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양식 퓨전요리,카펠리니 면으로 만든 깻잎 젓갈 파스타

깻잎 젓갈 카펠리니 파스타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는 카펠리니 면으로 만든 깻잎 젓갈 파스타예요. 마치 우리나라 소면 같은 느낌의 카펠리니 면이라서 한식 같기도 하고 그러기엔 양식느낌이 물씬 나는 퓨전 요리인에요. 근데 요거 얼마 전 박나래가 티브이에 나와서 만들었다면서요? 저는 tv를 잘 챙겨보는 편이 아니라서 보지는 못했는데요. 맛잘알 박나래가 만들었으니 맛은 뭐 믿고 먹어도 된답니다. 먹음직한 젓갈이 가득 올라간 요 퓨전요리는 실제로 서울의 모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라고 하는데요. 이거 메뉴 개발한 셰프 누구세요? 진심 천재 아닐까요? 이렇게 맛있는 조합을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깻잎 젓갈 파스타

깻잎과 젓갈과 파스타의 조합이라니? 이게 어울려? 하실 텐데요. 마치 우리나라의 비빔국수 느낌이 나구요. 밥에 젓갈 얹어먹는 거  좋아한다면 백퍼 좋아할 만한 맛이니까 한번 믿고 만들어 보세요. 우리 한국인이라면 집에 다 있는 재료들이잖아요. 원조는 낙지 젓갈을 올리지만 저는 낙지젓갈대신 꼴뚜기젓갈을 올려봤어요. 원래 젓갈 양념 베이스는 낙지든 오징어든 창난이든 다 비슷하니까요. 각자 좋아하는 젓갈들 올려주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집에 꼴뚜기 젓갈 밖에 없어서 사용했으니 낙지 젓갈 있다면 낙지젓갈로 꼭 만드세요 ^^ 원조 레시피는 거스르는 거 아니에요^^ 

 

 

 

---

재료와 만드는 방법

 

젓갈 (꼴뚜기 낙지 오징어등) 3큰술 

깻잎 30장 

카펠리니 면 1인분

올리브오일 4큰술

소금 약간 

들깨가루 1큰술

 

 

깻잎은 다다익선

깻잎은 25-30장가량 깨끗이 씻어서 쓰면 됩니다. 깻잎의 고소한 향이 손질할 때부터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요리예요. 

 

 

깻잎오일 베이스

카펠리니 면에 그냥 깻잎 토핑하고 젓갈을 올려줘도 되지만  그러면 면이 좀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페스토느낌인데 깻잎의 향은 묻히지 않게 견과류와 치즈는 빼고 마늘 1톨 소금 1작은술 깻잎 10장 넣고 절구에 갈았어요. 처음엔 믹서에 갈았는데 양이 적으니 잘 갈리지 않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작은 절구에 갈아주었는데 깻잎오일소스는 패스해도 되지만 만들어주면 훨씬 맛있다는 점 ^^

플레이팅 토핑용으로 쓸 깻잎 20장 가량은 잘게 채 썰어주었어요 잘게 썰수록 올렸을 때 예쁘니까 총총 잘게 썰어주기^^

 

 

카펠리니 면

카펠리니 면은 엔젤헤어라고 불리는 얇은 면인데요. 우리나라 국수의 소면 같은 느낌 나요 식감도 정말 비슷하고요. 삶은 시간도 3-4분 정도로 짧아서 소스 다 만든 다음 면 삶아도 늦지 않아요. 소금 1작은술 넣고 면을 삶아주세요 

 

 

깻잎 오일과 잘 섞어요 

아까 만들어둔 깻잎 오일과 잘 섞어 주세요. 그냥 면이랑 깻잎 젓갈만 먹어도 맛있지만 뭔가 깊은 맛이 없달까? 그래서 깻잎향을 좀더 깊이 느끼고 싶어서 깻잎 오일을 만들었는데 요 과정은 패스해도 사실 상관이 없어요. 왜냐하면 젓갈이 충분히 짜고 들깨 가루도 마지막에 솔솔 뿌리니까 고소한 향이 모자라진 않지만!! 그래도 하나의 킥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렇게 비빔 비빔 하고 나면 면만 먹어도 맛있다니까요.

 

 

깻잎 젓갈 파스타 플레이팅

그릇에 면 예쁘게 담구요. 늘 1인분 삶는다고 하는데 막상 만들고 보면 왜 이렇게 양이 많아지는 거죠? 그래도 다 먹으니까 1인분 맞는 거죠? 면 위에 잘게 썬 깻잎채 예쁘게 올리시고요. 들깨 가루를 솔솔솔 1큰술 뿌려주세요. 들깨 가루는 너무 많이 뿌리면 뭉치고 식감도 텁텁해지니까 딱 한 숟가락이면 충분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젓갈을 올려주시는데요. 많이 올리면 짜니까 깻잎을 살짝 덮을 정도? 그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숟가락 계량으로는 3큰술 혹은 4큰술 정도 될 것 같고요.

들깨가루 솔솔 향이 고소해요

고소한 깻잎 젓갈 파스타

맛이 어떤지 정말 정말 궁금하시죠? 저도 만들기 전에 레시피만 알고 있을 땐 이게 무슨맛일까 분명 다 아는 맛인데 이 맛들이 어우러졌을 때 조합이 어떨까 식감이 어떨까 참 궁금했답니다. 우리나라 비빔국수 먹는 듯한 그런 느낌도 나고요. 깻잎향과 젓갈맛이 익숙하면서도 파스타와 먹었을 때 색다른 느낌이 나는 별미요리였어요. 면을 차갑게 식혀서 콜드파스타로도 즐길 수 있으니까 여름에 먹기 정말 좋은 메뉴예요 ^^ 그럼 맛있게 드세요