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로 한식을 많이 요리하실 텐데요. 저는 채소들 이것저것 활용해서 페스토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오늘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시금치요리,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를 만들어서 점심으로 먹었어요. 미나리 깻잎 바질 참나물 등등 향이 있는 초록이 채소들로 여러 종류의 페스토를 만들면 파스타 해먹기도 간편하고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활용하기도 좋거든요.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지만 한번 만들어 두면 활용도가 대박인 페스토라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페스토 파스타는 냉 파스타로도 해먹기 좋아서 여름철에 더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장 봐둔 시금치 1 봉지로 페스토를 만들었어요. 홈브런치 스타일로 플레이팅 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브런치가 별건가요. 브런치 식당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 먹음 되는 거지요. 새우나 고기를 넣어서 만들어도 맛있지만 그냥 면만 삶아서 볶아 먹어도 무조건 맛있는 시금치 페스토니까 꼭 따라 해 보세요 ^^ 비싼 재료 없이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재료와 만드는 방법
파스타면 1인분
시금치 200g
올리브오일 200ml
소금 1작은술
그라나 파다노치즈 50g
견과류 50g
마늘 3톨
시금치 한봉지 무게를 재어 보니 200g이었어요. 원래는 대충대충 때려 넣고 만들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 계량을 꼼꼼히 했습니다. 봉지 무게 빼고 시금치 무게만 200g 되는데, 깨끗이 씻어 물기를 탈탈 털어서 믹서기 통으로 넣어줍니다. 시금치는 넣기 전에 손으로 적당한 길이로 3등분 정도 해서 찢어서 넣어줬어요 어차피 갈아줄 거라 굳이 칼질하지 않고 손으로 대충 찢어 넣어주세요. 믹서에다가 재료를 모두 담아서 바로 갈아줄 거예요.
그라나파다노 치즈 넣어줬는데요 없다면 피자 먹을 때 많이 쓰는 파마산 치즈 괜찮구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페코리노 로마노.. 뭐든 다 좋습니다. 치즈는 꼭 넣어야 풍미가 좋으니 없으면 만 원짜리 블록 하나 사는 거 추천해요 파스타 먹을 때 치즈 토핑으로도 활용하면 되니까요. 페스토에 들어가는 견과류는 잣을 많이 쓰지만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고 집에 항상 있는 것도 아니니까 집에 있는 하루 견과 종류를 넣어주면 되는데요. 전 견과류 중에 고메넛츠 시그니처가 제일 신선하고 견과류 상태도 좋고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페스토 만들 땐 요걸 넣습니다. 견과류 보관은 냉동고 보관 해둡니다. 산패되면 발암물질이 생기니까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요리에도 활 요하고 간식으로도 먹곤 합니다.
마늘은 많이 넣으면 페스토의 본 재료 향이 묻히기 때문에 1-2톨 넣어주면 되는데요. 저는 딱 3톨이 남아있길래 3톨 다 넣었어요. 시금치는 향이 별로 없는 채소이기도 해서 그냥 넣었는데 2톨 정도 넣으면 적당 할 것 같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사용하구요 200ml 종이컵 1컵 넣었어요. 올리브오일이 많이 들어가면 묽은 페스토가 만들어지고 적게 넣으면 꾸덕한 페스토가 만들어지는데 채소만 넣으면 믹서기에서 갈아내기가 힘들어서 저는 넉넉히 넣는 편입니다. 적당히 꾸덕한 페스토가 됩니다.
