣어줘서 마늘향도 입히고 익은 마늘을 건져먹는 재미도 추가됩니다.
졸여져서 국물이 바닥에 자박자박 남았을 때 전분물을 만들어 줄 거예요. 전분물은 생략해도 상관없지만 넣으면 등갈비찜에 윤기가 확 돌면서 훨씬 맛깔나게 요리가 변신해요. 중식볶음 요리에 많이들 사용하는 전분물 등갈비찜에도 넣어주세요. 감자전분 1큰술 +물 2큰술 넣어 잘 개어서 마지막에 뿌려 넣어주면 됩니다. 맨 마지막에 넣는 것이 중요하고 바닥에 국물이 자박자박 있어야 해요
전분물을 넣자마자 바닥에 자박했던 국물들이 확 졸면서 윤기 있는 간장 돼지 등갈비 찜으로 변신합니다. 이러면 간장등갈비찜 요리는 완성이에요. 고기 삶는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은 등갈비요리예요. 파티나 특별한 날 요런 메인요리 하나만 있어도 든든하기도 하고 실제로 손님들의 손이 많이 가는 요리에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저는 종종 등갈비찜을 메뉴에 넣는 편이에요. 손님들이 개인 접시에 덜어먹기도 좋으니까요
그릇에 예쁘게 담아내니 조명을 받아 윤기가 더욱 잘잘 흐르는 간장등갈비찜 ~아이들도 발라먹기 좋을 정도로 야들야들하고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요. 바비큐 폭립 느낌도 나니까 제대로 파티음식 같습니다. 1.2kg인데도 양도 든든하고요. 사실 만들면서 간본 다고 서서 하나 뜯어먹어서 갈빗대 하나 없는 완성사진이에요.. 너무 맛있더라고요.
다른 반찬 없이 등갈비찜 하나 내어주니 국이랑 간장 돼지 등갈비찜으로 밥 한 그릇 뚝딱 해내더라고요. 엄마가 너무 뿌듯했던 날이었습니다.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등갈비 뜯는 모습이 사랑스러웠습니다. 간장으로 조려서 호불호 없는 맛 ~
간장 돼지 등갈비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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