채소가 은근 잘 안갈리기 때문에 주걱으로 눌러 주면서 갈아 주었어요 믹서기를 흔들기도 하면서 곱게 갈아 주면 되는데요 믹서기는 사실 정통 방식이 아니지요 원래 페스토는 절구통 같은 곳에 손으로 빻아서 만드는데 양도 많고 힘드니까 믹서기 이용했어요 소량 만드시는 분은 절구통도 추천합니다.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보관을 잘해야 하겠죠. 유리병을 소독해 두었다가 유리병에 잘 담아 밀봉합니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3개월 정도는 보관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바질페스토에 한창 빠져서 여름에 500g씩 바질사서 페스토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 넣어두고 꺼내먹곤 했는데 냉동고도 비좁고 이제는 여러 가지 채소로 그때그때 만들어 먹는 걸 더 선호해요
유리병에 보관하고 2큰술 정도 남겨둔 페스토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믹서에 남아 있는 페스토가 아까우니 달달 긁어 야무지게 먹어야지요~
면삶구요 면은 90 퍼만 익혀주세요 나머지는 페스토랑 같이 익혀줄 거예요 8분 삶으라 하면 7분만 삶고. 면 삶는 시간은 어떤면인지에 따라 다 다르니까 파스타 봉지에 쓰여있는 시간에서 1-2분 줄여서 삶으면 됩니다
저는 믹서에 남은 페스토를 알뜰히 다 먹을 거라서 미리 면수를 덜어 두었어요 100ml정도의 면수를 믹서에 넣고 흔들흔들 한 다음 팬에 싹 부어주면 알뜰하게 바닥에 남는 페스토 없이 다 먹을 수 있으니까요 ~ 페스토 만드는 날에는 믹서에 있는 페스토까지 긁어먹어야 제맛입니다.
페스토 넣고 면 넣고 면수가 졸아들고 페스토가 면에 잘 스며들도록 볶아 주면 완성이에요. 여름철에 냉파스타 해드실때는요. 면을 삶은 다음 냉장고에 만들어둔 페스토 꺼내서 면이랑 버무리기만 해도 맛있어요. 한번 만들어 두면 조리가 정말 간편한 페스토입니다. 페스토 만들 때 소금을 조금 넣긴 했지만 사람마다 간이 다르므로 찍어 먹어보고 심심하다 싶으면 소금을 좀 더 넣어서 간을 맞춰주세요.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가 완성 되었습니다. 마무리로 그라나파다노치즈 갈갈해서 올려주었어요 후추는 뿌리지 않았습니다. 페스토의 향을 후추추에게 빼앗기기 싫어서요. 시금치는 2 잎 남겨 두었다가 플레이팅 할 때 위에 장식용으로 얹어주니 뭐 나쁘지 않네요^^ 생으로도 먹을 수 있으니까 먹을 때 함께 냠냠했어요
그라나파다노 치즈 블록 하나 사두면 페스토에도 넣어먹고 이렇게 파스타 위에 토핑으로 갈갈해서 먹을 수 있으니 꼭 사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님 샐러드 위에 라도 토핑해서 먹을 수 있고, 그냥 뚝뚝 잘라 와인 마실 때 안주로 먹어도 좋거든요.
정말 정말 맛있네요. 저는 만들면서 소금 간을 좀 더 추가했더니 짭조름하면서 어찌나 맛있던지요 역시 페스토의 풍미는 참 좋아요. 견과류 올리브오일이 들어가니 포만감도 좋고요. 몸에 좋은 건 덤이잖아요
뜨끈할 때 후후 부어 포크로 돌돌 말아서 한입 크게 와아아 하고 먹었어요 꿀맛이었습니다. 먹다가 페스토 듬뿍 묻혀서 또 한입 먹고 입가에 자꾸 묻어서 입 닦아 가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페스토 오래간만에 만들었더니 한 접시 뚝딱이네요
오늘도 식샤를 합시다 찍었어요 깨끗하게 ~ 기분 좋게 한 접시 비웠어요 맛있게 드세요 여러분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패 소고기와 새우를 넣은 바질페스토 파스타 (8) | 2023.07.05 |
---|---|
와인과 잘 어울리는 성시경레시피, 브리치즈파스타 맛있어요 (2) | 2023.07.04 |
삼치요리, 앤초비보다 맛있는 삼치파스타 (9) | 2023.06.27 |
참나물 페스토 파스타 만드는 방법 (14) | 2023.06.25 |
만체고 치즈를 넣은 하몽샌드위치 with 타르틴 샤워도우 (33) | 2023.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